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본문 영역

상세페이지

필리핀 경찰, 17세 고교생에 마약 누명 씌워 사살 의혹
입력 2017.08.19 (18:43) 수정 2017.08.19 (19:12) 국제
필리핀 경찰이 마약 단속 중 사살한 17세 고등학생에게 누명을 씌워 사건을 조작했다는 정황이 드러났다고 ABS-CBN 방송 등 현지 언론이 19일 보도했다.

필리핀 경찰은 지난 16일 루손섬 칼루오칸시에서 마약 단속을 벌이다 17세 고등학생을 사살한뒤 학생이 필로폰과 총기를 소지해 방어권 차원에서 총격을 가한 것이라고 주장해왔다. 그러나 방송을 통해 공개된 사건 현장 CCTV는 이러한 경찰의 주장과 배치된다.

CCTV에는 학생은 경찰로 추정되는 2명의 남성에 의해 이미 제압돼 어디론가 질질 끌려가는 장면이 나온다. 그는 이 장소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특히 목격자들은 ABS-CBN 방송에 학생이 당시 총기를 지니고 있지 않았으며, 오히려 경찰관들이 그에게 총기를 주고 나서 '총을 발사한 뒤 도망가라'고 시켰다고 주장해 조작 가능성을 시사했다. 조사 결과 숨진 학생은 마약과 전혀 관련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여론이 악화되고 필리핀 국회에서도 조사 요구가 나오자, 로널드 델라로사 필리핀 경찰청장은 방송에 출연해 학생이 먼저 위협을 가하지 않은 게 사실이라면 해당 경찰관들이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며 재조사 방침을 밝혔다.
  • 필리핀 경찰, 17세 고교생에 마약 누명 씌워 사살 의혹
    • 입력 2017-08-19 18:43:43
    • 수정2017-08-19 19:12:52
    국제
필리핀 경찰이 마약 단속 중 사살한 17세 고등학생에게 누명을 씌워 사건을 조작했다는 정황이 드러났다고 ABS-CBN 방송 등 현지 언론이 19일 보도했다.

필리핀 경찰은 지난 16일 루손섬 칼루오칸시에서 마약 단속을 벌이다 17세 고등학생을 사살한뒤 학생이 필로폰과 총기를 소지해 방어권 차원에서 총격을 가한 것이라고 주장해왔다. 그러나 방송을 통해 공개된 사건 현장 CCTV는 이러한 경찰의 주장과 배치된다.

CCTV에는 학생은 경찰로 추정되는 2명의 남성에 의해 이미 제압돼 어디론가 질질 끌려가는 장면이 나온다. 그는 이 장소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특히 목격자들은 ABS-CBN 방송에 학생이 당시 총기를 지니고 있지 않았으며, 오히려 경찰관들이 그에게 총기를 주고 나서 '총을 발사한 뒤 도망가라'고 시켰다고 주장해 조작 가능성을 시사했다. 조사 결과 숨진 학생은 마약과 전혀 관련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여론이 악화되고 필리핀 국회에서도 조사 요구가 나오자, 로널드 델라로사 필리핀 경찰청장은 방송에 출연해 학생이 먼저 위협을 가하지 않은 게 사실이라면 해당 경찰관들이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며 재조사 방침을 밝혔다.
kbs가 손수 골랐습니다. 네이버에서도 보세요.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