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지어 신사 참배…올해도 반성 없었다

입력 2017.08.15 (23:30) 수정 2017.08.16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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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의 2차 대전 패전일인 오늘 일본 정치인들이 또 야스쿠니 신사를 집단 참배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야스쿠니엔 가지 않았지만 추도사에서 일본의 전쟁 가해 책임을 또다시 외면했습니다.

도쿄 이민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일본 정치인들이 야스쿠니 신사에 줄지어 들어섭니다.

여야 국회의원과 관료 등 60여 명에 이릅니다.

아베 총리는 참배 대신 자민당 총재 보좌관을 통해 공물료를 납부했습니다.

북한 도발과 관련해 한국과 중국을 의식한 것 같다고 일본 언론들은 풀이했습니다.

<녹취> 시바야마(자민당 총재 보좌관) : "참배에 갈 수 없어 죄송하다며 확실히 참배하길 바란다는 (아베 총리의)지시가 있었습니다."

아베 총리는 희생자 추도식엔 참석했습니다.

추도사에서 아베 총리는 전쟁의 참화를 반복해서는 안된다고 말했지만 가해 책임에 대한 언급은 없었습니다.

<녹취> 아베(일본 총리) : "지금 평화와 번영은 목숨을 바친 사람들의 값진 희생 위에 세워졌습니다."

전임자들이 가해 사실을 언급했던 것과 달리 아베 총리는 5년 연속 일본의 전쟁 가해사실을 외면했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하지만 총리와 함께 추도식에 나온 일왕은 반성을 언급했습니다.

<녹취> 아키히토(일왕) : "과거를 돌이켜보며 깊은 반성과 함께 앞으로 전쟁의 참화가 다시 반복되지 않기를..."

아키히토 일왕은 3년 연속 '깊은 반성’이라는 문구를 추도사에 사용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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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줄지어 신사 참배…올해도 반성 없었다
    • 입력 2017-08-15 23:33:41
    • 수정2017-08-16 00: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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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의 2차 대전 패전일인 오늘 일본 정치인들이 또 야스쿠니 신사를 집단 참배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야스쿠니엔 가지 않았지만 추도사에서 일본의 전쟁 가해 책임을 또다시 외면했습니다.

도쿄 이민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일본 정치인들이 야스쿠니 신사에 줄지어 들어섭니다.

여야 국회의원과 관료 등 60여 명에 이릅니다.

아베 총리는 참배 대신 자민당 총재 보좌관을 통해 공물료를 납부했습니다.

북한 도발과 관련해 한국과 중국을 의식한 것 같다고 일본 언론들은 풀이했습니다.

<녹취> 시바야마(자민당 총재 보좌관) : "참배에 갈 수 없어 죄송하다며 확실히 참배하길 바란다는 (아베 총리의)지시가 있었습니다."

아베 총리는 희생자 추도식엔 참석했습니다.

추도사에서 아베 총리는 전쟁의 참화를 반복해서는 안된다고 말했지만 가해 책임에 대한 언급은 없었습니다.

<녹취> 아베(일본 총리) : "지금 평화와 번영은 목숨을 바친 사람들의 값진 희생 위에 세워졌습니다."

전임자들이 가해 사실을 언급했던 것과 달리 아베 총리는 5년 연속 일본의 전쟁 가해사실을 외면했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하지만 총리와 함께 추도식에 나온 일왕은 반성을 언급했습니다.

<녹취> 아키히토(일왕) : "과거를 돌이켜보며 깊은 반성과 함께 앞으로 전쟁의 참화가 다시 반복되지 않기를..."

아키히토 일왕은 3년 연속 '깊은 반성’이라는 문구를 추도사에 사용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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