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치인 또 줄지어 야스쿠니 ‘공물 참배’

입력 2017.08.15 (19:19) 수정 2017.08.15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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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의 정치인들이 2차 대전 패전일인 오늘 또 줄지어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올해도 공물료를 내며 사실상 참배의 뜻을 전하면서도 일본이 가한 피해와 관련해서는 여전히 언급을 하지 않았습니다.

도쿄에서 이민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태평양 전쟁 A급 전범 등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에 일본 정치인들의 참배 행렬이 줄을 이었습니다.

여야 의원 등 60여 명이 참배 모임을 구성해 참배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직접 참배하지는 않았지만 자민당 총재 보좌관을 보내 공물료를 냈습니다.

참배에 갈 수 없어 죄송하다며 확실히 참배하도록 지시했다고 총재 보좌관이 전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희생자 추도식에는 참석해 전쟁의 참화를 두 번 다시 반복해서는 안된다고 밝혔지만 전쟁 가해 사실 언급은 여전히 회피했습니다.

2012년 취임 이후 한 번도 가해 사실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았습니다.

전임 총리들은 추도식에서 일본이 아시아 국가에 큰 손해와 고통을 안겼다며 일본의 가해 책임을 언급했습니다.

아키히토 일왕은 추도식에서 과거를 돌이켜 보며 깊은 반성과 함께 앞으로 전쟁의 참화가 반복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우리 정부는 외교부 대변인을 통해 아베 총리의 공물료 납부와 일본 정치인들의 신사 참배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말하고, 일본의 올바른 역사 인식과 진정성 있는 행동을 통한 과거사 반성을 촉구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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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정치인 또 줄지어 야스쿠니 ‘공물 참배’
    • 입력 2017-08-15 19:20:42
    • 수정2017-08-15 19:2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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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의 정치인들이 2차 대전 패전일인 오늘 또 줄지어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올해도 공물료를 내며 사실상 참배의 뜻을 전하면서도 일본이 가한 피해와 관련해서는 여전히 언급을 하지 않았습니다.

도쿄에서 이민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태평양 전쟁 A급 전범 등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에 일본 정치인들의 참배 행렬이 줄을 이었습니다.

여야 의원 등 60여 명이 참배 모임을 구성해 참배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직접 참배하지는 않았지만 자민당 총재 보좌관을 보내 공물료를 냈습니다.

참배에 갈 수 없어 죄송하다며 확실히 참배하도록 지시했다고 총재 보좌관이 전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희생자 추도식에는 참석해 전쟁의 참화를 두 번 다시 반복해서는 안된다고 밝혔지만 전쟁 가해 사실 언급은 여전히 회피했습니다.

2012년 취임 이후 한 번도 가해 사실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았습니다.

전임 총리들은 추도식에서 일본이 아시아 국가에 큰 손해와 고통을 안겼다며 일본의 가해 책임을 언급했습니다.

아키히토 일왕은 추도식에서 과거를 돌이켜 보며 깊은 반성과 함께 앞으로 전쟁의 참화가 반복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우리 정부는 외교부 대변인을 통해 아베 총리의 공물료 납부와 일본 정치인들의 신사 참배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말하고, 일본의 올바른 역사 인식과 진정성 있는 행동을 통한 과거사 반성을 촉구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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