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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파원 현장] “달이 태양을 삼켰다”…‘세기의 우주쇼’ 美 대륙 열광
입력 2017.08.26 (22:01) 수정 2017.08.26 (22:26) 특파원 보고 세계는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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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현지시간 21일, 달이 태양을 완전히 덮어버리는 개기일식이 관측됐습니다.

이번 개기일식은 미국 서부 오리건주에서 동부 사우스캐롤라이나주까지 1시간 30여 분간 4천 2백 킬로미터에 걸쳐 북미 대륙을 관통해 나타났는데요, 99년 만의 일이라고 합니다.

그야말로 '세기의 장관'을 보기 위해 백만 명이 대이동을 했다는데요,

'지상 최대의 우주쇼'가 펼쳐져 흥분에 휩싸인 미국의 모습, 최동혁 특파원이 담았습니다.

<리포트>

이른 새벽부터 산꼭대기까지 사람들이 올라가 자리를 잡습니다.

한쪽에선 새벽부터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서 있습니다.

<녹취> 헤더 : "개기일식 관찰용 안경을 사기 위해 줄 서 있는데요, 20분 정도 기다린 것 같아요."

상점문이 열리고 순식간에 안경과 망원경 등 관측 장비들이 모두 동났습니다.

<녹취> 상점 점원 : "얼마나 팔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계산대를 다 합쳐보면 엄청 많이 팔린 것 같아요. 개기일식 때는 정말 바쁩니다."

집에서 박스를 오려 특수필터를 끼워 만든 자작 관측장비를 들고 나온 사람도 많습니다.

<녹취> "이건 시리얼 상자고요, 거기에 은박지와 종이를 이용했는데요, 보이실지 몰라도 이렇게 하면 개기일식의 상이 보여요."

특수필터를 끼워 만든 가면에 대형 천체망원경부터 특수카메라까지, 갖가지 장비들이 동원됐습니다.

4시간 넘게 기다림 끝에,

<녹취> "5,4,3,2,1 LA의 개기일식입니다!"

태양을 쳐다보던 사람들이 일제히 탄성을 터뜨립니다.

달이 태양을 서서히 가리기 시작한 겁니다.

그러더니 어느새 완전히 태양을 덮어버립니다.

그 순간 주변엔 순식간에 어둠이 깔립니다.

개기일식의 장관을 눈앞에 목격한 순간 흥분을 감추지 못합니다.

<녹취> 씨에라(7살) : "진짜 멋졌어요. 달이 태양을 완전히 덮어버렸거든요. 깜깜해진 다음에 다시 밝아졌는데 엄청났어요."

미국의 대륙을 관통하는 개기일식은 지난 1918년에 관측된 이래 99년 만의 일입니다.

개기일식은 미국 서부 오리건주를 시작으로 와이오밍, 미주리, 테네시, 동부 사우스캐롤라이나까지 14개 주를 관통해 '지상 최대 우주쇼'를 펼쳤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가족과 함께 이 '세기의 일식'을 관측했습니다.

미 대륙 전역에서 천2백만 명이 지켜봐 역사상 가장 많이 관측되고 가장 많이 촬영된 천체현상으로 기록될 전망입니다.

백 년에 한 번 찾아온 개기일식에 사람들은 열광했습니다.

34년 전 히트했던 가수 보니 타일러의 '마음의 개기일식'이란 노래는 다시 아이튠 검색 1위를 기록했습니다.

개기일식을 보면서 프로포즈를 하기도 하고,

<녹취> "신랑 여러분, 모두 신부님들께 입맞춤하세요"

또 단체로 결혼식을 올리는 부부도 있습니다.

결혼식이 진행되는 동안 개기일식으로 식장엔 어둠이 깔렸고, 신랑 신부와 하객들은 개기일식을 관람했습니다.

<녹취> 데이비드(신랑) : "지금까지 본 그 어떤 광경보다도 특별하네요, 저는 이 여자를 사랑합니다. 정말 특별하네요. 평생 잊을 수 없을 겁니다. 그냥 특별하다는 말 밖엔..."

개기일식이라고 쓴 옷을 입은 신생아들, 아이 이름을 '개기일식'이라고 지었습니다.

<녹취> 레이드('이클립스' 어머니) : "정말 꿈만 같고 아직도 안 믿겨요. 갑자기 한꺼번에 특별한 일들이 일어나서 아직도 정신을 못 차리겠어요."

