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인 “트럼프 발언 우려”…靑, ‘조율’ 부인

입력 2017.08.15 (06:08) 수정 2017.08.15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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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보를 맡고 있는 문정인 연세대 명예교수가 도널드 트럼프 美 대통령의 대북 강경발언을 우려하는 목소리를 냈습니다.

문 특보는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에서 표현을 누그려뜨려 달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고도 했는데 청와대는 부인했습니다.

보도에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정인 통일외교안보 특보는 미국 방송과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잇따른 대북 강경 발언을 이례적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문 특보는 미국 대통령이 위기를 가중시키고 있어 매우 우려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북한에 대한 트럼프 행정부 입장이 모호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녹취> 문정인(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보) : "우리는 매우 혼란스럽습니다. 따라서, 미국 정부가 오바마 대통령의 전략적 인내에서 ㄴ략적 혼란으로 이동했다고 생각합니다."


문 특보는 지금 필요한 것은 상호 자제라며 문 대통령 역시 지난 7일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에서 표현을 누그러뜨려 달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말했습니다.

청와대는 즉각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습니다.

인터뷰와 관련해 문 특보는 개인적 견해를 밝힌 것일 뿐, 청와대와 조율은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문 대통령 자문 그룹 일원으로 알려진 박선원 전 비서관이 전술핵 재반입 필요성을 제기했습니다.

북한에 맞서 우리도 핵 대응 능력을 갖춰야 협상력이 생긴다는 겁니다.

청와대는 개인 의견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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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정인 “트럼프 발언 우려”…靑, ‘조율’ 부인
    • 입력 2017-08-15 06:10:40
    • 수정2017-08-15 07: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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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보를 맡고 있는 문정인 연세대 명예교수가 도널드 트럼프 美 대통령의 대북 강경발언을 우려하는 목소리를 냈습니다.

문 특보는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에서 표현을 누그려뜨려 달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고도 했는데 청와대는 부인했습니다.

보도에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정인 통일외교안보 특보는 미국 방송과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잇따른 대북 강경 발언을 이례적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문 특보는 미국 대통령이 위기를 가중시키고 있어 매우 우려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북한에 대한 트럼프 행정부 입장이 모호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녹취> 문정인(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보) : "우리는 매우 혼란스럽습니다. 따라서, 미국 정부가 오바마 대통령의 전략적 인내에서 ㄴ략적 혼란으로 이동했다고 생각합니다."


문 특보는 지금 필요한 것은 상호 자제라며 문 대통령 역시 지난 7일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에서 표현을 누그러뜨려 달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말했습니다.

청와대는 즉각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습니다.

인터뷰와 관련해 문 특보는 개인적 견해를 밝힌 것일 뿐, 청와대와 조율은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문 대통령 자문 그룹 일원으로 알려진 박선원 전 비서관이 전술핵 재반입 필요성을 제기했습니다.

북한에 맞서 우리도 핵 대응 능력을 갖춰야 협상력이 생긴다는 겁니다.

청와대는 개인 의견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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