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의 오지, 울릉도

입력 2017.08.19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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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토) 저녁 8시 5분, KBS 1TV <다큐공감>에서는 ‘한 여름날의 오지 섬, 울릉도’를 찾는다.

망망한 동해 건너편에 있는 외딴 섬 울릉도. 울릉도에서도 가장 외딴 곳에 있어 일찍부터 섬 속의 섬이라 불리는 마을이 있다. 모두들 편한 세상, 너른 세상을 찾아 섬을 떠났지만 때로 고생했던 기억 때문에, 자식 때문에, 나이 때문에 고향을 떠나지 못한 사람들. 이들에게 산다는 것은 무엇이며, 고향이란 어떤 의밀까. 그리고 우리가 보지 못한 것은 무엇이며 잃어버린 것은 무엇일까. 과연 오지란 어떤 의미일까.

해발 900m 성인봉 자락, 그 가파른 언덕에 외진 석포마을이 있다. 굽이굽이 가파른 언덕만큼이나 등이 굽으신 이말남(90) 할머니와 평소엔 무뚝뚝하지만 속정 깊은 넷째 아들 김한근(59) 씨. 어머니는 아들이 곁에 있어 외롭지 않고, 아들은 어머니가 계셔서 오지가 아니라는데.

손끝에 물마를 새 없이 고생을 많이 하신 이말남 할머니는 아직도 그 거친 손으로 산밭을 일구신다. 그리고 그 밭에서 나온 감자를 먹어보지 않은 석포 사람은 없을 정도다. 이말남 할머니에게 산밭은 어떤 의미이기에 90의 연세에도 밭일을 놓지 못하시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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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여름의 오지, 울릉도
    • 입력 2017-08-19 09:13:57
    TV특종
19일 (토) 저녁 8시 5분, KBS 1TV <다큐공감>에서는 ‘한 여름날의 오지 섬, 울릉도’를 찾는다.

망망한 동해 건너편에 있는 외딴 섬 울릉도. 울릉도에서도 가장 외딴 곳에 있어 일찍부터 섬 속의 섬이라 불리는 마을이 있다. 모두들 편한 세상, 너른 세상을 찾아 섬을 떠났지만 때로 고생했던 기억 때문에, 자식 때문에, 나이 때문에 고향을 떠나지 못한 사람들. 이들에게 산다는 것은 무엇이며, 고향이란 어떤 의밀까. 그리고 우리가 보지 못한 것은 무엇이며 잃어버린 것은 무엇일까. 과연 오지란 어떤 의미일까.

해발 900m 성인봉 자락, 그 가파른 언덕에 외진 석포마을이 있다. 굽이굽이 가파른 언덕만큼이나 등이 굽으신 이말남(90) 할머니와 평소엔 무뚝뚝하지만 속정 깊은 넷째 아들 김한근(59) 씨. 어머니는 아들이 곁에 있어 외롭지 않고, 아들은 어머니가 계셔서 오지가 아니라는데.

손끝에 물마를 새 없이 고생을 많이 하신 이말남 할머니는 아직도 그 거친 손으로 산밭을 일구신다. 그리고 그 밭에서 나온 감자를 먹어보지 않은 석포 사람은 없을 정도다. 이말남 할머니에게 산밭은 어떤 의미이기에 90의 연세에도 밭일을 놓지 못하시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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