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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안전 인사이드] 주택가로 침범하는 ‘등검은말벌’ 비상
입력 2017.08.27 (07:07) 수정 2017.08.27 (07:14) KBS 재난방송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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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집 안에 갑자기 말벌떼가 들이닥치면 어떨까요?

상상만 해도 오싹한데요.

그런데 최근 도심 주택가에서 말벌집이 발견되는 사례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대부분 전에는 잘 보이지 않던 '등검은말벌' 이라는 외래종 말벌입니다.

어떻게 대응하는 것이 좋은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다급하게 걸려온 출동 요청 전화!

급히 현장으로 달려가는데요.

출동 장소는 서울의 한 아파트!

<인터뷰> 신고자 : "방충망하고 유리창 사이에 벌이 너무 많아요."

창문 밖 외벽에 벌집이 보입니다.

쏘일 수도 있는 위험한 상황!

조심스럽게 다가가, 벌집을 향해 불꽃을 일으키는데요.

무사히 제거에 성공합니다!

<인터뷰> 서동신(서울 중랑소방서 구조대) : "크기는 손바닥 정도의 크기였고요. 저희가 도착했을 때는 아파트 베란다에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어린 아이들이나 노인들에게는 위험한 상황이 될 수 있어서 저희가 신속하게 제거를 하고..."

벌집 제거 요청이 가장 많은 시기는 7월에서 9월 사이, 서울의 경우 벌집 제거를 위해 출동한 곳의 2/3 정도는 아파트와 같은 주거지역인데요.

그런데 주택가의 벌은 대부분 외래종인 등검은말벌입니다.

국내에 서식하는 말벌은 모두 13종으로 파악되는데, 이 중 토종 말벌의 서식지는 대부분 산속.

주거지역엔 일부만 서식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철의(안동대학교 식물의학과 교수) : "등검은말벌은 둥지를 도심에 짓고, 집단 크기가 크기 때문에 사람들에게 노출 빈도가 훨씬 높아요."

아열대지역에 서식하던 등검은말벌은 2003년쯤 부산을 통해 유입된 뒤 이젠 전국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크기는 토종인 장수말벌보다 조금 작은 편.

하지만 벌집의 크기는 지름이 평균 65cm 정도로 장수말벌의 집보다 크고, 개체 수가 많은 것이 특징입니다

한 벌집에 많게는 3천 마리까지 발견되는데요.

토종벌보다 2배 정도 많이 서식합니다.

특히 토종 말벌은 한두 마리가 공격하지만, 등검은말벌은 집단적으로 공격해 훨씬 더 위험합니다.

<인터뷰> 정철의(안동대학교 식물의학과 교수) : "등검은말벌은 집단 크기가 커서 수 십 마리 수 백 마리가 공격해요. (토종인) 장수말벌들은 그렇게 되는 경우가 많지 않거든요."

또 등검은말벌은 독성분이 복잡해 말벌 중에서도 위력적인데요.

등검은말벌에 쏘인 소방대원이 물린지 2시간 만에 숨진 경우도 있었습니다.

말벌에 쏘였을 때 골든타임은 30분!

만약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면 30분 안에 응급처치를 받아야 합니다.

<인터뷰> 고동률(강남세브란스 응급의학과 교수) : "보통 국소증상이 제일 많고 반지름 1~5cm로 부어오르고 아프고 통증이 있을 수 있고요. 얼굴이 부어오르거나 다른 부위에 더 부종이 진행을 한다거나 숨이 차다거나 이런 증상이 있으면 빨리 응급실로 오시는 것이 좋습니다."

말벌에게 쏘이지 않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할까요?

다양한 색깔의 실타래를 묶어놓고 말벌을 자극하자 순식간에 벌떼가 검은색 실타래로 몰려듭니다.

다른 색엔 반응하지 않았는데요,

이 때문에 벌이 활동하는 장소로 가게 될 때는 어두운색 보다는 밝은 색 옷을 입는 것이 보다 안전합니다.

또 벌은 당분을 좋아하기 때문에 벌집 근처에서는 단 음료를 마시지 않는 게 좋습니다.

만약 벌집을 발견하면 목덜미와 머리를 가리고 낮은 자세로 벌집에서 15미터 이상 떨어져야 합니다.

벌에 쏘였을 경우엔 바로 응급처치를 해야 하는데요.

