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언론 “리용호, 6일 마닐라서 고노 외무상에 北美대화 타진”

입력 2017.08.15 (09:18) 수정 2017.08.15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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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지난 6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아세안지역안보포럼을 계기로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을 만나 북미 대화를 타진했다고 요미우리 신문이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오늘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고노 외무상은 리 부상을 회의장에서 짧은 시간 만나 "지난 2002년 북일 평양선언에 기초해 핵·미사일 문제뿐 아니라 일본인 납치문제를 포함한 포괄적 해결을 위해 구체적인 행동을 취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리 부상은 "대화하고 싶다"는 뜻을 고노 외무상에게 전달했다.

리 부상의 이런 반응은 북미 대화를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됐다. 일본 정부의 한 관계자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친밀한 관계인 아베 총리에게 다리를 놔주는 '중재 역할'을 요구한 것이 아니겠는가"라고 분석했다.

요미우리는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저지를 위해 국제사회의 대북 압력이 강화되는 가운데 북한이 협상의 여지가 있음을 보여줌으로써 국제사회의 결속을 동요시키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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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8-15 09:18:45
    • 수정2017-08-15 09:59:23
    국제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지난 6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아세안지역안보포럼을 계기로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을 만나 북미 대화를 타진했다고 요미우리 신문이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오늘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고노 외무상은 리 부상을 회의장에서 짧은 시간 만나 "지난 2002년 북일 평양선언에 기초해 핵·미사일 문제뿐 아니라 일본인 납치문제를 포함한 포괄적 해결을 위해 구체적인 행동을 취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리 부상은 "대화하고 싶다"는 뜻을 고노 외무상에게 전달했다.

리 부상의 이런 반응은 북미 대화를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됐다. 일본 정부의 한 관계자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친밀한 관계인 아베 총리에게 다리를 놔주는 '중재 역할'을 요구한 것이 아니겠는가"라고 분석했다.

요미우리는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저지를 위해 국제사회의 대북 압력이 강화되는 가운데 북한이 협상의 여지가 있음을 보여줌으로써 국제사회의 결속을 동요시키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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