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택, KPGA 부산오픈 3R 선두…데뷔 첫 우승 보인다

입력 2017.08.26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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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키' 김홍택(24)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데뷔 첫 우승에 성큼 다가섰다.

김홍택은 26일 부산 기장군 해운대컨트리클럽 로얄·실크코스(파72·7천54야드)에서 열린 KPGA 투어 카이도시리즈 동아회원권그룹 다이내믹부산오픈(총상금 7억원) 3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중간합계 13언더파 203타를 기록하며 이틀 연속으로 단독선두를 유지했다.

전날 개인 최저타인 7언더파 65타를 치고 공동 2위를 3타 차로 따돌렸던 김홍택은 이날 단독 2위 최민철(29·중간합계 9언더파 207타)과의 격차를 4타 차로 더 벌렸다.

전반 5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낸 김홍철은 후반 15번 홀(파5)과 16번 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낚아 선두를 굳혔다.

17번 홀(파3)에서 보기를 적었지만, 18번 홀(파5)을 파로 잘 막아내며 흔들리지 않았다.

'스크린 골프의 황제'로 불리던 김홍택은 지난해 2부 투어인 챌린지 투어 6회 대회에서 우승, 상금 7위를 차지하면서 올해 KPGA 1부 투어 시드를 획득했다.

그는 레슨 프로 출신인 아버지 김성근(50) 씨와 '선수-캐디'로 호흡을 맞춰 데뷔 첫 우승을 바라보고 있다.

김홍택은 올 시즌 드라이브 거리 3위(296.521야드)를 달리는 장타자이며, 2015년 군 복무도 마쳤다.

김홍택은 "긴장도 되고 부담감도 있었지만, 그럴 때마다 아버지께서 긴장하지 말라고 조언을 해주셔서 많은 도움이 됐다"며 아버지에게 고마워했다.

그는 "어릴 적 아버지께 처음 골프를 배우면서부터 세게 치고 있다. 무조건 세게 친다"고 장타 비결을 설명했다.

스크린 골프 대회에서 우승한 경험도 큰 도움이 된다는 그는 "스크린 골프 대회도 나름의 대회여서 카메라가 있다. 처음에는 카메라를 보고 긴장했는데 갈수록 안정됐다"고 했다.

하지만 "스크린 골프는 체력적으로 힘들지 않고 바람이나 거리 등 정보가 다 나와서 계산만 잘해서 치면 되는데, 실제 코스에서는 예측할 수 없는 변수가 너무 많다"며 어려운 점도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 코스에서 첫 우승에 도전하는 김홍택은 "우승은 해봐야 알 것 같다. 너무 기쁠 것 같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이 대회에서 KPGA 투어 올 시즌 첫 '다승'에 도전하는 맹동섭(30)과 이정환(26)은 공동 3위(중간합계 8언더파 208타)에서 막판 뒤집기를 노린다.

앞서 열린 KPGA 투어 11개 대회에서는 각기 다른 선수가 우승을 차지해 아직 올 시즌 다승자는 나타나지 않았다.

이성호(30)와 김병준(35)도 공동 3위를 달리고 있다.

이 대회는 지난달 중순 진주저축은행 카이도 남자오픈 이후 약 한 달 만에 열리는 KPGA 투어 하반기 첫 대회다.

2006년 KPGA 선수권 이후 11년 만에 부산에서 열리는 KPGA 정규 투어 대회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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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홍택, KPGA 부산오픈 3R 선두…데뷔 첫 우승 보인다
    • 입력 2017-08-26 17:45:25
    연합뉴스
'루키' 김홍택(24)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데뷔 첫 우승에 성큼 다가섰다.

김홍택은 26일 부산 기장군 해운대컨트리클럽 로얄·실크코스(파72·7천54야드)에서 열린 KPGA 투어 카이도시리즈 동아회원권그룹 다이내믹부산오픈(총상금 7억원) 3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중간합계 13언더파 203타를 기록하며 이틀 연속으로 단독선두를 유지했다.

전날 개인 최저타인 7언더파 65타를 치고 공동 2위를 3타 차로 따돌렸던 김홍택은 이날 단독 2위 최민철(29·중간합계 9언더파 207타)과의 격차를 4타 차로 더 벌렸다.

전반 5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낸 김홍철은 후반 15번 홀(파5)과 16번 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낚아 선두를 굳혔다.

17번 홀(파3)에서 보기를 적었지만, 18번 홀(파5)을 파로 잘 막아내며 흔들리지 않았다.

'스크린 골프의 황제'로 불리던 김홍택은 지난해 2부 투어인 챌린지 투어 6회 대회에서 우승, 상금 7위를 차지하면서 올해 KPGA 1부 투어 시드를 획득했다.

그는 레슨 프로 출신인 아버지 김성근(50) 씨와 '선수-캐디'로 호흡을 맞춰 데뷔 첫 우승을 바라보고 있다.

김홍택은 올 시즌 드라이브 거리 3위(296.521야드)를 달리는 장타자이며, 2015년 군 복무도 마쳤다.

김홍택은 "긴장도 되고 부담감도 있었지만, 그럴 때마다 아버지께서 긴장하지 말라고 조언을 해주셔서 많은 도움이 됐다"며 아버지에게 고마워했다.

그는 "어릴 적 아버지께 처음 골프를 배우면서부터 세게 치고 있다. 무조건 세게 친다"고 장타 비결을 설명했다.

스크린 골프 대회에서 우승한 경험도 큰 도움이 된다는 그는 "스크린 골프 대회도 나름의 대회여서 카메라가 있다. 처음에는 카메라를 보고 긴장했는데 갈수록 안정됐다"고 했다.

하지만 "스크린 골프는 체력적으로 힘들지 않고 바람이나 거리 등 정보가 다 나와서 계산만 잘해서 치면 되는데, 실제 코스에서는 예측할 수 없는 변수가 너무 많다"며 어려운 점도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 코스에서 첫 우승에 도전하는 김홍택은 "우승은 해봐야 알 것 같다. 너무 기쁠 것 같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이 대회에서 KPGA 투어 올 시즌 첫 '다승'에 도전하는 맹동섭(30)과 이정환(26)은 공동 3위(중간합계 8언더파 208타)에서 막판 뒤집기를 노린다.

앞서 열린 KPGA 투어 11개 대회에서는 각기 다른 선수가 우승을 차지해 아직 올 시즌 다승자는 나타나지 않았다.

이성호(30)와 김병준(35)도 공동 3위를 달리고 있다.

이 대회는 지난달 중순 진주저축은행 카이도 남자오픈 이후 약 한 달 만에 열리는 KPGA 투어 하반기 첫 대회다.

2006년 KPGA 선수권 이후 11년 만에 부산에서 열리는 KPGA 정규 투어 대회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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