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30대 여성 고용률 역대 최고…60% 돌파 눈앞

입력 2017.08.26 (10:12) 수정 2017.08.26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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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30대 여성 고용률이 역대 최고를 기록했지만 외국과 견줘서는 여전히 낮은 추세다.

통계청 집계 결과 올해 상반기 30대 여성 고용률은 59.2%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1.2% 포인트 상승해 1999년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이후 반기 기준으로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월간 기준으로는 지난 6월 59.8%로 월간 최고를 기록하기도 했다.

30대 여성 고용률이 높아지는 데는 여성의 경력단절 현상이 완화하고 만혼 추세가 강화하고 있는 영향이 크다.

정성미 한국노동연구원 전문위원은 "혼인을 늦추거나 하지 않는 30대 여성이 많아지고 여성의 경력단절을 막는 정책들이 계속 투입되며 30대 여성 고용률이 계속해서 높아지는 추세"라며 "특히 최근 30대 여성은 기혼 여성을 중심으로 고용률이 회복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다른 연령대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과 견줘 30대 여성 고용률은 아직 낮은 편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중 고용률 70%를 넘는 국가 중에서 여성 고용률 M자 커브가 나타나는 곳은 한국과 일본뿐이다.

30대 여성 고용률이 낮다 보니 전체 여성 고용률 수준도 높은 편이 아니다. 2014년 기준으로 한국 여성의 고용률은 54.9%로 노르웨이(73.4%), 스웨덴(73.2%), 독일(69.5%), 영국(67.8%), 일본(63.6%)보다 크게 낮았다.

남성 고용률과의 격차도 20.8%포인트로 노르웨이(3.7%), 스웨덴(3.4%)의 5∼6배나 됐다.

정 전문위원은 "아직도 다른 나라에 비해 우리나라 30대 여성 고용률은 낮은 편"이라며 "육아휴직 급여 인상 등 정부가 계속해서 여성의 경력단절을 막는 정책을 펴면 여성의 고용을 유지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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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8-26 10:12:01
    • 수정2017-08-26 10:20:47
    경제
올해 상반기 30대 여성 고용률이 역대 최고를 기록했지만 외국과 견줘서는 여전히 낮은 추세다.

통계청 집계 결과 올해 상반기 30대 여성 고용률은 59.2%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1.2% 포인트 상승해 1999년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이후 반기 기준으로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월간 기준으로는 지난 6월 59.8%로 월간 최고를 기록하기도 했다.

30대 여성 고용률이 높아지는 데는 여성의 경력단절 현상이 완화하고 만혼 추세가 강화하고 있는 영향이 크다.

정성미 한국노동연구원 전문위원은 "혼인을 늦추거나 하지 않는 30대 여성이 많아지고 여성의 경력단절을 막는 정책들이 계속 투입되며 30대 여성 고용률이 계속해서 높아지는 추세"라며 "특히 최근 30대 여성은 기혼 여성을 중심으로 고용률이 회복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다른 연령대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과 견줘 30대 여성 고용률은 아직 낮은 편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중 고용률 70%를 넘는 국가 중에서 여성 고용률 M자 커브가 나타나는 곳은 한국과 일본뿐이다.

30대 여성 고용률이 낮다 보니 전체 여성 고용률 수준도 높은 편이 아니다. 2014년 기준으로 한국 여성의 고용률은 54.9%로 노르웨이(73.4%), 스웨덴(73.2%), 독일(69.5%), 영국(67.8%), 일본(63.6%)보다 크게 낮았다.

남성 고용률과의 격차도 20.8%포인트로 노르웨이(3.7%), 스웨덴(3.4%)의 5∼6배나 됐다.

정 전문위원은 "아직도 다른 나라에 비해 우리나라 30대 여성 고용률은 낮은 편"이라며 "육아휴직 급여 인상 등 정부가 계속해서 여성의 경력단절을 막는 정책을 펴면 여성의 고용을 유지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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