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원전 공론조사 본격 시작…우려는 여전

입력 2017.08.24 (21:23) 수정 2017.08.24 (22:1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신고리 5·6호기 공론화위원회가 공론조사를 수행할 용역업체를 선정하고 내일(25일)부터 1차 전화 여론조사에 들어갑니다.

하지만, 1차 조사 결과를 공개하지 않겠다고 밝혀 논란이 예상됩니다.

최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신고리 5·6호기에 대한 공론조사를 수행할 업체로 한국리서치 컨소시엄이 선정됐습니다.

공론화위는 조사업체와 함께 시민 2만 명을 상대로 공사 중단 여부를 묻는 1차 전화 여론조사를 실시합니다.

이후 500명의 시민 참여단이 한달 동안 심층 논의를 거쳐 최종 결론을 내립니다.

<인터뷰> 김지형(신고리 5·6호기 공론화위원회 위원장) : "승자와 패자를 가리는 일이 아닙니다. 서로 다른 의견이나 주장을 가진 분들끼리 머리를 맞대고 고민을 같이 해보자…."

하지만 공론화위는 시민 참여단을 선정하는 근거인 1차 여론조사 결과를 공개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때문에 1차 여론조사 결과는 물론 시민 참여단 구성의 적절성 시비가 일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또 시민 참여단 수가 최대 500명에 불과해 국민 전체 여론을 대표한다고 볼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찬반 여론이 팽팽한 상황이기 때문에 오차 범위 내 결론이 나올 수도 있습니다.

<인터뷰> 한규섭(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 : "500명이라는 샘플이 굉장히 작은 샘플이기 때문에 오차 범위가 커질 수밖에 없고, 여러 가지 혼선을 빚을 수 있는 그런 소지가 많이 있습니다."

따라서 시민 참여단의 결론이 전체 국민 여론과 동떨어지지 않도록 사회적 논의를 충분히 진행하는 것도 공론화위의 과제입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내일부터 원전 공론조사 본격 시작…우려는 여전
    • 입력 2017-08-24 21:25:04
    • 수정2017-08-24 22:10:20
    뉴스 9
<앵커 멘트>

신고리 5·6호기 공론화위원회가 공론조사를 수행할 용역업체를 선정하고 내일(25일)부터 1차 전화 여론조사에 들어갑니다.

하지만, 1차 조사 결과를 공개하지 않겠다고 밝혀 논란이 예상됩니다.

최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신고리 5·6호기에 대한 공론조사를 수행할 업체로 한국리서치 컨소시엄이 선정됐습니다.

공론화위는 조사업체와 함께 시민 2만 명을 상대로 공사 중단 여부를 묻는 1차 전화 여론조사를 실시합니다.

이후 500명의 시민 참여단이 한달 동안 심층 논의를 거쳐 최종 결론을 내립니다.

<인터뷰> 김지형(신고리 5·6호기 공론화위원회 위원장) : "승자와 패자를 가리는 일이 아닙니다. 서로 다른 의견이나 주장을 가진 분들끼리 머리를 맞대고 고민을 같이 해보자…."

하지만 공론화위는 시민 참여단을 선정하는 근거인 1차 여론조사 결과를 공개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때문에 1차 여론조사 결과는 물론 시민 참여단 구성의 적절성 시비가 일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또 시민 참여단 수가 최대 500명에 불과해 국민 전체 여론을 대표한다고 볼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찬반 여론이 팽팽한 상황이기 때문에 오차 범위 내 결론이 나올 수도 있습니다.

<인터뷰> 한규섭(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 : "500명이라는 샘플이 굉장히 작은 샘플이기 때문에 오차 범위가 커질 수밖에 없고, 여러 가지 혼선을 빚을 수 있는 그런 소지가 많이 있습니다."

따라서 시민 참여단의 결론이 전체 국민 여론과 동떨어지지 않도록 사회적 논의를 충분히 진행하는 것도 공론화위의 과제입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