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교문위 野 수능 절대평가 등 비판…與는 정책질의로 대응

입력 2017.08.21 (19:50) 수정 2017.08.21 (19:5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21일 교육부 및 문화체육관광부 업무보고에서는 수학능력시험 개편안과 초등교원 임용절벽 사태를 두고 공방이 벌어졌다.

자유한국당 전희경 의원은 "대통령 지지도가 80%에 달한다고 하는데, 교육 부문에서의 지지도는 30%대 밖에 나오지 않는다고 한다"며 "수능 절대평가에 대해서는 비판이 많다. 급하게 끌고 갈 일이 아니다"고 말했다.

또 "국정교과서를 추진했다는 이유로 불이익을 받은 공무원이 있다고 하는데, 반대 목소리에도 수능 절대평가를 강행했다가 나중에 이 업무를 담당한 공무원들이 적폐세력으로 몰려 불이익을 받으면 용납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같은 당 조훈현 의원은 '임용절벽' 사태와 관련해 정부 대책이 부실했다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교육부가 5월에는 2022년까지 초중고 전체 교원 수를 2만 9천830명 늘리겠다고 하더니, 결국 내년 3월 1일 자로 신규 임용하는 교사 수는 감소했다"며 "일관성 없는 발표에 혼란만 가중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반면, 여당 의원들은 국립대 총장 공석 사태 등 정책 질의에 집중했다.

민주당 안민석 의원은 "현재 9개 국립대 총장들 임명이 보류되고 있지 않으냐"며 "다음 주가 개학일 텐데, 언제까지 보류할 생각이냐"라고 질의했다.

이에 김상곤 교육부총리는 "새 정부에서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 의견을 수렴해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며 "8월 말까지는 어떻게 할지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같은 당 김병욱 의원은 "교육부는 국립대 총장 임용을 거부했다가 법원에서 1심에서 계속 패소하자 이에 항소했다"며 "총장 장기공석 사태를 해소하기 위해 항소를 취소할 생각은 없느냐"고 물었다.

김 부총리는 그러나 "이미 대법원에 계류 중인 상황이라 항소 취소 조치를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날 교문위 전체회의에서 일부 파행도 빚었다.

한국당 의원들은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의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논란이 됐던 논문표절 의혹을 문제 삼으면서 한때 회의장을 빠져나갔고, 질의도 김 부총리 대신 교육부 이기봉 기조실장에게 대신하기도 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국회 교문위 野 수능 절대평가 등 비판…與는 정책질의로 대응
    • 입력 2017-08-21 19:50:04
    • 수정2017-08-21 19:54:36
    정치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21일 교육부 및 문화체육관광부 업무보고에서는 수학능력시험 개편안과 초등교원 임용절벽 사태를 두고 공방이 벌어졌다.

자유한국당 전희경 의원은 "대통령 지지도가 80%에 달한다고 하는데, 교육 부문에서의 지지도는 30%대 밖에 나오지 않는다고 한다"며 "수능 절대평가에 대해서는 비판이 많다. 급하게 끌고 갈 일이 아니다"고 말했다.

또 "국정교과서를 추진했다는 이유로 불이익을 받은 공무원이 있다고 하는데, 반대 목소리에도 수능 절대평가를 강행했다가 나중에 이 업무를 담당한 공무원들이 적폐세력으로 몰려 불이익을 받으면 용납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같은 당 조훈현 의원은 '임용절벽' 사태와 관련해 정부 대책이 부실했다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교육부가 5월에는 2022년까지 초중고 전체 교원 수를 2만 9천830명 늘리겠다고 하더니, 결국 내년 3월 1일 자로 신규 임용하는 교사 수는 감소했다"며 "일관성 없는 발표에 혼란만 가중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반면, 여당 의원들은 국립대 총장 공석 사태 등 정책 질의에 집중했다.

민주당 안민석 의원은 "현재 9개 국립대 총장들 임명이 보류되고 있지 않으냐"며 "다음 주가 개학일 텐데, 언제까지 보류할 생각이냐"라고 질의했다.

이에 김상곤 교육부총리는 "새 정부에서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 의견을 수렴해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며 "8월 말까지는 어떻게 할지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같은 당 김병욱 의원은 "교육부는 국립대 총장 임용을 거부했다가 법원에서 1심에서 계속 패소하자 이에 항소했다"며 "총장 장기공석 사태를 해소하기 위해 항소를 취소할 생각은 없느냐"고 물었다.

김 부총리는 그러나 "이미 대법원에 계류 중인 상황이라 항소 취소 조치를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날 교문위 전체회의에서 일부 파행도 빚었다.

한국당 의원들은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의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논란이 됐던 논문표절 의혹을 문제 삼으면서 한때 회의장을 빠져나갔고, 질의도 김 부총리 대신 교육부 이기봉 기조실장에게 대신하기도 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