'태양계의 슈퍼볼'로 불린 99년 만의 개기일식에 과학계도 연구 작업에 혁신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로스앤젤레스에서 최동혁입니다.
  • [특파원 현장] “달이 태양을 삼켰다”…‘세기의 우주쇼’ 美 대륙 열광
    • 입력 2017-08-26 22:16:11
    • 수정2017-08-26 22:26:26
    특파원 보고 세계는 지금
<앵커 멘트>

미국 현지시간 21일, 달이 태양을 완전히 덮어버리는 개기일식이 관측됐습니다.

이번 개기일식은 미국 서부 오리건주에서 동부 사우스캐롤라이나주까지 1시간 30여 분간 4천 2백 킬로미터에 걸쳐 북미 대륙을 관통해 나타났는데요, 99년 만의 일이라고 합니다.

그야말로 '세기의 장관'을 보기 위해 백만 명이 대이동을 했다는데요,

'지상 최대의 우주쇼'가 펼쳐져 흥분에 휩싸인 미국의 모습, 최동혁 특파원이 담았습니다.

<리포트>

이른 새벽부터 산꼭대기까지 사람들이 올라가 자리를 잡습니다.

한쪽에선 새벽부터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서 있습니다.

<녹취> 헤더 : "개기일식 관찰용 안경을 사기 위해 줄 서 있는데요, 20분 정도 기다린 것 같아요."

상점문이 열리고 순식간에 안경과 망원경 등 관측 장비들이 모두 동났습니다.

<녹취> 상점 점원 : "얼마나 팔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계산대를 다 합쳐보면 엄청 많이 팔린 것 같아요. 개기일식 때는 정말 바쁩니다."

집에서 박스를 오려 특수필터를 끼워 만든 자작 관측장비를 들고 나온 사람도 많습니다.

<녹취> "이건 시리얼 상자고요, 거기에 은박지와 종이를 이용했는데요, 보이실지 몰라도 이렇게 하면 개기일식의 상이 보여요."

특수필터를 끼워 만든 가면에 대형 천체망원경부터 특수카메라까지, 갖가지 장비들이 동원됐습니다.

4시간 넘게 기다림 끝에,

<녹취> "5,4,3,2,1 LA의 개기일식입니다!"

태양을 쳐다보던 사람들이 일제히 탄성을 터뜨립니다.

달이 태양을 서서히 가리기 시작한 겁니다.

그러더니 어느새 완전히 태양을 덮어버립니다.

그 순간 주변엔 순식간에 어둠이 깔립니다.

개기일식의 장관을 눈앞에 목격한 순간 흥분을 감추지 못합니다.

<녹취> 씨에라(7살) : "진짜 멋졌어요. 달이 태양을 완전히 덮어버렸거든요. 깜깜해진 다음에 다시 밝아졌는데 엄청났어요."

미국의 대륙을 관통하는 개기일식은 지난 1918년에 관측된 이래 99년 만의 일입니다.

개기일식은 미국 서부 오리건주를 시작으로 와이오밍, 미주리, 테네시, 동부 사우스캐롤라이나까지 14개 주를 관통해 '지상 최대 우주쇼'를 펼쳤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가족과 함께 이 '세기의 일식'을 관측했습니다.

미 대륙 전역에서 천2백만 명이 지켜봐 역사상 가장 많이 관측되고 가장 많이 촬영된 천체현상으로 기록될 전망입니다.

백 년에 한 번 찾아온 개기일식에 사람들은 열광했습니다.

34년 전 히트했던 가수 보니 타일러의 '마음의 개기일식'이란 노래는 다시 아이튠 검색 1위를 기록했습니다.

개기일식을 보면서 프로포즈를 하기도 하고,

<녹취> "신랑 여러분, 모두 신부님들께 입맞춤하세요"

또 단체로 결혼식을 올리는 부부도 있습니다.

결혼식이 진행되는 동안 개기일식으로 식장엔 어둠이 깔렸고, 신랑 신부와 하객들은 개기일식을 관람했습니다.

<녹취> 데이비드(신랑) : "지금까지 본 그 어떤 광경보다도 특별하네요, 저는 이 여자를 사랑합니다. 정말 특별하네요. 평생 잊을 수 없을 겁니다. 그냥 특별하다는 말 밖엔..."

개기일식이라고 쓴 옷을 입은 신생아들, 아이 이름을 '개기일식'이라고 지었습니다.

<녹취> 레이드('이클립스' 어머니) : "정말 꿈만 같고 아직도 안 믿겨요. 갑자기 한꺼번에 특별한 일들이 일어나서 아직도 정신을 못 차리겠어요."

'태양계의 슈퍼볼'로 불린 99년 만의 개기일식에 과학계도 연구 작업에 혁신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로스앤젤레스에서 최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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