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호, ‘필승 상대’ 이란…“굴욕 역사 끝낸다”

입력 2017.08.23 (21:52) 수정 2017.08.23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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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란과의 월드컵 최종 예선전을 앞둔 축구대표팀이 유독 설욕이라는 단어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신태용 감독부터 이동국 등 선수들까지 그동안 이란에 당한 굴욕을 되갚겠다는 각오입니다.

이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996년 이란과의 아시안컵 8강전.

26살이던 신태용은 교체투입된 지 1분 만에 2대 1로 앞서는 골을 터트리고 환호했습니다.

하지만 대표팀은 후반 알리 다에이에게 4골을 내주는 등 6대 2로 역전패해 역대 이란전 최악의 참사를 남겼습니다.

20년 만에 대표팀 코치로 이란을 만나 또 다시 1대 0 패배.

이번엔 감독으로 이란에 설욕을 벼르고 있습니다.

<인터뷰> 신태용(축구대표팀 감독) : "선수 시절 당한 것도 있고 이번에 수모를 되갚고 싶다."

2013년엔 이란의 케이로스 감독이 우리 벤치를 향해 이른바 주먹 감자를 날리는 추태를 부려 공분을 샀습니다.

케이로스가 이끄는 이란에 최근 4경기 연속 1대 0으로 패한 수모를 되갚은 길은 승리뿐입니다.

지난 2000년 이란전에서 극적인 연장 골든골을 터트렸던 이동국이 운명처럼 대표팀에 돌아왔습니다.

<인터뷰> 이동국(축구 국가대표) : "(이란전에) 좋은 기억이 많이 없는 거 같아요. 이번엔 벼랑 끝 승부라는 생각으로 준비를 해야할 거 같습니다."

이란은 이미 본선 진출을 확정하고도 이전과는 달리 한국에 조기 입국하겠다고 밝히면서 미묘한 신경전을 시작했습니다.

KBS 뉴스 이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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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태용호, ‘필승 상대’ 이란…“굴욕 역사 끝낸다”
    • 입력 2017-08-23 21:58:26
    • 수정2017-08-23 22: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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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란과의 월드컵 최종 예선전을 앞둔 축구대표팀이 유독 설욕이라는 단어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신태용 감독부터 이동국 등 선수들까지 그동안 이란에 당한 굴욕을 되갚겠다는 각오입니다.

이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996년 이란과의 아시안컵 8강전.

26살이던 신태용은 교체투입된 지 1분 만에 2대 1로 앞서는 골을 터트리고 환호했습니다.

하지만 대표팀은 후반 알리 다에이에게 4골을 내주는 등 6대 2로 역전패해 역대 이란전 최악의 참사를 남겼습니다.

20년 만에 대표팀 코치로 이란을 만나 또 다시 1대 0 패배.

이번엔 감독으로 이란에 설욕을 벼르고 있습니다.

<인터뷰> 신태용(축구대표팀 감독) : "선수 시절 당한 것도 있고 이번에 수모를 되갚고 싶다."

2013년엔 이란의 케이로스 감독이 우리 벤치를 향해 이른바 주먹 감자를 날리는 추태를 부려 공분을 샀습니다.

케이로스가 이끄는 이란에 최근 4경기 연속 1대 0으로 패한 수모를 되갚은 길은 승리뿐입니다.

지난 2000년 이란전에서 극적인 연장 골든골을 터트렸던 이동국이 운명처럼 대표팀에 돌아왔습니다.

<인터뷰> 이동국(축구 국가대표) : "(이란전에) 좋은 기억이 많이 없는 거 같아요. 이번엔 벼랑 끝 승부라는 생각으로 준비를 해야할 거 같습니다."

이란은 이미 본선 진출을 확정하고도 이전과는 달리 한국에 조기 입국하겠다고 밝히면서 미묘한 신경전을 시작했습니다.

KBS 뉴스 이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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