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신생아 10만 명 청각검사 못 받아

입력 2017.08.16 (10:10) 수정 2017.08.16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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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에서는 지난해 신생아 10만여명이 청각검사를 받지 못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리포트>

선천성 청각장애 때문에 수화로 대화하는 8살 '루이'.

두살이 지나도 말을 못했지만 어머니는 단지 성장이 늦을 뿐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다 만 3살 생일을 앞두고 청각장애임을 알게 됐는데요.

곧 보청기를 차고 인공와우 수술을 받았지만 이미 늦었습니다.

어머니는 딸 출산 당시 의료기관에서 아무런 설명을 받지 못해 청각 검사를 하지 않았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가나코(어머니) : "조기에 알았다면 좀더 빨리 인공내이 수술을 하면 좀더 말을 잘 할 수 있지 않았을까 후회가 됩니다."

일본 정부는 전국 지자체에 생후 사흘 이내에 모든 아기들을 상대로 청각 검사를 하도록 요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청각 검사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지자체가 많지 않은데다 국가가 지자체에 검사비용 관련 교부금을 줘도, 이를 집행하는 지자체는 6.8% 밖에 안됩니다.

전문가들은 목소리를 언어로 인식하는 뇌 신경회로는 5살때까지 기초가 형성되는 만큼, 무엇보다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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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신생아 10만 명 청각검사 못 받아
    • 입력 2017-08-16 10:10:07
    • 수정2017-08-16 10: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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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에서는 지난해 신생아 10만여명이 청각검사를 받지 못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리포트>

선천성 청각장애 때문에 수화로 대화하는 8살 '루이'.

두살이 지나도 말을 못했지만 어머니는 단지 성장이 늦을 뿐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다 만 3살 생일을 앞두고 청각장애임을 알게 됐는데요.

곧 보청기를 차고 인공와우 수술을 받았지만 이미 늦었습니다.

어머니는 딸 출산 당시 의료기관에서 아무런 설명을 받지 못해 청각 검사를 하지 않았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가나코(어머니) : "조기에 알았다면 좀더 빨리 인공내이 수술을 하면 좀더 말을 잘 할 수 있지 않았을까 후회가 됩니다."

일본 정부는 전국 지자체에 생후 사흘 이내에 모든 아기들을 상대로 청각 검사를 하도록 요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청각 검사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지자체가 많지 않은데다 국가가 지자체에 검사비용 관련 교부금을 줘도, 이를 집행하는 지자체는 6.8% 밖에 안됩니다.

전문가들은 목소리를 언어로 인식하는 뇌 신경회로는 5살때까지 기초가 형성되는 만큼, 무엇보다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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