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하토’에 中 남부 초토화…16명 사망

입력 2017.08.24 (21:17) 수정 2017.08.24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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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홍콩과 마카오 등 중국 남부 일대를 초토화 시킨 13호 태풍 하토가 세력이 다소 약화된 채로, 중국 북서부 내륙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16명이 사망하고 수백 명이 부상한 것으로 집계됐는데 복구에는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전망입니다.

상하이 김도엽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폭풍우가 몰려오는 하늘에 거대한 용오름이 만들어집니다.

초속 50미터가 넘는 강풍에 바람개비 같이 돌던 타워크레인이 수 십미터 아래도 떨어져 나가고, 달리던 자동차가 옆으로 넘어갑니다.

가로수가 뿌리째 뽑히고, 보행자들은 바닥에 내팽겨쳐집니다.

<녹취> 시민 : "아아. 전부 다 쓰러졌어요."

해안가 도시는 바닷물까지 밀려들면서 물바다가 됐습니다.

<녹취> 시민 : "광풍, 폭우에다 지상으로 바닷물이 들어온 상황입니다. 많은 쓰레기가 떠다니고 있습니다."

태풍이 휩쓸고 간 홍콩,마카오와 중국 남부는 도시 기능이 마비됐습니다.

모든 항공·선박 노선과 주요 도로가 끊기고 단전 사태가 빚어졌습니다.

복구 작업도 아직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마카오에서 8명, 주하이 등 중국에서도 8명 등 모두 16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부상자는 500여 명에 달합니다.

이번 태풍은 중국 남부에 직접적인 피해 뿐 아니라 비구름을 몰고오면서 동북 지역과 한국까지 큰 비를 뿌렸습니다.

태풍 하토는 1964년 이후 가장 강력한 태풍으로 기록될 전망입니다.

상하이에서 KBS 뉴스 김도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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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풍 ‘하토’에 中 남부 초토화…16명 사망
    • 입력 2017-08-24 21:20:09
    • 수정2017-08-24 22: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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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홍콩과 마카오 등 중국 남부 일대를 초토화 시킨 13호 태풍 하토가 세력이 다소 약화된 채로, 중국 북서부 내륙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16명이 사망하고 수백 명이 부상한 것으로 집계됐는데 복구에는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전망입니다.

상하이 김도엽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폭풍우가 몰려오는 하늘에 거대한 용오름이 만들어집니다.

초속 50미터가 넘는 강풍에 바람개비 같이 돌던 타워크레인이 수 십미터 아래도 떨어져 나가고, 달리던 자동차가 옆으로 넘어갑니다.

가로수가 뿌리째 뽑히고, 보행자들은 바닥에 내팽겨쳐집니다.

<녹취> 시민 : "아아. 전부 다 쓰러졌어요."

해안가 도시는 바닷물까지 밀려들면서 물바다가 됐습니다.

<녹취> 시민 : "광풍, 폭우에다 지상으로 바닷물이 들어온 상황입니다. 많은 쓰레기가 떠다니고 있습니다."

태풍이 휩쓸고 간 홍콩,마카오와 중국 남부는 도시 기능이 마비됐습니다.

모든 항공·선박 노선과 주요 도로가 끊기고 단전 사태가 빚어졌습니다.

복구 작업도 아직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마카오에서 8명, 주하이 등 중국에서도 8명 등 모두 16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부상자는 500여 명에 달합니다.

이번 태풍은 중국 남부에 직접적인 피해 뿐 아니라 비구름을 몰고오면서 동북 지역과 한국까지 큰 비를 뿌렸습니다.

태풍 하토는 1964년 이후 가장 강력한 태풍으로 기록될 전망입니다.

상하이에서 KBS 뉴스 김도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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