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해역 해저 폐기물…해군 구조함이 나섰다
입력 2017.08.18 (19:24)
수정 2017.08.18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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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다음 달부터 연평도 어민들의 가을철 꽃게잡이가 시작되는데요.
조업을 앞두고 해군이 연평어장에 투입됐습니다.
바닷속에 버려지면서 조업에 방해가 되는 폐그물이나 닻 등을 건져 올리기 위해서인데요.
강푸른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연평도에서 고속 단정을 타고 30여 분을 달리자, 3천5백 톤 급 해군 구조함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이번 작전은 해저 폐기물 수거.
<녹취> "장력 약함! 장력 약함!"
구조함에서 내려진 크레인이 꽃게잡이 그물 설치에 쓰였던 녹슨 파이프와 밧줄을 건져 올립니다.
묵직한 갈고리를 내린 구조함은 바다 밑 쓰레기를 긁어내기 위해 시속 4~5km의 속도로 운항합니다.
보트에 탄 SSU 해군 해난구조대원들은 쓰레기 위치를 표시한 부표에 작업용 밧줄을 연결해 줍니다.
지난달 31일부터 시작된 바닷속 폐기물 수거작전.
지금까지 60톤이 넘게 건져 올렸습니다.
<인터뷰> 이훈석(대위/광양함 갑판사관) : "해양 생태계를 보전하고 국민의 해양 활동을 보장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자부심과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해군이 건져 올린 이 밧줄과 파이프들은 이른바 닻자망이라고 불리는 큰 그물을 설치하는 데 쓰였습니다.
문제는 남겨진 그물들입니다.
폐그물에 어린 꽃게 등이 걸려 죽으면서 해마다 어획량의 10%, 3천8백억 원에 이르는 수산자원이 사라지기 때문입니다.
그물을 버리고 달아나는 중국 어선에 대한 단속은 물론 우리 어민들 스스로 자정노력도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인터뷰> 박태원(연평도 어촌계장) : "어민들 스스로도 많이 좀 자각하고 자중을 하고 있어요. 어구가 오래되다 보니까... 어망 사고도 많이 나고."
해군이 지난 10년간 서해 최북단 연평해역에서 건져 올린 폐기물의 양은 830여 톤입니다.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다음 달부터 연평도 어민들의 가을철 꽃게잡이가 시작되는데요.
조업을 앞두고 해군이 연평어장에 투입됐습니다.
바닷속에 버려지면서 조업에 방해가 되는 폐그물이나 닻 등을 건져 올리기 위해서인데요.
강푸른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연평도에서 고속 단정을 타고 30여 분을 달리자, 3천5백 톤 급 해군 구조함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이번 작전은 해저 폐기물 수거.
<녹취> "장력 약함! 장력 약함!"
구조함에서 내려진 크레인이 꽃게잡이 그물 설치에 쓰였던 녹슨 파이프와 밧줄을 건져 올립니다.
묵직한 갈고리를 내린 구조함은 바다 밑 쓰레기를 긁어내기 위해 시속 4~5km의 속도로 운항합니다.
보트에 탄 SSU 해군 해난구조대원들은 쓰레기 위치를 표시한 부표에 작업용 밧줄을 연결해 줍니다.
지난달 31일부터 시작된 바닷속 폐기물 수거작전.
지금까지 60톤이 넘게 건져 올렸습니다.
<인터뷰> 이훈석(대위/광양함 갑판사관) : "해양 생태계를 보전하고 국민의 해양 활동을 보장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자부심과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해군이 건져 올린 이 밧줄과 파이프들은 이른바 닻자망이라고 불리는 큰 그물을 설치하는 데 쓰였습니다.
문제는 남겨진 그물들입니다.
폐그물에 어린 꽃게 등이 걸려 죽으면서 해마다 어획량의 10%, 3천8백억 원에 이르는 수산자원이 사라지기 때문입니다.
그물을 버리고 달아나는 중국 어선에 대한 단속은 물론 우리 어민들 스스로 자정노력도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인터뷰> 박태원(연평도 어촌계장) : "어민들 스스로도 많이 좀 자각하고 자중을 하고 있어요. 어구가 오래되다 보니까... 어망 사고도 많이 나고."
