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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 인구·면적, 강북구의 1.7배인데 은행 점포 수는 10배
입력 2017.08.15 (13:43) 수정 2017.08.15 (14:00) 경제
서울에서 은행 점포가 가장 많은 곳은 강남구, 가장 적은 곳은 강북구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15일 국회 정무위원회 박용진 의원(더불어민주당)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4월 말 현재 4대 시중은행(국민, 신한, 우리, 하나)은 서울에 1천540개 지점을 운영 중이다.

이 가운데 강남구에는 226개의 지점이 있다. 서초구 140개, 중구 115개, 송파구 108개, 영등포구 86개 순으로 많다. 강남·서초·송파 등 이른바 '강남 3구'가 474개로 서울 전체의 약 30%를 차지했다.

은행 지점이 가장 드문 지역은 강북구로 4대 시중은행을 합쳐 22개에 불과했다. 도봉구 24개, 중랑구 25개, 은평구 30개, 관악구·금천구 각 36개 순으로 적다.

강남구의 은행 지점이 강북구의 10배를 넘는 셈이다. 그렇다고 강남구의 인구나 면적이 강북구의 10배 수준에 달하는 것도 아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서울에 사는 991만 명 가운데 주민등록이 강남구에 있는 사람은 56만 명으로, 강북구(33만 명)의 1.7배 정도다. 면적은 강남구가 39.5㎢로, 역시 강북구(23.6㎢)의 약 1.7배다.

인구가 밀집한 서울에서도 이처럼 은행 점포 수의 지역별 격차가 큰 이유는 수익성과 은행의 영업 전략으로 풀이된다.

은행들은 매년 경영 전략을 짜면서 점포를 재배치하고 통·폐합한다. '장사가 되는 지역'의 점포는 늘리고, 그렇지 않은 지역은 줄이는 것이다.

박용진 의원은 "국내 은행은 대부분 국민 세금인 막대한 공적자금으로 회생한 이력이 있다"며 "이런 측면에서 은행은 일정 부분 공적인 역할도 감당할 의무가 있다"고 지적했다.
  • 강남구 인구·면적, 강북구의 1.7배인데 은행 점포 수는 10배
    • 입력 2017-08-15 13:43:05
    • 수정2017-08-15 14:00:59
    경제
서울에서 은행 점포가 가장 많은 곳은 강남구, 가장 적은 곳은 강북구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15일 국회 정무위원회 박용진 의원(더불어민주당)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4월 말 현재 4대 시중은행(국민, 신한, 우리, 하나)은 서울에 1천540개 지점을 운영 중이다.

이 가운데 강남구에는 226개의 지점이 있다. 서초구 140개, 중구 115개, 송파구 108개, 영등포구 86개 순으로 많다. 강남·서초·송파 등 이른바 '강남 3구'가 474개로 서울 전체의 약 30%를 차지했다.

은행 지점이 가장 드문 지역은 강북구로 4대 시중은행을 합쳐 22개에 불과했다. 도봉구 24개, 중랑구 25개, 은평구 30개, 관악구·금천구 각 36개 순으로 적다.

강남구의 은행 지점이 강북구의 10배를 넘는 셈이다. 그렇다고 강남구의 인구나 면적이 강북구의 10배 수준에 달하는 것도 아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서울에 사는 991만 명 가운데 주민등록이 강남구에 있는 사람은 56만 명으로, 강북구(33만 명)의 1.7배 정도다. 면적은 강남구가 39.5㎢로, 역시 강북구(23.6㎢)의 약 1.7배다.

인구가 밀집한 서울에서도 이처럼 은행 점포 수의 지역별 격차가 큰 이유는 수익성과 은행의 영업 전략으로 풀이된다.

은행들은 매년 경영 전략을 짜면서 점포를 재배치하고 통·폐합한다. '장사가 되는 지역'의 점포는 늘리고, 그렇지 않은 지역은 줄이는 것이다.

박용진 의원은 "국내 은행은 대부분 국민 세금인 막대한 공적자금으로 회생한 이력이 있다"며 "이런 측면에서 은행은 일정 부분 공적인 역할도 감당할 의무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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