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윗선부터 조사”…中 초강경 공무원 금주령 발표
입력 2017.08.26 (21:25)
수정 2017.08.26 (21:5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중국에선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한 '금주령' 발표가 확산되고 있는데요.
공무 중 술을 마시다 적발되면 윗선부터 조사하겠다는 경고까지 나오면서 중국 공무원들이 잔뜩 긴장하고 있다고 합니다.
베이징 김민철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중국 남부 구이저우성에서 만드는 대표적 명주인 마오타이주.
올 상반기에만 4조원 넘게 팔릴 만큼 중국인들 너도나도 찾는 구이저우성의 자랑입니다.
그런데, 구이저우성 정부가 최근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초강경 금주령을 발표했습니다.
지휘 고하를 막론하고 공무중 음주 행위나 주류 제공, 술 구매 등을 일체 금했습니다.
<녹취> 구이저우성 TV : "공무 중 제공된 술은 먹지 못하고, 사적으로 갖고 있던 술도 안되며, 관내 공무수행중 공금으로 술을 증정하는 행위도 안 됩니다."
시진핑 주석이 집권한 2013년 공무원들의 회식에 고급 술 사용을 금하면서 시작된 금주령은, 이후 지방 정부들이 잇따라 유사 규정을 만들어 시행중입니다.
술 관련 비위가 적발돼 옷을 벗은 고위 공무원들이 관영 매체에 나와 참회의 인터뷰를 하기도 합니다.
<녹취> 양웨이저(전 난징시 서기/기율 위반으로 파면) : "술을 안 먹으면 성의가 없는 것 같았고, 재미없는 사람 같았죠. 그 뒤 점점 술에 빠지게 됐습니다. 마오타이주를 좋아했어요."
역대 최강의 이번 금주령은 술 관련 비위 적발시 해당 공공기관 윗선의 조사를 의무화하고 있습니다.
술을 매개로 한 인간관계에 익숙한 중국 사회에서 공무원 금주령은 적잖은 타격이 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중국에선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한 '금주령' 발표가 확산되고 있는데요.
공무 중 술을 마시다 적발되면 윗선부터 조사하겠다는 경고까지 나오면서 중국 공무원들이 잔뜩 긴장하고 있다고 합니다.
베이징 김민철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중국 남부 구이저우성에서 만드는 대표적 명주인 마오타이주.
올 상반기에만 4조원 넘게 팔릴 만큼 중국인들 너도나도 찾는 구이저우성의 자랑입니다.
그런데, 구이저우성 정부가 최근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초강경 금주령을 발표했습니다.
지휘 고하를 막론하고 공무중 음주 행위나 주류 제공, 술 구매 등을 일체 금했습니다.
<녹취> 구이저우성 TV : "공무 중 제공된 술은 먹지 못하고, 사적으로 갖고 있던 술도 안되며, 관내 공무수행중 공금으로 술을 증정하는 행위도 안 됩니다."
시진핑 주석이 집권한 2013년 공무원들의 회식에 고급 술 사용을 금하면서 시작된 금주령은, 이후 지방 정부들이 잇따라 유사 규정을 만들어 시행중입니다.
술 관련 비위가 적발돼 옷을 벗은 고위 공무원들이 관영 매체에 나와 참회의 인터뷰를 하기도 합니다.
<녹취> 양웨이저(전 난징시 서기/기율 위반으로 파면) : "술을 안 먹으면 성의가 없는 것 같았고, 재미없는 사람 같았죠. 그 뒤 점점 술에 빠지게 됐습니다. 마오타이주를 좋아했어요."
역대 최강의 이번 금주령은 술 관련 비위 적발시 해당 공공기관 윗선의 조사를 의무화하고 있습니다.