단단한 물건으로 벌침을 긁어내고 쏘인 부위에 얼음 찜질을 한 뒤 가까운 병원을 찾는 것이 좋습니다.
  • [재난·안전 인사이드] 주택가로 침범하는 ‘등검은말벌’ 비상
    • 입력 2017-08-27 07:06:39
    • 수정2017-08-27 07:14:39
    KBS 재난방송센터
<앵커 멘트>

집 안에 갑자기 말벌떼가 들이닥치면 어떨까요?

상상만 해도 오싹한데요.

그런데 최근 도심 주택가에서 말벌집이 발견되는 사례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대부분 전에는 잘 보이지 않던 '등검은말벌' 이라는 외래종 말벌입니다.

어떻게 대응하는 것이 좋은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다급하게 걸려온 출동 요청 전화!

급히 현장으로 달려가는데요.

출동 장소는 서울의 한 아파트!

<인터뷰> 신고자 : "방충망하고 유리창 사이에 벌이 너무 많아요."

창문 밖 외벽에 벌집이 보입니다.

쏘일 수도 있는 위험한 상황!

조심스럽게 다가가, 벌집을 향해 불꽃을 일으키는데요.

무사히 제거에 성공합니다!

<인터뷰> 서동신(서울 중랑소방서 구조대) : "크기는 손바닥 정도의 크기였고요. 저희가 도착했을 때는 아파트 베란다에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어린 아이들이나 노인들에게는 위험한 상황이 될 수 있어서 저희가 신속하게 제거를 하고..."

벌집 제거 요청이 가장 많은 시기는 7월에서 9월 사이, 서울의 경우 벌집 제거를 위해 출동한 곳의 2/3 정도는 아파트와 같은 주거지역인데요.

그런데 주택가의 벌은 대부분 외래종인 등검은말벌입니다.

국내에 서식하는 말벌은 모두 13종으로 파악되는데, 이 중 토종 말벌의 서식지는 대부분 산속.

주거지역엔 일부만 서식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철의(안동대학교 식물의학과 교수) : "등검은말벌은 둥지를 도심에 짓고, 집단 크기가 크기 때문에 사람들에게 노출 빈도가 훨씬 높아요."

아열대지역에 서식하던 등검은말벌은 2003년쯤 부산을 통해 유입된 뒤 이젠 전국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크기는 토종인 장수말벌보다 조금 작은 편.

하지만 벌집의 크기는 지름이 평균 65cm 정도로 장수말벌의 집보다 크고, 개체 수가 많은 것이 특징입니다

한 벌집에 많게는 3천 마리까지 발견되는데요.

토종벌보다 2배 정도 많이 서식합니다.

특히 토종 말벌은 한두 마리가 공격하지만, 등검은말벌은 집단적으로 공격해 훨씬 더 위험합니다.

<인터뷰> 정철의(안동대학교 식물의학과 교수) : "등검은말벌은 집단 크기가 커서 수 십 마리 수 백 마리가 공격해요. (토종인) 장수말벌들은 그렇게 되는 경우가 많지 않거든요."

또 등검은말벌은 독성분이 복잡해 말벌 중에서도 위력적인데요.

등검은말벌에 쏘인 소방대원이 물린지 2시간 만에 숨진 경우도 있었습니다.

말벌에 쏘였을 때 골든타임은 30분!

만약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면 30분 안에 응급처치를 받아야 합니다.

<인터뷰> 고동률(강남세브란스 응급의학과 교수) : "보통 국소증상이 제일 많고 반지름 1~5cm로 부어오르고 아프고 통증이 있을 수 있고요. 얼굴이 부어오르거나 다른 부위에 더 부종이 진행을 한다거나 숨이 차다거나 이런 증상이 있으면 빨리 응급실로 오시는 것이 좋습니다."

말벌에게 쏘이지 않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할까요?

다양한 색깔의 실타래를 묶어놓고 말벌을 자극하자 순식간에 벌떼가 검은색 실타래로 몰려듭니다.

다른 색엔 반응하지 않았는데요,

이 때문에 벌이 활동하는 장소로 가게 될 때는 어두운색 보다는 밝은 색 옷을 입는 것이 보다 안전합니다.

또 벌은 당분을 좋아하기 때문에 벌집 근처에서는 단 음료를 마시지 않는 게 좋습니다.

만약 벌집을 발견하면 목덜미와 머리를 가리고 낮은 자세로 벌집에서 15미터 이상 떨어져야 합니다.

벌에 쏘였을 경우엔 바로 응급처치를 해야 하는데요.

단단한 물건으로 벌침을 긁어내고 쏘인 부위에 얼음 찜질을 한 뒤 가까운 병원을 찾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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