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제한적 군사행동도 남북 충돌 야기”…UFG 돌입

입력 2017.08.21 (21:13) 수정 2017.08.21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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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미 연합군이 오늘(21일) 연례적 방어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 UFG 연습에 돌입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 도발에 대한 대응태세 확립을 지시했고, 북한을 상대로 한 미국의 독자적 군사행동에 대해서는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보도에 우한울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미 양국군은 북한 도발을 가정한 워게임, UFG 연습에 본격 돌입했습니다.

훈련 첫날 국무회의를 주재한 문재인 대통령은 UFG 연습은 방어 훈련이라며 평화를 지키려는 우리 노력을 빌미로, 북한이 도발 행위를 해선 안된다고 경고했습니다.

<녹취> 문재인 대통령 : "북한은 북한의 계속되는 도발 때문에 한미 합동 방어훈련을 하는 악순환이 반복된다는 것을 인식해야 할 것입니다."

문 대통령은 또 "북한 도발 시 즉각적이고 단호한 격퇴가 이뤄지도록 완벽한 대응태세를 갖추라"고 지시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그러나, 북핵 포기를 위한 미국의 독자적인 군사 행동에 대해서는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미국 상하원 의원들을 접견한 자리에서 미군의 군사 행동은 제한적일지라도 남북 군사 충돌로 이어질 것이며, 대한민국을 다시 폐허로 만들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UFG 연습 축소 논란과 관련해 매티스 미 국방장관이 입장을 밝혔습니다.

매티스 장관은 이번 훈련에 참가하는 미군 규모가 지난해보다 7천500명이 적은 데 대해, 북한 반발과 무관하게 올해 훈련에 초점을 맞춘 결정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해리스 태평양사령관과 하이텐 전략사령관, 그리고 내일(22일) 방한하는 그리브스 미사일방어청장을 포함해 미 핵심 지휘관 3명은 내일(22일) 기자회견을 열고 강력한 대북 메시지를 내놓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우한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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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 대통령 “제한적 군사행동도 남북 충돌 야기”…UFG 돌입
    • 입력 2017-08-21 21:15:52
    • 수정2017-08-21 22: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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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미 연합군이 오늘(21일) 연례적 방어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 UFG 연습에 돌입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 도발에 대한 대응태세 확립을 지시했고, 북한을 상대로 한 미국의 독자적 군사행동에 대해서는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보도에 우한울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미 양국군은 북한 도발을 가정한 워게임, UFG 연습에 본격 돌입했습니다.

훈련 첫날 국무회의를 주재한 문재인 대통령은 UFG 연습은 방어 훈련이라며 평화를 지키려는 우리 노력을 빌미로, 북한이 도발 행위를 해선 안된다고 경고했습니다.

<녹취> 문재인 대통령 : "북한은 북한의 계속되는 도발 때문에 한미 합동 방어훈련을 하는 악순환이 반복된다는 것을 인식해야 할 것입니다."

문 대통령은 또 "북한 도발 시 즉각적이고 단호한 격퇴가 이뤄지도록 완벽한 대응태세를 갖추라"고 지시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그러나, 북핵 포기를 위한 미국의 독자적인 군사 행동에 대해서는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미국 상하원 의원들을 접견한 자리에서 미군의 군사 행동은 제한적일지라도 남북 군사 충돌로 이어질 것이며, 대한민국을 다시 폐허로 만들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UFG 연습 축소 논란과 관련해 매티스 미 국방장관이 입장을 밝혔습니다.

매티스 장관은 이번 훈련에 참가하는 미군 규모가 지난해보다 7천500명이 적은 데 대해, 북한 반발과 무관하게 올해 훈련에 초점을 맞춘 결정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해리스 태평양사령관과 하이텐 전략사령관, 그리고 내일(22일) 방한하는 그리브스 미사일방어청장을 포함해 미 핵심 지휘관 3명은 내일(22일) 기자회견을 열고 강력한 대북 메시지를 내놓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우한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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