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훈 “文 대통령 8.15 경축사, 국민 불안 누그러뜨리지 못해 아쉬워”

입력 2017.08.15 (15:50) 수정 2017.08.15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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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훈 바른정당 대표는 15일(오늘) 문재인 대통령의 8·15 경축사에 대해 "국민들의 불안을 누그러뜨리지 못하는 굉장히 아쉬운 경축사였다"고 평가했다.

이 대표는 이날 8·15 기념식 직후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지금 포격을 하겠다고 엄포를 놓고 있어서 온 세계가 걱정하고, 국민들의 불안이 최고조에 달했는데 불안을 누그러뜨리지 못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지명 대변인도 "문 대통령이 밝힌 북한문제 해법은 대화와 제재란 기존 기조의 답습이고 새로운 방안이 없는 원론에 불과하다는 점이 실망스럽다"고 비판했다.

전 대변인은 이날 서면 논평을 통해 "문 대통령이 '일촉즉발같은 한반도 안보 위기상황에서 모든 것을 걸고 전쟁만은 막을 것이다'라고 한 것은 온 국민이 원하는 당연지사지만, 이러한 위기 상황을 막으려면 원천적인 묘안이나 해법이 뒤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문 대통령이 얼마 전 미국 트럼프 대통령과의 대화에서 지금은 대화할 때가 아니고 제재를 가할 때라고 천명해놓고, 오늘 경축사에서는 대화와 제재를 병행하겠다고 말을 바꾼 것은 대통령으로서 일관성 없는 조령모개식 말 바꾸기 같아 국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전 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독립유공자의 3대까지 생활안정 지원을 약속한 데 대해선 "독립운동가 자녀 세대들이 고충과 고통을 겪었던 일은 누구나 짐작할 수 있다. 2, 3세대까지 국가 보상적 차원에서 대우나 배려를 한다는 것은 당연하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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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8-15 15:50:30
    • 수정2017-08-15 15:54:06
    정치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는 15일(오늘) 문재인 대통령의 8·15 경축사에 대해 "국민들의 불안을 누그러뜨리지 못하는 굉장히 아쉬운 경축사였다"고 평가했다.

이 대표는 이날 8·15 기념식 직후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지금 포격을 하겠다고 엄포를 놓고 있어서 온 세계가 걱정하고, 국민들의 불안이 최고조에 달했는데 불안을 누그러뜨리지 못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지명 대변인도 "문 대통령이 밝힌 북한문제 해법은 대화와 제재란 기존 기조의 답습이고 새로운 방안이 없는 원론에 불과하다는 점이 실망스럽다"고 비판했다.

전 대변인은 이날 서면 논평을 통해 "문 대통령이 '일촉즉발같은 한반도 안보 위기상황에서 모든 것을 걸고 전쟁만은 막을 것이다'라고 한 것은 온 국민이 원하는 당연지사지만, 이러한 위기 상황을 막으려면 원천적인 묘안이나 해법이 뒤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문 대통령이 얼마 전 미국 트럼프 대통령과의 대화에서 지금은 대화할 때가 아니고 제재를 가할 때라고 천명해놓고, 오늘 경축사에서는 대화와 제재를 병행하겠다고 말을 바꾼 것은 대통령으로서 일관성 없는 조령모개식 말 바꾸기 같아 국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전 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독립유공자의 3대까지 생활안정 지원을 약속한 데 대해선 "독립운동가 자녀 세대들이 고충과 고통을 겪었던 일은 누구나 짐작할 수 있다. 2, 3세대까지 국가 보상적 차원에서 대우나 배려를 한다는 것은 당연하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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