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살린 경찰의 질주…시민 의식도 빛나

입력 2017.08.24 (06:55) 수정 2017.08.24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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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갑자기 경련을 일으켜 위험에 처한 한 살배기가 경찰과 시민의 도움으로 목숨을 구했습니다.

병원까지 평소 15분 걸리는 거리를 3분 만에 갈 수 있었습니다.

김민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112상황실에 다급한 전화가 걸려옵니다.

<녹취> "아이가 정신을 못 차려요. 빨리 좀 와주세요."

한 살짜리 딸이 갑자기 경련을 일으켰다며 도움을 요청한 부부.

아이를 품에 안고 병원으로 출발했지만 길이 막힐까 차 안에서 애만 태우던 부부를 출동한 경찰이 이내 발견했습니다.

부부는 순찰차가 뒤따라오는 것을 확인하고 바로 이곳 갓길에 차를 세워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아이와 부모를 태운 순찰차는 인근 병원으로 달리기 시작합니다.

무전 연락으로 신호 체계를 바꿔가며 교차로도 빠르게 통과합니다.

경찰이 보내는 신호에 따라 다른 운전자들도 길을 비켜줍니다.

<인터뷰> 정현일 경장·박현출 경위(울산 동부경찰서 남목파출소) : "재빨리 무전으로 갈 수 있는 방향을 열어뒀고 때마침 시민분들이 차선을 빨리 비켜주셔서 저희가 안전하게…."

15분 거리를 약 3분 만에 달려 병원에 도착한 아이는, 무사히 치료를 받았습니다.

<인터뷰> 서병용(아이 아버지) : "저희가 저희 차를 타고 갔으면 많이 늦었을 텐데 경찰관이 신호도 바꿔주고 교통 통제도 해주니까 시간을 상당히 많이 줄였죠."

경찰은 신속한 대처로 아이를 구한 두 경찰관에게 표창을 수여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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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기 살린 경찰의 질주…시민 의식도 빛나
    • 입력 2017-08-24 07:01:45
    • 수정2017-08-24 07: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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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갑자기 경련을 일으켜 위험에 처한 한 살배기가 경찰과 시민의 도움으로 목숨을 구했습니다.

병원까지 평소 15분 걸리는 거리를 3분 만에 갈 수 있었습니다.

김민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112상황실에 다급한 전화가 걸려옵니다.

<녹취> "아이가 정신을 못 차려요. 빨리 좀 와주세요."

한 살짜리 딸이 갑자기 경련을 일으켰다며 도움을 요청한 부부.

아이를 품에 안고 병원으로 출발했지만 길이 막힐까 차 안에서 애만 태우던 부부를 출동한 경찰이 이내 발견했습니다.

부부는 순찰차가 뒤따라오는 것을 확인하고 바로 이곳 갓길에 차를 세워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아이와 부모를 태운 순찰차는 인근 병원으로 달리기 시작합니다.

무전 연락으로 신호 체계를 바꿔가며 교차로도 빠르게 통과합니다.

경찰이 보내는 신호에 따라 다른 운전자들도 길을 비켜줍니다.

<인터뷰> 정현일 경장·박현출 경위(울산 동부경찰서 남목파출소) : "재빨리 무전으로 갈 수 있는 방향을 열어뒀고 때마침 시민분들이 차선을 빨리 비켜주셔서 저희가 안전하게…."

15분 거리를 약 3분 만에 달려 병원에 도착한 아이는, 무사히 치료를 받았습니다.

<인터뷰> 서병용(아이 아버지) : "저희가 저희 차를 타고 갔으면 많이 늦었을 텐데 경찰관이 신호도 바꿔주고 교통 통제도 해주니까 시간을 상당히 많이 줄였죠."

경찰은 신속한 대처로 아이를 구한 두 경찰관에게 표창을 수여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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