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 기자 꿀! 정보] 날씬하게 맛있다…밍밍한 맛이 매력, 곤약

입력 2017.08.15 (08:41) 수정 2017.08.15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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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똑! 기자 꿀! 정보 시간입니다.

말복 지났지만, 아직 여름 끝나지 않았습니다.

옷이 얇으니 다이어트, 한시도 방심할 수 없죠.

하지만 먹을거리의 유혹은 늘 너무도 강렬합니다.

여름 먹을거리, 왜 이렇게 맛있는 게 많은지요.

특히 팥빙수, 아이스크림 이런 건 열량 너무하죠.

열량 낮으면서 배부른 무언가 찾게 되는데, 정지주 기자? 그런 음식이 있다면서요?

<기자 멘트>

다이어트 좀 해 본 분들은 잘 아는 곤약입니다.

열량 낮죠, 포만감 주죠.

그러니 다이어트에 딱이죠.

하지만 먹어 본 사람들 한결같이 아무 맛 없다고 합니다.

밍밍하다고 할까요.

곤약은 토란과 식물인 구약 감자를 가루 내 만드는 건데요.

변비, 비만, 당뇨 예방에도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열량 없어 다이어트에는 좋지만 영양소도 식이섬유 외에는 거의 없는 만큼 다른 식품과 같이 조리해 먹는 게 좋습니다.

그냥 먹기엔 특유의 짭짤한 듯 비릿한 향과 밍밍한 맛 때문에 쉽사리 손 안 가죠,

양념 맛으로 먹자니 다이어트 식품이란 말이 무색해집니다.

하지만 방법 있는데요.

곤약 맛있게 먹는 법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여름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옷차림 여전히 몸매 드러납니다.

다이어트 의지 불타죠.

하지만 시원한 아이스크림에 맥주를 부르는 치킨.

여름 먹을거리 유혹에 다이어트는 늘 내일로 미루게 됩니다.

<인터뷰> 김혜숙(서울시 구로구) : “더워서 시원하게 맥주 한 잔 저녁에 하니까 살이 더 찌는 것 같아요."

<인터뷰> 김서윤(경기도 성남시) : “아이스크림이나 탄산음료 같은 걸 자꾸 먹다 보니까 살이 잘 안 빠지는 것 같더라고요.”

다이어트가 고민되시나요?

곤약으로 해결 가능합니다.

칼로리는 낮고 포만감을 주니 다이어트에 딱이죠.

곤약 만나러 충북 진천군으로 가봅니다.

커다란 통 속에 흰 죽 같은 게 가득하죠.

곤약 원료인 구약감자 가루에 물 섞은 겁니다.

이게 구약감자인데요.

토란 과에 속하는 식물입니다.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특히 변비에 효과적인 식품입니다.

구약감자를 건조한 뒤 가루 상태로 만들면 하얀 분말이 되는 겁니다.

구약감자 가루에 물을 섞어 저으면

팽창하며 끈적거리게 되고 젤리 같은 상태 되는데요.

여기에 응고제 넣어 네모난 틀 안에 가득 채우고요.

그대로 4시간 정도 굳혀주면 반투명 상태의 곤약이 됩니다.

묵 같기도 하죠?

탱글탱글함이 여기까지 느껴집니다.

이제 잘라줄 차롄데요.

벽돌 크기로 잘라주면 네모난 형태의 ‘판 곤약’이 되고요

가늘게 뽑아내면 국수에 딱이죠.

‘실 곤약’이 됩니다.

<인터뷰> 윤미은(삼육대학교 식품영양과 교수) : “곤약은 95% 이상이 수분으로 이뤄져 있고 칼로리가 100g당 10kcal 미만으로 매우 낮아 다이어트에 효과적입니다.”

곤약의 열량은 100g당 평균 6에서 12칼로리.

저열량 식품으로 알려진 고구마나 닭가슴살보다 훨씬 열량이 낮습니다.

그런데 곤약, 맛은 정말 밍밍합니다.

하지만 맛있게 먹을 방법 있습니다.

먼저 밥입니다. 이 쌀 좀 수상하죠.

<인터뷰> 류지나(요리 연구가) : "이건 곤약 쌀이라고 하는데, 쌀이나 잡곡 등에 섞어서 밥을 지으면 열량을 낮출 수 있어요."

일반 쌀과 곤약 쌀, 섞는 비율에 따라 열량 조절 가능한데요.

일반 쌀밥, 한 공기 약 300칼로리죠.