해군이 지난 10년간 서해 최북단 연평해역에서 건져 올린 폐기물의 양은 830여 톤입니다.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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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평해역 해저 폐기물…해군 구조함이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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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7-08-18 19:25:49
- 수정2017-08-18 19:2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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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부터 연평도 어민들의 가을철 꽃게잡이가 시작되는데요.
조업을 앞두고 해군이 연평어장에 투입됐습니다.
바닷속에 버려지면서 조업에 방해가 되는 폐그물이나 닻 등을 건져 올리기 위해서인데요.
강푸른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연평도에서 고속 단정을 타고 30여 분을 달리자, 3천5백 톤 급 해군 구조함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이번 작전은 해저 폐기물 수거.
<녹취> "장력 약함! 장력 약함!"
구조함에서 내려진 크레인이 꽃게잡이 그물 설치에 쓰였던 녹슨 파이프와 밧줄을 건져 올립니다.
묵직한 갈고리를 내린 구조함은 바다 밑 쓰레기를 긁어내기 위해 시속 4~5km의 속도로 운항합니다.
보트에 탄 SSU 해군 해난구조대원들은 쓰레기 위치를 표시한 부표에 작업용 밧줄을 연결해 줍니다.
지난달 31일부터 시작된 바닷속 폐기물 수거작전.
지금까지 60톤이 넘게 건져 올렸습니다.
<인터뷰> 이훈석(대위/광양함 갑판사관) : "해양 생태계를 보전하고 국민의 해양 활동을 보장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자부심과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해군이 건져 올린 이 밧줄과 파이프들은 이른바 닻자망이라고 불리는 큰 그물을 설치하는 데 쓰였습니다.
문제는 남겨진 그물들입니다.
폐그물에 어린 꽃게 등이 걸려 죽으면서 해마다 어획량의 10%, 3천8백억 원에 이르는 수산자원이 사라지기 때문입니다.
그물을 버리고 달아나는 중국 어선에 대한 단속은 물론 우리 어민들 스스로 자정노력도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인터뷰> 박태원(연평도 어촌계장) : "어민들 스스로도 많이 좀 자각하고 자중을 하고 있어요. 어구가 오래되다 보니까... 어망 사고도 많이 나고."
해군이 지난 10년간 서해 최북단 연평해역에서 건져 올린 폐기물의 양은 830여 톤입니다.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다음 달부터 연평도 어민들의 가을철 꽃게잡이가 시작되는데요.
조업을 앞두고 해군이 연평어장에 투입됐습니다.
바닷속에 버려지면서 조업에 방해가 되는 폐그물이나 닻 등을 건져 올리기 위해서인데요.
강푸른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연평도에서 고속 단정을 타고 30여 분을 달리자, 3천5백 톤 급 해군 구조함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이번 작전은 해저 폐기물 수거.
<녹취> "장력 약함! 장력 약함!"
구조함에서 내려진 크레인이 꽃게잡이 그물 설치에 쓰였던 녹슨 파이프와 밧줄을 건져 올립니다.
묵직한 갈고리를 내린 구조함은 바다 밑 쓰레기를 긁어내기 위해 시속 4~5km의 속도로 운항합니다.
보트에 탄 SSU 해군 해난구조대원들은 쓰레기 위치를 표시한 부표에 작업용 밧줄을 연결해 줍니다.
지난달 31일부터 시작된 바닷속 폐기물 수거작전.
지금까지 60톤이 넘게 건져 올렸습니다.
<인터뷰> 이훈석(대위/광양함 갑판사관) : "해양 생태계를 보전하고 국민의 해양 활동을 보장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자부심과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해군이 건져 올린 이 밧줄과 파이프들은 이른바 닻자망이라고 불리는 큰 그물을 설치하는 데 쓰였습니다.
문제는 남겨진 그물들입니다.
폐그물에 어린 꽃게 등이 걸려 죽으면서 해마다 어획량의 10%, 3천8백억 원에 이르는 수산자원이 사라지기 때문입니다.
그물을 버리고 달아나는 중국 어선에 대한 단속은 물론 우리 어민들 스스로 자정노력도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인터뷰> 박태원(연평도 어촌계장) : "어민들 스스로도 많이 좀 자각하고 자중을 하고 있어요. 어구가 오래되다 보니까... 어망 사고도 많이 나고."
해군이 지난 10년간 서해 최북단 연평해역에서 건져 올린 폐기물의 양은 830여 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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