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상위권 라이벌’ NC 제압하고 턱밑까지 추격

입력 2017.08.12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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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상위권 라이벌인 NC 다이노스를 제압하고 턱밑까지 추격했다.

두산은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NC와 홈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3위 두산은 다음 날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경기에서도 이기면 NC의 2위 자리를 빼앗게 된다.

당초 이날은 NC의 우세가 점쳐졌다.

NC에서는 에이스 선발인 에릭 해커, 두산에서는 5선발인 함덕주가 출격했다. 해커가 함덕주에 비해 훨씬 무게감이 있다.

하지만 막상 경기는 예상 밖으로 흘러갔다.

함덕주는 6이닝을 5피안타 2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막는 호투를 펼치고 시즌 7승(7패)째를 챙겼다.

해커는 6이닝 6피안타 3볼넷 3탈삼진 3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야수의 수비 도움을 받지 못하는 불운도 있었다.

반면 두산의 내야수 허경민, 류지혁은 감탄을 자아내는 호수비로 투수들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0'의 균형은 4회에 깨졌다.

두산 양의지는 2사 3루에서 중전 안타를 쳐 3루 주자 박건우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해커한테 6회는 '악몽' 같았다.

선두타자 류지혁은 스트레이트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이어 박건우의 강한 타구가 1루수 재비어 스크럭스의 정면을 향했지만, 타구는 스크럭스의 글러브를 스쳐 외야로 빠져나갔다.

박건우의 안타로 기록됐지만, 명백한 스크럭스의 실책성 플레이였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이 될 수 있었지만 결국 무사 1, 2루가 되고 말았다.

이후 해커는 흔들렸다. 김재환 타석 때 폭투를 던져 무사 2, 3루가 되자 고의 사구로 김재환을 걸렀다.

닉 에반스는 무사 만루에서 중전 안타로 1점을 보탰다. 계속된 무사 만루에서 양의지가 3루수-포수로 이어진 병살타를 친 것이 NC로서는 다행이었다.

정진호는 2사 1, 2루에서 중전 안타로 1점을 추가했다.

NC 타자들이 함덕주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김명신, 이현승, 김강률, 이용찬을 공략하는 데도 실패하면서 경기는 그대로 3-0으로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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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산 ‘상위권 라이벌’ NC 제압하고 턱밑까지 추격
    • 입력 2017-08-12 21:53:06
    연합뉴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상위권 라이벌인 NC 다이노스를 제압하고 턱밑까지 추격했다.

두산은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NC와 홈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3위 두산은 다음 날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경기에서도 이기면 NC의 2위 자리를 빼앗게 된다.

당초 이날은 NC의 우세가 점쳐졌다.

NC에서는 에이스 선발인 에릭 해커, 두산에서는 5선발인 함덕주가 출격했다. 해커가 함덕주에 비해 훨씬 무게감이 있다.

하지만 막상 경기는 예상 밖으로 흘러갔다.

함덕주는 6이닝을 5피안타 2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막는 호투를 펼치고 시즌 7승(7패)째를 챙겼다.

해커는 6이닝 6피안타 3볼넷 3탈삼진 3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야수의 수비 도움을 받지 못하는 불운도 있었다.

반면 두산의 내야수 허경민, 류지혁은 감탄을 자아내는 호수비로 투수들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0'의 균형은 4회에 깨졌다.

두산 양의지는 2사 3루에서 중전 안타를 쳐 3루 주자 박건우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해커한테 6회는 '악몽' 같았다.

선두타자 류지혁은 스트레이트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이어 박건우의 강한 타구가 1루수 재비어 스크럭스의 정면을 향했지만, 타구는 스크럭스의 글러브를 스쳐 외야로 빠져나갔다.

박건우의 안타로 기록됐지만, 명백한 스크럭스의 실책성 플레이였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이 될 수 있었지만 결국 무사 1, 2루가 되고 말았다.

이후 해커는 흔들렸다. 김재환 타석 때 폭투를 던져 무사 2, 3루가 되자 고의 사구로 김재환을 걸렀다.

닉 에반스는 무사 만루에서 중전 안타로 1점을 보탰다. 계속된 무사 만루에서 양의지가 3루수-포수로 이어진 병살타를 친 것이 NC로서는 다행이었다.

정진호는 2사 1, 2루에서 중전 안타로 1점을 추가했다.

NC 타자들이 함덕주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김명신, 이현승, 김강률, 이용찬을 공략하는 데도 실패하면서 경기는 그대로 3-0으로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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