곤약 쌀과 반반 섞으면, 약 160칼로리 되는데요.

절반 가까이 열량을 낮출 수 있습니다.

일반 쌀과 곤약 쌀을 밥솥에 부어줍니다.

밥물은 일반 밥과 같습니다.

손가락 잠길 정도, 물 붓고 밥을 짓습니다.

완성된 곤약 밥, 그냥 보면 일반 쌀밥과 비슷하죠.

맛도 비슷한데요.

곤약 특유의 쫄깃하고 찰진 식감이 더해집니다.

이번에는 맛과 영양 살린 곤약 반찬 만들어 볼까요.

먼저 곤약은 한입 크기로 잘라주고요.

뜨거운 물에 넣고 1분간 팔팔 끓여줍니다.

<인터뷰> 류지나 (요리 연구가) : "곤약을 한번 데치게 되면 냄새도 제거되고 먹었을 때 담백한 맛을 낼 수 있어요."

먼저 두부 부칩니다.

기름 둘러 달군 팬에 노릇하게 구워 주는데요.

두부가 곤약에 부족한 영양소, 단백질을 보충해 줍니다.

이번엔 조림장 차롄데요.

끓는 물에 말린 멸치와 다시마 우려내고요.

체에 밭쳐 육수만 걸러냅니다.

팬에 육수 부은 뒤, 간장, 청주, 조청을 넣어 조림장 만드는데요.

조림장이 바글바글 끓어올랐을 때 곤약을 넣고 졸여 줍니다.

어느 정도 곤약에 조림장 스며들면 구운 두부도 넣어 주는데요.

조림장 자작해질 때까지 졸여 주면 곤약두부 조림이 완성됩니다.

속은 든든하면서 열량은 낮은 곤약밥상이 나왔습니다.

먹으면서 날씬해지는 기분이겠죠.

이번에는 곤약으로 이색 요리에 도전합니다.

<인터뷰> 이인정(요리 연구가) : "곤약은 기름을 흡수하는 성질이 있어요. 그래서 기름을 적게 흡수하는 조림이나 찜을 해볼 거예요."

먼저, 곤약으로 피자를 만들면 어떤 맛일까요?

식빵 크기로 자른 곤약을 끓는 물에 살짝 데쳐 냄새 제거해주고요.

데친 곤약은 한쪽 면에 칼집 내줍니다.

간이 잘 배면서 밍밍한 맛이 사라집니다.

팬에 물과 간장 부어 주고, 곤약 넣어 조립니다.

살짝 오징어 같기도 하죠?

이때 칼집 낸 면이 아래를 향해야 양념이 속까지 잘 베입니다.

간이 밴 곤약 위에 토마토소스 바르고요.

모차렐라 치즈와 각종 채소 토핑 올립니다.

이제 전자레인지에 넣고 약 1분간 익혀주면 군침 도는 비주얼이죠?

곤약 피자 완성입니다.

이번에는 실 곤약으로 단호박 파스타 만들어봅니다.

단호박은 6 등분하고, 씨는 숟가락으로 파낸 뒤 익혀야 합니다.

<인터뷰> 이인정(요리 연구가) : "단호박을 레인지에 찔 때는, 랩을 한번 씌워 주시고 구멍을 양쪽으로 해준 다음에 돌려주시면 훨씬 더 빨리 익어요."

전자레인지에 딱 5분 돌렸을 뿐인데 제대로 익었죠.

속살만 믹서기에 넣고, 고소함과 부드러움 더해줄 우유와 물 넣고 곱게 갈아 줍니다.

노란 단호박 크림소스, 달콤함과 부드러움이 그대로 느껴지죠.

버섯과 양파 볶은 팬에 바로 부어준 뒤 여기에 데친 ‘실곤약’ 한 줌 넣습니다.

실 곤약에 소스 베일 때까지 살짝 끓여주면, 곤약 단호박 파스타 완성입니다.

부드럽고 고소한 크림소스에 탱글탱글 곤약 면이 어우러진 별밉니다.

곤약으로 만든 파스타와 피자, 이런 요리라면 다이어트 중에도 조금 마음 편하게 즐길 수 있겠죠.

<인터뷰> 박세라(서울시 마포구) : “건강한 맛이고 가벼워서 다이어트하는 분들에게도 좋은 음식인 것 같아요.”

열량은 낮고 식이섬유까지 풍부합니다.

