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에 첫 ‘北 여행사’ 개설…외화벌이 돌파구?

입력 2017.08.25 (21:41) 수정 2017.08.25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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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에, 북한 당국의 승인과 지원을 받는 '북한 여행사'가 처음으로 문을 열었습니다.

'웜비어 사건' 이후 미국인의 북한 여행이 금지되는 등 외화벌이에 차질이 빚어지자 북한 당국이 돌파구를 모색하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모스크바에서 하준수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북한 여행사 'NKorean'이 입주한 모스크바 시내 건물입니다.

사무실 개설과 함께 웹사이트도 열어 홍보에 나섰습니다.

4일에서 15일까지의 다양한 여행 상품이 제시돼 있습니다.

2주 이상 걸리던 비자발급 기간도 3일에서 5일로 대폭 줄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여행사는 기자회견도 열었습니다.

혼수상태로 풀려난 뒤 숨진 미국 대학생 '웜비어' 사건이 재발되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안전을 담보합니다.

<녹취> 김성훈(주러 북한 대사관 참사) : "북한은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나라입니다.우리법을 따르는 관광객들에게는 완벽한 안전이 보장됩니다."

북한 당국의 승인 아래 대사관의 지원을 받는 NKorean은. 그동안 일부 러시아 여행사들이 취급해온 북한 관광 상품을 직접 판매합니다.

<녹취> 골로프(러시아 관광협회 회장) : "러시아 사람들이 북한 여행에 대한 관심이 높아서 발전 가능성이 높습니다."

'웜비어' 사건 이후 미국이 자국민의 북한 여행을 금지하자 북한은 중국과 일본 관광객 모집에 열을 올렸습니다.

유엔 대북 제재로 외화벌이가 위축되자 북한이 우호적 관계에 있는 러시아로까지 진출해, 돌파구를 찾으려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하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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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에 첫 ‘北 여행사’ 개설…외화벌이 돌파구?
    • 입력 2017-08-25 21:43:17
    • 수정2017-08-25 22: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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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에, 북한 당국의 승인과 지원을 받는 '북한 여행사'가 처음으로 문을 열었습니다.

'웜비어 사건' 이후 미국인의 북한 여행이 금지되는 등 외화벌이에 차질이 빚어지자 북한 당국이 돌파구를 모색하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모스크바에서 하준수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북한 여행사 'NKorean'이 입주한 모스크바 시내 건물입니다.

사무실 개설과 함께 웹사이트도 열어 홍보에 나섰습니다.

4일에서 15일까지의 다양한 여행 상품이 제시돼 있습니다.

2주 이상 걸리던 비자발급 기간도 3일에서 5일로 대폭 줄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여행사는 기자회견도 열었습니다.

혼수상태로 풀려난 뒤 숨진 미국 대학생 '웜비어' 사건이 재발되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안전을 담보합니다.

<녹취> 김성훈(주러 북한 대사관 참사) : "북한은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나라입니다.우리법을 따르는 관광객들에게는 완벽한 안전이 보장됩니다."

북한 당국의 승인 아래 대사관의 지원을 받는 NKorean은. 그동안 일부 러시아 여행사들이 취급해온 북한 관광 상품을 직접 판매합니다.

<녹취> 골로프(러시아 관광협회 회장) : "러시아 사람들이 북한 여행에 대한 관심이 높아서 발전 가능성이 높습니다."

'웜비어' 사건 이후 미국이 자국민의 북한 여행을 금지하자 북한은 중국과 일본 관광객 모집에 열을 올렸습니다.

유엔 대북 제재로 외화벌이가 위축되자 북한이 우호적 관계에 있는 러시아로까지 진출해, 돌파구를 찾으려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하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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