대기업 하반기 채용 늘 듯…조선·자동차는 동결

입력 2017.08.12 (17:02) 수정 2017.08.12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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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내 주요 대기업이 올 하반기 채용을 크게 늘릴 전망입니다.

하지만 사정이 어려운 조선과 자동차 업계는 고용 확대에 나서기 힘든 형편입니다.

보도에 지형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삼성, LG, SK 등 국내 주요 대기업이 올해 하반기 채용을 크게 늘릴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그룹은 권오현 부회장이 이용섭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과의 간담회 직후 하반기 채용 규모를 늘리겠다는 의사를 밝혔고, 평택 반도체 라인도 최근 본격적으로 가동을 시작해 공장 인력을 늘릴 것이 확실시되고 있습니다.

LG그룹 역시 지난해 하반기보다 채용규모를 늘리기로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밖에도 일자리 창출을 통한 경제 활성화를 실천 과제로 제시한 SK그룹은 물론 신세계, CJ 등 주요 유통기업도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 규모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진행 중인 대우조선해양,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등 조선 3사는 올해 하반기 채용 계획이 없습니다.

내수·수출 동반 부진에 시달리는 자동차 업계도 지난해 수준의 채용 규모를 유지하기도 버거운 형편입니다.

이에 따라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수준인 만 명 안팎을 올해 상·하반기에 나눠 채용할 예정이고, 르노 삼성 역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채용 인원은 백여 명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3년간 누적 순손실액이 2조 원에 이르는 한국지엠은 대규모 신규 채용을 고려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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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기업 하반기 채용 늘 듯…조선·자동차는 동결
    • 입력 2017-08-12 17:04:05
    • 수정2017-08-12 17:4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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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내 주요 대기업이 올 하반기 채용을 크게 늘릴 전망입니다.

하지만 사정이 어려운 조선과 자동차 업계는 고용 확대에 나서기 힘든 형편입니다.

보도에 지형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삼성, LG, SK 등 국내 주요 대기업이 올해 하반기 채용을 크게 늘릴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그룹은 권오현 부회장이 이용섭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과의 간담회 직후 하반기 채용 규모를 늘리겠다는 의사를 밝혔고, 평택 반도체 라인도 최근 본격적으로 가동을 시작해 공장 인력을 늘릴 것이 확실시되고 있습니다.

LG그룹 역시 지난해 하반기보다 채용규모를 늘리기로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밖에도 일자리 창출을 통한 경제 활성화를 실천 과제로 제시한 SK그룹은 물론 신세계, CJ 등 주요 유통기업도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 규모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진행 중인 대우조선해양,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등 조선 3사는 올해 하반기 채용 계획이 없습니다.

내수·수출 동반 부진에 시달리는 자동차 업계도 지난해 수준의 채용 규모를 유지하기도 버거운 형편입니다.

이에 따라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수준인 만 명 안팎을 올해 상·하반기에 나눠 채용할 예정이고, 르노 삼성 역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채용 인원은 백여 명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3년간 누적 순손실액이 2조 원에 이르는 한국지엠은 대규모 신규 채용을 고려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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