조금만 조리법만 바꿔도 맛까지 풍부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날씬하게 맛있는 곤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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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똑! 기자 꿀! 정보] 날씬하게 맛있다…밍밍한 맛이 매력, 곤약
    • 입력 2017-08-15 08:41:32
    • 수정2017-08-15 09: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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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똑! 기자 꿀! 정보 시간입니다.

말복 지났지만, 아직 여름 끝나지 않았습니다.

옷이 얇으니 다이어트, 한시도 방심할 수 없죠.

하지만 먹을거리의 유혹은 늘 너무도 강렬합니다.

여름 먹을거리, 왜 이렇게 맛있는 게 많은지요.

특히 팥빙수, 아이스크림 이런 건 열량 너무하죠.

열량 낮으면서 배부른 무언가 찾게 되는데, 정지주 기자? 그런 음식이 있다면서요?

<기자 멘트>

다이어트 좀 해 본 분들은 잘 아는 곤약입니다.

열량 낮죠, 포만감 주죠.

그러니 다이어트에 딱이죠.

하지만 먹어 본 사람들 한결같이 아무 맛 없다고 합니다.

밍밍하다고 할까요.

곤약은 토란과 식물인 구약 감자를 가루 내 만드는 건데요.

변비, 비만, 당뇨 예방에도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열량 없어 다이어트에는 좋지만 영양소도 식이섬유 외에는 거의 없는 만큼 다른 식품과 같이 조리해 먹는 게 좋습니다.

그냥 먹기엔 특유의 짭짤한 듯 비릿한 향과 밍밍한 맛 때문에 쉽사리 손 안 가죠,

양념 맛으로 먹자니 다이어트 식품이란 말이 무색해집니다.

하지만 방법 있는데요.

곤약 맛있게 먹는 법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여름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옷차림 여전히 몸매 드러납니다.

다이어트 의지 불타죠.

하지만 시원한 아이스크림에 맥주를 부르는 치킨.

여름 먹을거리 유혹에 다이어트는 늘 내일로 미루게 됩니다.

<인터뷰> 김혜숙(서울시 구로구) : “더워서 시원하게 맥주 한 잔 저녁에 하니까 살이 더 찌는 것 같아요."

<인터뷰> 김서윤(경기도 성남시) : “아이스크림이나 탄산음료 같은 걸 자꾸 먹다 보니까 살이 잘 안 빠지는 것 같더라고요.”

다이어트가 고민되시나요?

곤약으로 해결 가능합니다.

칼로리는 낮고 포만감을 주니 다이어트에 딱이죠.

곤약 만나러 충북 진천군으로 가봅니다.

커다란 통 속에 흰 죽 같은 게 가득하죠.

곤약 원료인 구약감자 가루에 물 섞은 겁니다.

이게 구약감자인데요.

토란 과에 속하는 식물입니다.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특히 변비에 효과적인 식품입니다.

구약감자를 건조한 뒤 가루 상태로 만들면 하얀 분말이 되는 겁니다.

구약감자 가루에 물을 섞어 저으면

팽창하며 끈적거리게 되고 젤리 같은 상태 되는데요.

여기에 응고제 넣어 네모난 틀 안에 가득 채우고요.

그대로 4시간 정도 굳혀주면 반투명 상태의 곤약이 됩니다.

묵 같기도 하죠?

탱글탱글함이 여기까지 느껴집니다.

이제 잘라줄 차롄데요.

벽돌 크기로 잘라주면 네모난 형태의 ‘판 곤약’이 되고요

가늘게 뽑아내면 국수에 딱이죠.

‘실 곤약’이 됩니다.

<인터뷰> 윤미은(삼육대학교 식품영양과 교수) : “곤약은 95% 이상이 수분으로 이뤄져 있고 칼로리가 100g당 10kcal 미만으로 매우 낮아 다이어트에 효과적입니다.”

곤약의 열량은 100g당 평균 6에서 12칼로리.

저열량 식품으로 알려진 고구마나 닭가슴살보다 훨씬 열량이 낮습니다.

그런데 곤약, 맛은 정말 밍밍합니다.

하지만 맛있게 먹을 방법 있습니다.

먼저 밥입니다. 이 쌀 좀 수상하죠.

<인터뷰> 류지나(요리 연구가) : "이건 곤약 쌀이라고 하는데, 쌀이나 잡곡 등에 섞어서 밥을 지으면 열량을 낮출 수 있어요."

일반 쌀과 곤약 쌀, 섞는 비율에 따라 열량 조절 가능한데요.

일반 쌀밥, 한 공기 약 300칼로리죠.

