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걀 출하 중단’…유통업계, 농가 직격탄

입력 2017.08.15 (19:01) 수정 2017.08.15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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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내산 달걀에서도 살충제 성분이 검출되자 대형 유통업체가 일제히 달걀 판매를 중단했습니다.

산란계 농가들은 출하 중단이라는 초유의 사태에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박미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하루 최고 천만 원어치의 달걀을 판매해 온 한 대형 유통업체.

10여 가지 종류의 달걀을 쌓아놓고 팔던 판매대를 모두 비웠습니다.

빈자리엔 라면이며 과자며 다른 제품을 채워넣기 바쁩니다.

달걀을 사러 온 소비자들도 발길을 돌립니다.

<녹취> 소비자 : "당분간 먹지 말아야죠. 안 먹는 게 좋잖아요. 계란 말고 다른 것으로 대체해야죠, 뭐."

동네 가게에도 달걀을 찾는 손님이 뚝 끊겼습니다.

지난 연말 AI 파동 이후 값이 2배 이상 오른 데다 살충제 파동까지 겹쳐섭니다.

<인터뷰> 이헌용(상인) : "(AI에 이어) 또 이런 여파가 있기 때문에 거의, 일반 소매는 하나도 없다고 보시면 돼요."

갑작스러운 출하 중단 조치에 산란계 농장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긴급 위생 점검이 이뤄진 가운데 당장 언제 다시 달걀을 내다 팔 수 있을지 기약이 없는 상황.

날마다 쌓일 달걀을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도 난감합니다.

<인터뷰> 지각현(산란계 농장 대표) : "당혹스럽죠. 저희는 그날 나온 걸 항상 고객분들한테 보내드리는데, 갑자기 (출하) 중지가 돼서 정말 걱정이에요."

AI에 이어 살충제 파동이라는 초유의 사태로 산란계 농가도, 소비자도, 유통업계도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KBS 뉴스 박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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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걀 출하 중단’…유통업계, 농가 직격탄
    • 입력 2017-08-15 19:04:17
    • 수정2017-08-15 19: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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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내산 달걀에서도 살충제 성분이 검출되자 대형 유통업체가 일제히 달걀 판매를 중단했습니다.

산란계 농가들은 출하 중단이라는 초유의 사태에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박미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하루 최고 천만 원어치의 달걀을 판매해 온 한 대형 유통업체.

10여 가지 종류의 달걀을 쌓아놓고 팔던 판매대를 모두 비웠습니다.

빈자리엔 라면이며 과자며 다른 제품을 채워넣기 바쁩니다.

달걀을 사러 온 소비자들도 발길을 돌립니다.

<녹취> 소비자 : "당분간 먹지 말아야죠. 안 먹는 게 좋잖아요. 계란 말고 다른 것으로 대체해야죠, 뭐."

동네 가게에도 달걀을 찾는 손님이 뚝 끊겼습니다.

지난 연말 AI 파동 이후 값이 2배 이상 오른 데다 살충제 파동까지 겹쳐섭니다.

<인터뷰> 이헌용(상인) : "(AI에 이어) 또 이런 여파가 있기 때문에 거의, 일반 소매는 하나도 없다고 보시면 돼요."

갑작스러운 출하 중단 조치에 산란계 농장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긴급 위생 점검이 이뤄진 가운데 당장 언제 다시 달걀을 내다 팔 수 있을지 기약이 없는 상황.

날마다 쌓일 달걀을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도 난감합니다.

<인터뷰> 지각현(산란계 농장 대표) : "당혹스럽죠. 저희는 그날 나온 걸 항상 고객분들한테 보내드리는데, 갑자기 (출하) 중지가 돼서 정말 걱정이에요."

AI에 이어 살충제 파동이라는 초유의 사태로 산란계 농가도, 소비자도, 유통업계도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KBS 뉴스 박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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