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6연패 탈출·70승 선착…두산, 5연승 쾌속 질주

입력 2017.08.26 (22:00) 수정 2017.08.26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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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태로운 선두 KIA 타이거즈가 6연패 탈출과 함께 시즌 70승에 선착했다.

2위 두산 베어스는 5연승을 질주하며 KIA와의 승차를 2경기로 유지했다.

KIA는 26일 경남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방문 경기에서 모처럼 터진 타선 덕분에 8-7로 이겼다.

NC 상대 6연승을 올린 KIA는 '아홉수'를 떨쳐내고 시즌 114경기 만에 70승(1무 43패)을 달성했다.

두산, 3위 NC 다이노스는 물론 4위 롯데 자이언츠에도 쫓기는 처지라 큰 의미는 없지만, KIA는 정규리그 우승 확률을 77.8%로 높였다.

지난해까지 KBO리그에서 70승을 선점한 팀이 한국시리즈에 직행한 사례는 총 27번 중 21번 나왔다. 70승 선점 팀의 한국시리즈 우승 확률은 63%(27차례 중 17차례)였다.

KIA는 NC 선발 구창모가 제 페이스를 찾기도 전에 집중 4안타로 3점을 뽑아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3-2로 쫓긴 5회 나지완의 좌중월 투런포로 5-2로 달아난 KIA는 6회에도 적시타 2개와 희생플라이로 3점을 보태 승기를 굳혔다.

KIA는 8-3으로 승리를 앞둔 9회 유격수 유재신(2개), 서동욱(1개)의 결정적인 실책 3개로 NC에 4점이나 내주며 7-8로 쫓겼다.

마무리 투수로 등판한 김세현은 NC 주포 재비어 스크럭스를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힘겹게 세이브를 챙겼다.

로저 버나디나(3타점), 최형우(2타점), 나지완(3타점)으로 이뤄진 KIA 중심 타선이 8타점을 합작하고 연패 수렁에서 팀을 건졌다.

최형우는 박용택(LG)에 이어 KBO리그 역대 두 번째로 5년 연속 150안타를 돌파했다.

두산은 서울 잠실구장에서 LG트윈스를 5-4로 물리쳤다.

4-4로 맞선 8회, 두산은 기동력으로 상대 실책을 유발해 결승점을 냈다.

선두타자 닉 에반스의 볼넷으로 무사 1루 기회를 잡은 두산은 1점을 뽑기 위해 대주자 정진호를 투입한 뒤 박세혁에게 번트를 지시했다.

박세혁의 희생번트로 2루에 안착한 정진호는 3루가 비어 있는 걸 확인한 뒤 뛰었고, 1루 커버를 들어간 LG 2루수 강승호는 당황한 나머지 수비수가 없는 3루에 공을 던졌다가 허망하게 결승점을 헌납했다.

4위 롯데 자이언츠는 부산 사직구장에서 넥센 히어로즈를 6-1로 제압하고 6연승 신바람을 냈다.

이날 패한 3위 NC와 롯데의 격차는 3경기로 줄었다. 4·5위 경쟁팀이던 넥센과 LG가 나란히 3연패에 빠진 덕분에 롯데는 두 팀과의 승차를 3.5∼4경기로 벌리고 안정적으로 4위를 지켰다.

선발 김원중이 6이닝 동안 삼진 7개를 뽑아내며 1실점으로 쾌투한 가운데 1-1로 맞선 6회 이대호가 균형을 깨는 결승 솔로 아치를 그렸다.

롯데는 7회 2사 1루에서 터진 손아섭의 벼락같은 우월 홈런으로 4-1로 달아난 뒤 8회 이대호의 중월 2루타, 강민호의 좌선상 2루타, 앤디 번즈의 중전 안타를 합쳐 2점을 보태며 승부를 갈랐다.

홈런 6방 포함 안타 30개를 주고받은 난타전이 벌어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선 홈팀 삼성 라이온즈가 14-8로 승리하고 최하위 kt wiz를 5연패 늪으로 밀었다.

7위 SK 와이번스는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한화 이글스를 2-1로 누르고 포스트시즌 희망을 이어갔다.

선두권과 중위권 순위 경쟁이 격화하면서 흥행 열풍이 불고 있다.

잠실(2만5천 명), 사직(2만6천600명), 마산(1만1천 명) 3개 구장이 매진된 가운데 이날 전국 5개 구장에 시즌 하루 최다인 10만2천570명의 관중이 운집했다. 이는 역대 세 번째 하루 최다 관중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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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8-26 22:00:44
    • 수정2017-08-26 22:31:43
    연합뉴스
위태로운 선두 KIA 타이거즈가 6연패 탈출과 함께 시즌 70승에 선착했다.