곤약 쌀과 반반 섞으면, 약 160칼로리 되는데요.

절반 가까이 열량을 낮출 수 있습니다.

일반 쌀과 곤약 쌀을 밥솥에 부어줍니다.

밥물은 일반 밥과 같습니다.

손가락 잠길 정도, 물 붓고 밥을 짓습니다.

완성된 곤약 밥, 그냥 보면 일반 쌀밥과 비슷하죠.

맛도 비슷한데요.

곤약 특유의 쫄깃하고 찰진 식감이 더해집니다.

이번에는 맛과 영양 살린 곤약 반찬 만들어 볼까요.

먼저 곤약은 한입 크기로 잘라주고요.

뜨거운 물에 넣고 1분간 팔팔 끓여줍니다.

<인터뷰> 류지나 (요리 연구가) : "곤약을 한번 데치게 되면 냄새도 제거되고 먹었을 때 담백한 맛을 낼 수 있어요."

먼저 두부 부칩니다.

기름 둘러 달군 팬에 노릇하게 구워 주는데요.

두부가 곤약에 부족한 영양소, 단백질을 보충해 줍니다.

이번엔 조림장 차롄데요.

끓는 물에 말린 멸치와 다시마 우려내고요.

체에 밭쳐 육수만 걸러냅니다.

팬에 육수 부은 뒤, 간장, 청주, 조청을 넣어 조림장 만드는데요.

조림장이 바글바글 끓어올랐을 때 곤약을 넣고 졸여 줍니다.

어느 정도 곤약에 조림장 스며들면 구운 두부도 넣어 주는데요.

조림장 자작해질 때까지 졸여 주면 곤약두부 조림이 완성됩니다.

속은 든든하면서 열량은 낮은 곤약밥상이 나왔습니다.

먹으면서 날씬해지는 기분이겠죠.

이번에는 곤약으로 이색 요리에 도전합니다.

<인터뷰> 이인정(요리 연구가) : "곤약은 기름을 흡수하는 성질이 있어요. 그래서 기름을 적게 흡수하는 조림이나 찜을 해볼 거예요."

먼저, 곤약으로 피자를 만들면 어떤 맛일까요?

식빵 크기로 자른 곤약을 끓는 물에 살짝 데쳐 냄새 제거해주고요.

데친 곤약은 한쪽 면에 칼집 내줍니다.

간이 잘 배면서 밍밍한 맛이 사라집니다.

팬에 물과 간장 부어 주고, 곤약 넣어 조립니다.

살짝 오징어 같기도 하죠?

이때 칼집 낸 면이 아래를 향해야 양념이 속까지 잘 베입니다.

간이 밴 곤약 위에 토마토소스 바르고요.

모차렐라 치즈와 각종 채소 토핑 올립니다.

이제 전자레인지에 넣고 약 1분간 익혀주면 군침 도는 비주얼이죠?

곤약 피자 완성입니다.

이번에는 실 곤약으로 단호박 파스타 만들어봅니다.

단호박은 6 등분하고, 씨는 숟가락으로 파낸 뒤 익혀야 합니다.

<인터뷰> 이인정(요리 연구가) : "단호박을 레인지에 찔 때는, 랩을 한번 씌워 주시고 구멍을 양쪽으로 해준 다음에 돌려주시면 훨씬 더 빨리 익어요."

전자레인지에 딱 5분 돌렸을 뿐인데 제대로 익었죠.

속살만 믹서기에 넣고, 고소함과 부드러움 더해줄 우유와 물 넣고 곱게 갈아 줍니다.

노란 단호박 크림소스, 달콤함과 부드러움이 그대로 느껴지죠.

버섯과 양파 볶은 팬에 바로 부어준 뒤 여기에 데친 ‘실곤약’ 한 줌 넣습니다.

실 곤약에 소스 베일 때까지 살짝 끓여주면, 곤약 단호박 파스타 완성입니다.

부드럽고 고소한 크림소스에 탱글탱글 곤약 면이 어우러진 별밉니다.

곤약으로 만든 파스타와 피자, 이런 요리라면 다이어트 중에도 조금 마음 편하게 즐길 수 있겠죠.

<인터뷰> 박세라(서울시 마포구) : “건강한 맛이고 가벼워서 다이어트하는 분들에게도 좋은 음식인 것 같아요.”

열량은 낮고 식이섬유까지 풍부합니다.

조금만 조리법만 바꿔도 맛까지 풍부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날씬하게 맛있는 곤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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