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한달 만에 동해로 미사일 3발 발사…일부 발사 직후 폭발

입력 2017.08.26 (07:36) 수정 2017.08.26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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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오늘(26일) 오전 6시 49분쯤, 강원도 깃대령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불상 발사체를 발사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비행거리는 250여km로, 세부 제원에 대해서는 추가 확인 분석 중에 있으며 대통령에게는 관련 사항이 즉시 보고됐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북한이 발사한 발사체는 모두 3발로, 이 중 두번째로 발사한 미사일은 발사 직후 폭발했다"며 "나머지 첫번째, 세번째 발사된 미사일은 정밀 분석 중"이라고 말했다.

미군 태평양사령부도 성명을 발표하고 "북한이 이날 오전 6시 49분 첫 번째 미사일을 시작으로 7시 7분과 7시 19분 각각 두 번째와 세 번째 미사일에 이르기까지 약 30분에 걸쳐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이어 "2발은 비행에 실패하고 1발은 발사대에서 폭발했다"며 "미사일이 괌이나 미국에는 위협을 가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군 전문가들은 비행거리 등에 미뤄 이번에 발사된 미사일이 스커드-B 미사일이나, 신형 방사포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하고 있다.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쏜 것은 지난달 28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4형' 2차 시험발사를 감행한 지 한 달 만이다.

군 당국은 북한의 이번 도발이 지난 21일부터 진행 중인 한미 연합훈련 을지 프리덤 가디언, UFG 연습에 대한 반발로 보고 있다.

북한은 지난해에도 UFG 훈련 중이던, 8월 24일 함경남도 신포 인근 해상에서 SLBM 한 발을 동해상으로 시험 발사했다.

UFG연습이 끝난 같은 해, 9월 2일에는 스커드미사일 ER 3발을 연이어 발사하기도 했다.

또 북한이 ICBM 급 화성-14형이나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인 화성-12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 등 미국을 상대로 한 전략적 수준의 도발이 아닌,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한 점에 미뤄, 저강도 도발로 수위를 낮춰 정세 관리를 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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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한달 만에 동해로 미사일 3발 발사…일부 발사 직후 폭발
    • 입력 2017-08-26 07:36:41
    • 수정2017-08-26 09:45:08
    정치
북한이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오늘(26일) 오전 6시 49분쯤, 강원도 깃대령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불상 발사체를 발사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비행거리는 250여km로, 세부 제원에 대해서는 추가 확인 분석 중에 있으며 대통령에게는 관련 사항이 즉시 보고됐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북한이 발사한 발사체는 모두 3발로, 이 중 두번째로 발사한 미사일은 발사 직후 폭발했다"며 "나머지 첫번째, 세번째 발사된 미사일은 정밀 분석 중"이라고 말했다.

미군 태평양사령부도 성명을 발표하고 "북한이 이날 오전 6시 49분 첫 번째 미사일을 시작으로 7시 7분과 7시 19분 각각 두 번째와 세 번째 미사일에 이르기까지 약 30분에 걸쳐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이어 "2발은 비행에 실패하고 1발은 발사대에서 폭발했다"며 "미사일이 괌이나 미국에는 위협을 가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군 전문가들은 비행거리 등에 미뤄 이번에 발사된 미사일이 스커드-B 미사일이나, 신형 방사포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하고 있다.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쏜 것은 지난달 28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4형' 2차 시험발사를 감행한 지 한 달 만이다.

군 당국은 북한의 이번 도발이 지난 21일부터 진행 중인 한미 연합훈련 을지 프리덤 가디언, UFG 연습에 대한 반발로 보고 있다.

북한은 지난해에도 UFG 훈련 중이던, 8월 24일 함경남도 신포 인근 해상에서 SLBM 한 발을 동해상으로 시험 발사했다.

UFG연습이 끝난 같은 해, 9월 2일에는 스커드미사일 ER 3발을 연이어 발사하기도 했다.

또 북한이 ICBM 급 화성-14형이나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인 화성-12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 등 미국을 상대로 한 전략적 수준의 도발이 아닌,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한 점에 미뤄, 저강도 도발로 수위를 낮춰 정세 관리를 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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