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美 행태 지켜볼 것”…한발 빼나?

입력 2017.08.15 (21:17) 수정 2017.08.15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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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은, 김정은이 미사일부대 총책임자로부터 <괌 포위 사격>계획을 보고 받았다고 공개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김정은은 "미국의 행태를 지켜본 뒤 미사일 발사 명령을 내리겠다"며 속도를 조절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김영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 전략군사령부를 찾은 김정은이 괌 포위사격 방안을 보고받습니다.

사격 계획 발표 닷새 만입니다.

김정은 앞에 놓인 지도에는 함경북도 무수단리로 추정되는 곳에서 태평양 방향으로 이어지는 미사일 비행궤적이 그려져 있습니다.

괌 앤더슨 공군기지 위성사진과 한일 두 나라에 대한 작전지도도 공개했습니다.

남한 작전지대 지도는 우리나라 전역을 군사분계선-울진-포항-부산 앞바다 등으로 4등분해 미사일 타격권을 설정한 것으로 보입니다.

위협 수준을 한껏 높인 김정은, 그러나 당장 발사 명령을 내리지는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북한 조선중앙TV(오늘) : "미국놈들의 행태를 좀 더 지켜볼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때문에 김정은이 미 본토 등에 대한 공격 계획서에 서명하고 잠잠했던 2013년 상황과 비슷하게 전개되지 않겠냐는 관측이 제기됩니다.

<녹취> 신종우(한국국방안보포럼 선임분석관) : "실제로 보면 이런 사격지도를 공개하면서 북한이 먼저 예고를 하고 쏜 그런 사례는 없었어요. 북한이 의도하는 위협 수위는 충분히 올렸다..."

다만, 오는 21일 한미연합 을지훈련이 시작되는 만큼 북한이 조만간 단거리 미사일 발사 등 저강도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문가들은 전망했습니다.

KBS 뉴스 김영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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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은 “美 행태 지켜볼 것”…한발 빼나?
    • 입력 2017-08-15 21:18:17
    • 수정2017-08-15 22:3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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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은, 김정은이 미사일부대 총책임자로부터 <괌 포위 사격>계획을 보고 받았다고 공개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김정은은 "미국의 행태를 지켜본 뒤 미사일 발사 명령을 내리겠다"며 속도를 조절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김영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 전략군사령부를 찾은 김정은이 괌 포위사격 방안을 보고받습니다.

사격 계획 발표 닷새 만입니다.

김정은 앞에 놓인 지도에는 함경북도 무수단리로 추정되는 곳에서 태평양 방향으로 이어지는 미사일 비행궤적이 그려져 있습니다.

괌 앤더슨 공군기지 위성사진과 한일 두 나라에 대한 작전지도도 공개했습니다.

남한 작전지대 지도는 우리나라 전역을 군사분계선-울진-포항-부산 앞바다 등으로 4등분해 미사일 타격권을 설정한 것으로 보입니다.

위협 수준을 한껏 높인 김정은, 그러나 당장 발사 명령을 내리지는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북한 조선중앙TV(오늘) : "미국놈들의 행태를 좀 더 지켜볼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때문에 김정은이 미 본토 등에 대한 공격 계획서에 서명하고 잠잠했던 2013년 상황과 비슷하게 전개되지 않겠냐는 관측이 제기됩니다.

<녹취> 신종우(한국국방안보포럼 선임분석관) : "실제로 보면 이런 사격지도를 공개하면서 북한이 먼저 예고를 하고 쏜 그런 사례는 없었어요. 북한이 의도하는 위협 수위는 충분히 올렸다..."

다만, 오는 21일 한미연합 을지훈련이 시작되는 만큼 북한이 조만간 단거리 미사일 발사 등 저강도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문가들은 전망했습니다.

KBS 뉴스 김영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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