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충제 달걀’ 백서 지시…식약처장 ‘경고’

입력 2017.08.24 (19:02) 수정 2017.08.24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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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문재인 대통령이 살충제 달걀 파동과 관련한 백서 발간을 지시했습니다.

대처 과정에서 문제가 드러났던 류영진 식약처장에 대해선 정부 내부에서 경고하는 목소리가 불거졌습니다.

보도에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은 살충제 달걀 파동같은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교훈으로 삼아야 한다며 전 과정을 정확하고 소상히 기록해 문제를 발견해 개선책을 마련하도록 백서 발간을 지시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정부 대응의 문제점을 단계별로 나눠 분석하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회의에서는 사육 환경과 친환경 인증 과정은 물론 정부 부처간 기능 재조정 방안을 비롯한 국가차원의 식품 관리 시스템 구축 등이 논의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은 어제 류영진 처장에게 전화를 걸어 식약처 대응에 대해 염려의 말을 전하고 철저한 대응을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청와대 참모진 회의에서 '류 처장에게 미숙한 대응 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전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낙연 총리 역시 차관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는 자리에서 살충제 달걀 파동은 관리 책임 못지 않게 설명을 적절히 하지 못한 게 더 문제라며 류 처장을 겨냥해 자신의 발언은 짜증이 아니라 질책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총리는 식약처가 살충제 달걀을 하루 2.6개 씩 죽을 때까지 먹어도 괜찮다는 취지로 해명한 데 대해서도 부적절한 설명 방식이었다고 지적했습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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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살충제 달걀’ 백서 지시…식약처장 ‘경고’
    • 입력 2017-08-24 19:03:58
    • 수정2017-08-24 19:5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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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문재인 대통령이 살충제 달걀 파동과 관련한 백서 발간을 지시했습니다.

대처 과정에서 문제가 드러났던 류영진 식약처장에 대해선 정부 내부에서 경고하는 목소리가 불거졌습니다.

보도에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은 살충제 달걀 파동같은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교훈으로 삼아야 한다며 전 과정을 정확하고 소상히 기록해 문제를 발견해 개선책을 마련하도록 백서 발간을 지시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정부 대응의 문제점을 단계별로 나눠 분석하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회의에서는 사육 환경과 친환경 인증 과정은 물론 정부 부처간 기능 재조정 방안을 비롯한 국가차원의 식품 관리 시스템 구축 등이 논의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은 어제 류영진 처장에게 전화를 걸어 식약처 대응에 대해 염려의 말을 전하고 철저한 대응을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청와대 참모진 회의에서 '류 처장에게 미숙한 대응 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전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낙연 총리 역시 차관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는 자리에서 살충제 달걀 파동은 관리 책임 못지 않게 설명을 적절히 하지 못한 게 더 문제라며 류 처장을 겨냥해 자신의 발언은 짜증이 아니라 질책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총리는 식약처가 살충제 달걀을 하루 2.6개 씩 죽을 때까지 먹어도 괜찮다는 취지로 해명한 데 대해서도 부적절한 설명 방식이었다고 지적했습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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