술을 매개로 한 인간관계에 익숙한 중국 사회에서 공무원 금주령은 적잖은 타격이 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윗선부터 조사”…中 초강경 공무원 금주령 발표
-
- 입력 2017-08-26 21:27:41
- 수정2017-08-26 21:56:23
<앵커 멘트>
중국에선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한 '금주령' 발표가 확산되고 있는데요.
공무 중 술을 마시다 적발되면 윗선부터 조사하겠다는 경고까지 나오면서 중국 공무원들이 잔뜩 긴장하고 있다고 합니다.
베이징 김민철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중국 남부 구이저우성에서 만드는 대표적 명주인 마오타이주.
올 상반기에만 4조원 넘게 팔릴 만큼 중국인들 너도나도 찾는 구이저우성의 자랑입니다.
그런데, 구이저우성 정부가 최근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초강경 금주령을 발표했습니다.
지휘 고하를 막론하고 공무중 음주 행위나 주류 제공, 술 구매 등을 일체 금했습니다.
<녹취> 구이저우성 TV : "공무 중 제공된 술은 먹지 못하고, 사적으로 갖고 있던 술도 안되며, 관내 공무수행중 공금으로 술을 증정하는 행위도 안 됩니다."
시진핑 주석이 집권한 2013년 공무원들의 회식에 고급 술 사용을 금하면서 시작된 금주령은, 이후 지방 정부들이 잇따라 유사 규정을 만들어 시행중입니다.
술 관련 비위가 적발돼 옷을 벗은 고위 공무원들이 관영 매체에 나와 참회의 인터뷰를 하기도 합니다.
<녹취> 양웨이저(전 난징시 서기/기율 위반으로 파면) : "술을 안 먹으면 성의가 없는 것 같았고, 재미없는 사람 같았죠. 그 뒤 점점 술에 빠지게 됐습니다. 마오타이주를 좋아했어요."
역대 최강의 이번 금주령은 술 관련 비위 적발시 해당 공공기관 윗선의 조사를 의무화하고 있습니다.
술을 매개로 한 인간관계에 익숙한 중국 사회에서 공무원 금주령은 적잖은 타격이 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중국에선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한 '금주령' 발표가 확산되고 있는데요.
공무 중 술을 마시다 적발되면 윗선부터 조사하겠다는 경고까지 나오면서 중국 공무원들이 잔뜩 긴장하고 있다고 합니다.
베이징 김민철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중국 남부 구이저우성에서 만드는 대표적 명주인 마오타이주.
올 상반기에만 4조원 넘게 팔릴 만큼 중국인들 너도나도 찾는 구이저우성의 자랑입니다.
그런데, 구이저우성 정부가 최근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초강경 금주령을 발표했습니다.
지휘 고하를 막론하고 공무중 음주 행위나 주류 제공, 술 구매 등을 일체 금했습니다.
<녹취> 구이저우성 TV : "공무 중 제공된 술은 먹지 못하고, 사적으로 갖고 있던 술도 안되며, 관내 공무수행중 공금으로 술을 증정하는 행위도 안 됩니다."
시진핑 주석이 집권한 2013년 공무원들의 회식에 고급 술 사용을 금하면서 시작된 금주령은, 이후 지방 정부들이 잇따라 유사 규정을 만들어 시행중입니다.
술 관련 비위가 적발돼 옷을 벗은 고위 공무원들이 관영 매체에 나와 참회의 인터뷰를 하기도 합니다.
<녹취> 양웨이저(전 난징시 서기/기율 위반으로 파면) : "술을 안 먹으면 성의가 없는 것 같았고, 재미없는 사람 같았죠. 그 뒤 점점 술에 빠지게 됐습니다. 마오타이주를 좋아했어요."
역대 최강의 이번 금주령은 술 관련 비위 적발시 해당 공공기관 윗선의 조사를 의무화하고 있습니다.
술을 매개로 한 인간관계에 익숙한 중국 사회에서 공무원 금주령은 적잖은 타격이 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
-
김민철 기자 kmc@kbs.co.kr
김민철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