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인사추천위·정치학교 신설 1차 혁신안 발표

입력 2017.08.15 (13:42) 수정 2017.08.15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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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혁신위원회가 15일(오늘) 당내 인사추천위원회를 구성하고 정치학교를 신설하는 내용의 1차 혁신안을 발표했다.

류석춘 혁신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를 통해 선출되는 한국당 몫 공직인사 선출을 위한 '인사추천위원회'와 당 '정치학교'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류 혁신위원장은 "'인사추천위원회'를 설치해 자유한국당 몫 인사의 선정 절차를 투명하게 하고 전문성 있는 위원 위촉을 통해 당의 정책적 입지를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방송통신위원회의 경우 대통령 추천과 국회, 대법원 추천 몫이 있다"며 "그런 자리에 가는 분이 당의 정책적 관점과 입지를 잘 이해하고 활동해줘야 하지 않겠나"고 설명했다.

혁신위는 '인사추천위원회' 설치 및 운영 규정은 당헌·당규 개정을 통해 추후 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혁신위는 또, '자유한국당 신보수주의' 이념에 기초한 이념혁신을 실현하기 위해 당 차원의 정치학교를 설치, 운영하기로 했다.

대상자는 ①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당의 공천을 받은 자 ② 국회의원 보좌진 ③ 당 사무처 직원 및 당료 ④ 현역 국회의원 및 원외 당협위원장 등으로 특히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공천이 확정된 후보는 우선적으로 교육할 방침이다.

혁신위는 또, 내년 지방선거에서 상향식 공천은 배제하기로 가닥을 모았다.

류 혁신위원장은 "상향식 공천이 지역사회 정치인의 기득권 유지에 유리하다는 문제점을 인식하고 있다"며 "모든 경우 적용하는 방식은 이번 선거에서 지양, 배제해야하지 않겠나 생각중이다. 구체적인 안은 준비되면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전략공천을 빌미로 자기 사람을 심는 '사천'이 이뤄질 가능성에 대해 "당 지지율이 20%에 갇혀 있다"며 "이것을 돌파해 정권을 찾아오겠다는 것인데 사천을 하면 선거에서 패한다. 앞으로는 그렇게 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천을 방지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에 대해서는 "논의하고 있지만, 현재 공개할 단계는 아니다"며 "책임공천에 한국당의 정치적인 생명이 걸려 있다"고 밝혔다.

한편, 혁신위는 인적 쇄신의 시점에 대해서는 "가장 뒤로 뺀다"며 "예측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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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당, 인사추천위·정치학교 신설 1차 혁신안 발표
    • 입력 2017-08-15 13:42:06
    • 수정2017-08-15 14:00:23
    정치
자유한국당 혁신위원회가 15일(오늘) 당내 인사추천위원회를 구성하고 정치학교를 신설하는 내용의 1차 혁신안을 발표했다.

류석춘 혁신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를 통해 선출되는 한국당 몫 공직인사 선출을 위한 '인사추천위원회'와 당 '정치학교'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류 혁신위원장은 "'인사추천위원회'를 설치해 자유한국당 몫 인사의 선정 절차를 투명하게 하고 전문성 있는 위원 위촉을 통해 당의 정책적 입지를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방송통신위원회의 경우 대통령 추천과 국회, 대법원 추천 몫이 있다"며 "그런 자리에 가는 분이 당의 정책적 관점과 입지를 잘 이해하고 활동해줘야 하지 않겠나"고 설명했다.

혁신위는 '인사추천위원회' 설치 및 운영 규정은 당헌·당규 개정을 통해 추후 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혁신위는 또, '자유한국당 신보수주의' 이념에 기초한 이념혁신을 실현하기 위해 당 차원의 정치학교를 설치, 운영하기로 했다.

대상자는 ①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당의 공천을 받은 자 ② 국회의원 보좌진 ③ 당 사무처 직원 및 당료 ④ 현역 국회의원 및 원외 당협위원장 등으로 특히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공천이 확정된 후보는 우선적으로 교육할 방침이다.

혁신위는 또, 내년 지방선거에서 상향식 공천은 배제하기로 가닥을 모았다.

류 혁신위원장은 "상향식 공천이 지역사회 정치인의 기득권 유지에 유리하다는 문제점을 인식하고 있다"며 "모든 경우 적용하는 방식은 이번 선거에서 지양, 배제해야하지 않겠나 생각중이다. 구체적인 안은 준비되면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전략공천을 빌미로 자기 사람을 심는 '사천'이 이뤄질 가능성에 대해 "당 지지율이 20%에 갇혀 있다"며 "이것을 돌파해 정권을 찾아오겠다는 것인데 사천을 하면 선거에서 패한다. 앞으로는 그렇게 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천을 방지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에 대해서는 "논의하고 있지만, 현재 공개할 단계는 아니다"며 "책임공천에 한국당의 정치적인 생명이 걸려 있다"고 밝혔다.

한편, 혁신위는 인적 쇄신의 시점에 대해서는 "가장 뒤로 뺀다"며 "예측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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