2위 두산 베어스는 5연승을 질주하며 KIA와의 승차를 2경기로 유지했다.

KIA는 26일 경남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방문 경기에서 모처럼 터진 타선 덕분에 8-7로 이겼다.

NC 상대 6연승을 올린 KIA는 '아홉수'를 떨쳐내고 시즌 114경기 만에 70승(1무 43패)을 달성했다.

두산, 3위 NC 다이노스는 물론 4위 롯데 자이언츠에도 쫓기는 처지라 큰 의미는 없지만, KIA는 정규리그 우승 확률을 77.8%로 높였다.

지난해까지 KBO리그에서 70승을 선점한 팀이 한국시리즈에 직행한 사례는 총 27번 중 21번 나왔다. 70승 선점 팀의 한국시리즈 우승 확률은 63%(27차례 중 17차례)였다.

KIA는 NC 선발 구창모가 제 페이스를 찾기도 전에 집중 4안타로 3점을 뽑아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3-2로 쫓긴 5회 나지완의 좌중월 투런포로 5-2로 달아난 KIA는 6회에도 적시타 2개와 희생플라이로 3점을 보태 승기를 굳혔다.

KIA는 8-3으로 승리를 앞둔 9회 유격수 유재신(2개), 서동욱(1개)의 결정적인 실책 3개로 NC에 4점이나 내주며 7-8로 쫓겼다.

마무리 투수로 등판한 김세현은 NC 주포 재비어 스크럭스를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힘겹게 세이브를 챙겼다.

로저 버나디나(3타점), 최형우(2타점), 나지완(3타점)으로 이뤄진 KIA 중심 타선이 8타점을 합작하고 연패 수렁에서 팀을 건졌다.

최형우는 박용택(LG)에 이어 KBO리그 역대 두 번째로 5년 연속 150안타를 돌파했다.

두산은 서울 잠실구장에서 LG트윈스를 5-4로 물리쳤다.

4-4로 맞선 8회, 두산은 기동력으로 상대 실책을 유발해 결승점을 냈다.

선두타자 닉 에반스의 볼넷으로 무사 1루 기회를 잡은 두산은 1점을 뽑기 위해 대주자 정진호를 투입한 뒤 박세혁에게 번트를 지시했다.

박세혁의 희생번트로 2루에 안착한 정진호는 3루가 비어 있는 걸 확인한 뒤 뛰었고, 1루 커버를 들어간 LG 2루수 강승호는 당황한 나머지 수비수가 없는 3루에 공을 던졌다가 허망하게 결승점을 헌납했다.

4위 롯데 자이언츠는 부산 사직구장에서 넥센 히어로즈를 6-1로 제압하고 6연승 신바람을 냈다.

이날 패한 3위 NC와 롯데의 격차는 3경기로 줄었다. 4·5위 경쟁팀이던 넥센과 LG가 나란히 3연패에 빠진 덕분에 롯데는 두 팀과의 승차를 3.5∼4경기로 벌리고 안정적으로 4위를 지켰다.

선발 김원중이 6이닝 동안 삼진 7개를 뽑아내며 1실점으로 쾌투한 가운데 1-1로 맞선 6회 이대호가 균형을 깨는 결승 솔로 아치를 그렸다.

롯데는 7회 2사 1루에서 터진 손아섭의 벼락같은 우월 홈런으로 4-1로 달아난 뒤 8회 이대호의 중월 2루타, 강민호의 좌선상 2루타, 앤디 번즈의 중전 안타를 합쳐 2점을 보태며 승부를 갈랐다.

홈런 6방 포함 안타 30개를 주고받은 난타전이 벌어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선 홈팀 삼성 라이온즈가 14-8로 승리하고 최하위 kt wiz를 5연패 늪으로 밀었다.

7위 SK 와이번스는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한화 이글스를 2-1로 누르고 포스트시즌 희망을 이어갔다.

선두권과 중위권 순위 경쟁이 격화하면서 흥행 열풍이 불고 있다.

잠실(2만5천 명), 사직(2만6천600명), 마산(1만1천 명) 3개 구장이 매진된 가운데 이날 전국 5개 구장에 시즌 하루 최다인 10만2천570명의 관중이 운집했다. 이는 역대 세 번째 하루 최다 관중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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