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 대출이라더니’ 대부업체 빚 떠안겨

입력 2017.08.24 (19:22) 수정 2017.08.24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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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신용등급이 낮은 서민들에게 낮은 금리로 대출을 받게 해주겠다고 속여 돈을 가로챈 보이스피싱 조직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피해자들은 한푼이 아쉬운 서민들이었습니다.

박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30대 남자가 은행으로 들어가, 통장에서 수천만 원을 인출합니다.

보이스피싱 조직원입니다.

이 보이스피싱 조직은 저금리 대출을 해준다는 문자 메시지를 불특정 다수에게 보냈습니다.

문자를 보고 연락이 오면 대부업체의 고금리 대출을 더 낮은 금리의 대출 상품으로 바꿔주겠다며, 대부업체에서 대출받아 송금하도록 유인했습니다.

피해자들은 대부분 신용등급이 낮아 대출 이자 부담이 큰 서민들이었습니다.

<녹취> 피해자(음성변조) : "그 사람한테 전화를 했더니 그 사람은 자기는 송금했다고 하면서 문자를 그 다음부터 (끊고) 전화도 안 받더라고요."

이 보이스피싱 조직은 또 수사기관과 금융회사를 사칭하기도 했습니다.

경찰이 확인한 피해규모만 15명에 4억여 원입니다.

경찰은 보이스피싱 조직의 지시를 받고 인출 등을 담당한 30살 박 모 씨를 구속하고, 통장을 빌려준 10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인터뷰> 장승우(전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수사관) : "정말 돈이 필요했던 서민들을 상대로 그 사람들의 마음을, 약점을 이용해서 마음을 끌어내고 유혹해서 돈을 편취한 것입니다."

경찰은 중국에 있는 이 보이스피싱 조직을 중국인 2명과 한국이 2명이 이끌고 있는 것으로 보고 신원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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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금리 대출이라더니’ 대부업체 빚 떠안겨
    • 입력 2017-08-24 19:24:41
    • 수정2017-08-24 19:5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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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신용등급이 낮은 서민들에게 낮은 금리로 대출을 받게 해주겠다고 속여 돈을 가로챈 보이스피싱 조직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피해자들은 한푼이 아쉬운 서민들이었습니다.

박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30대 남자가 은행으로 들어가, 통장에서 수천만 원을 인출합니다.

보이스피싱 조직원입니다.

이 보이스피싱 조직은 저금리 대출을 해준다는 문자 메시지를 불특정 다수에게 보냈습니다.

문자를 보고 연락이 오면 대부업체의 고금리 대출을 더 낮은 금리의 대출 상품으로 바꿔주겠다며, 대부업체에서 대출받아 송금하도록 유인했습니다.

피해자들은 대부분 신용등급이 낮아 대출 이자 부담이 큰 서민들이었습니다.

<녹취> 피해자(음성변조) : "그 사람한테 전화를 했더니 그 사람은 자기는 송금했다고 하면서 문자를 그 다음부터 (끊고) 전화도 안 받더라고요."

이 보이스피싱 조직은 또 수사기관과 금융회사를 사칭하기도 했습니다.

경찰이 확인한 피해규모만 15명에 4억여 원입니다.

경찰은 보이스피싱 조직의 지시를 받고 인출 등을 담당한 30살 박 모 씨를 구속하고, 통장을 빌려준 10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인터뷰> 장승우(전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수사관) : "정말 돈이 필요했던 서민들을 상대로 그 사람들의 마음을, 약점을 이용해서 마음을 끌어내고 유혹해서 돈을 편취한 것입니다."

경찰은 중국에 있는 이 보이스피싱 조직을 중국인 2명과 한국이 2명이 이끌고 있는 것으로 보고 신원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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