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대통령 “美위협·제재 계속되면 핵 합의 이행 중단”

입력 2017.08.15 (22:16) 수정 2017.08.15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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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이란에 제재를 계속하면 이란은 핵 프로그램을 재개할 것이라고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이 경고했다.

로하니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의회 연설에서 미국을 향해 "위협과 제재의 언사로 회귀하려는 이들은 스스로 과거의 망상에 붙잡힌 죄수들"이라고 비난했다.

로하니 대통령은 "그들이 그 경험으로 되돌아가기를 원한다면, 분명히 단기간에, 몇 주나 몇 달이 아니라 몇시간 또는 몇일 안에 우리가 이전 상황으로, 훨씬 더 강력하게 복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핵 협상을 이행하기를 더 원하지만, 그것이 이란에 유일한 선택지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겨냥, "최근 몇 달 새 세계는 미국이 이란과 핵 협상뿐만 아니라 다른 국제적인 합의를 반복적으로 파기하고 무시하는 것을 목격했다"고 비판했다.

로하니 대통령은 미국이 좋은 파트너도 아니고 신뢰할 만한 협상 상대도 아니라는 것을 동맹들에 드러내 보였다고 지적했다.

앞서 이달 13일 이란의회는 국내 미사일 개발과 이란혁명수비대의 해외작전 향상 등을 목적으로 5억2천만달러(약 5천960억원)를 추가 배정하는 예산안을 승인했다.

알리 라리자니 이란 의회 의장은 "이번 결정이 미국의 모험주의와 제재에 맞선 우리의 첫 행동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말해 미국의 추가 제재에 대응해 미사일 개발비를 증액했다는 것을 분명하게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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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란 대통령 “美위협·제재 계속되면 핵 합의 이행 중단”
    • 입력 2017-08-15 22:16:55
    • 수정2017-08-15 23:00:37
    국제
미국이 이란에 제재를 계속하면 이란은 핵 프로그램을 재개할 것이라고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이 경고했다.

로하니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의회 연설에서 미국을 향해 "위협과 제재의 언사로 회귀하려는 이들은 스스로 과거의 망상에 붙잡힌 죄수들"이라고 비난했다.

로하니 대통령은 "그들이 그 경험으로 되돌아가기를 원한다면, 분명히 단기간에, 몇 주나 몇 달이 아니라 몇시간 또는 몇일 안에 우리가 이전 상황으로, 훨씬 더 강력하게 복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핵 협상을 이행하기를 더 원하지만, 그것이 이란에 유일한 선택지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겨냥, "최근 몇 달 새 세계는 미국이 이란과 핵 협상뿐만 아니라 다른 국제적인 합의를 반복적으로 파기하고 무시하는 것을 목격했다"고 비판했다.

로하니 대통령은 미국이 좋은 파트너도 아니고 신뢰할 만한 협상 상대도 아니라는 것을 동맹들에 드러내 보였다고 지적했다.

앞서 이달 13일 이란의회는 국내 미사일 개발과 이란혁명수비대의 해외작전 향상 등을 목적으로 5억2천만달러(약 5천960억원)를 추가 배정하는 예산안을 승인했다.

알리 라리자니 이란 의회 의장은 "이번 결정이 미국의 모험주의와 제재에 맞선 우리의 첫 행동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말해 미국의 추가 제재에 대응해 미사일 개발비를 증액했다는 것을 분명하게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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