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율 1위 세종시 비결 “돌봄의 공공화”

입력 2017.08.24 (19:17) 수정 2017.08.24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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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신생아 수가 역대 최저치로 떨어질만큼 저출산 문제가 심각한데요,

유일하게 출산율이 높아지고 있는 곳, 바로 세종시입니다.

세종시가 추진하고 있는 '돌봄의 공공화'를 주목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김도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육아휴직 중인 성옥선 씨.

세 아이의 엄마지만 곧 직장에 복귀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국공립 유치원에 세 아이를 모두 맡겨 큰 걱정을 덜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성옥선(세 자녀 엄마) : "셋 보내니까 엄마 입장에서는 등하원도 너무 편하고요. 그리고 좀 검증된 곳이잖아요."

전국 유치원 중 국공립 유치원 비율은 평균 52%, 서울은 불과 23%입니다.

그러나 세종시는 무려 93%, 전국에서 가장 높습니다.

자녀들의 양육을 국가와 공공이 책임지는 이른바 '돌봄의 공공화'입니다.

사립 보육시설보다 훨씬 저렴하고 더 믿을 만한 공공보육 시스템이 정착돼 부모들은 출산과 양육에 대한 부담을 크게 덜었습니다.

<인터뷰> 정미란(어린이집 원장) : "공립 어린이집이 많다보니까 아이들 대상 연령이 거의 만 5세까지 다 구성이 되어 있거든요."

이렇게 아이들의 교육환경이 좋은 데도 주거비는 상대적으로 저렴합니다.

<인터뷰> 김명식(공인중개사) : "싸잖아요 부담이 없고. 초등학교, 유치원 이런 거 집 오기 전에 유치원 맞춰놓고 그 동네 집사는 분도 있고..."

세종시의 합계출산율은 전국 최고치인 1.89명.

공공 양육 인프라 확충과 저렴하고 안정적인 주거 환경이 출산율 1위의 이끈 최대 비결 가운데 하납니다.

KBS 뉴스 김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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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산율 1위 세종시 비결 “돌봄의 공공화”
    • 입력 2017-08-24 19:18:51
    • 수정2017-08-24 19:5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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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신생아 수가 역대 최저치로 떨어질만큼 저출산 문제가 심각한데요,

유일하게 출산율이 높아지고 있는 곳, 바로 세종시입니다.

세종시가 추진하고 있는 '돌봄의 공공화'를 주목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김도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육아휴직 중인 성옥선 씨.

세 아이의 엄마지만 곧 직장에 복귀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국공립 유치원에 세 아이를 모두 맡겨 큰 걱정을 덜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성옥선(세 자녀 엄마) : "셋 보내니까 엄마 입장에서는 등하원도 너무 편하고요. 그리고 좀 검증된 곳이잖아요."

전국 유치원 중 국공립 유치원 비율은 평균 52%, 서울은 불과 23%입니다.

그러나 세종시는 무려 93%, 전국에서 가장 높습니다.

자녀들의 양육을 국가와 공공이 책임지는 이른바 '돌봄의 공공화'입니다.

사립 보육시설보다 훨씬 저렴하고 더 믿을 만한 공공보육 시스템이 정착돼 부모들은 출산과 양육에 대한 부담을 크게 덜었습니다.

<인터뷰> 정미란(어린이집 원장) : "공립 어린이집이 많다보니까 아이들 대상 연령이 거의 만 5세까지 다 구성이 되어 있거든요."

이렇게 아이들의 교육환경이 좋은 데도 주거비는 상대적으로 저렴합니다.

<인터뷰> 김명식(공인중개사) : "싸잖아요 부담이 없고. 초등학교, 유치원 이런 거 집 오기 전에 유치원 맞춰놓고 그 동네 집사는 분도 있고..."

세종시의 합계출산율은 전국 최고치인 1.89명.

공공 양육 인프라 확충과 저렴하고 안정적인 주거 환경이 출산율 1위의 이끈 최대 비결 가운데 하납니다.

KBS 뉴스 김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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