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심리 위축에 주식·채권 거래 동반 감소

입력 2017.08.27 (09:51) 수정 2017.08.27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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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북한 리스크 등으로 투자 심리가 위축되면서 위험 자산인 주식과 안전 자산인 채권의 거래가 최근 이례적으로 동시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번 달 들어 24일까지 하루평균 주식 거래대금은 7조 6,942억 원으로 한 달 전보다 6.7% 줄었다. 주식 거래대금은 올해 들어 6월까지 줄곧 증가세를 보이다가 지난달과 이번 달, 두 달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달 들어 24일까지 하루 평균 채권 거래 대금도 16조 1,132억 원으로 한 달 전보다 12.7% 줄었다. 채권 거래대금은 이달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통상 위험 자산인 주식 거래가 줄면, 안전 자산인 채권 거래가 늘어나고 주식 거래가 증가하면 채권 거래가 감소한다. 하지만 최근에는 주식과 채권 거래가 함께 줄어드는 이례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우선 북한 리스크가 두드러지면서 두 시장에 대한 투자 심리가 위축된 것이 영향을 끼쳤다. 또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자산 보유 축소와 유럽중앙은행의 긴축 가능성 등으로 금리 변동성이 확대된 것도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최근에는 미국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리는 주요국 중앙은행 총재 심포지엄인 잭슨홀 미팅을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졌다. 이번 행사에서 재닛 옐런 연준 의장과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가 통화 정책의 긴축 신호를 내놓을지에 따라 투자 심리가 변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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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투자 심리 위축에 주식·채권 거래 동반 감소
    • 입력 2017-08-27 09:51:55
    • 수정2017-08-27 09:55:25
    경제
최근 북한 리스크 등으로 투자 심리가 위축되면서 위험 자산인 주식과 안전 자산인 채권의 거래가 최근 이례적으로 동시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번 달 들어 24일까지 하루평균 주식 거래대금은 7조 6,942억 원으로 한 달 전보다 6.7% 줄었다. 주식 거래대금은 올해 들어 6월까지 줄곧 증가세를 보이다가 지난달과 이번 달, 두 달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달 들어 24일까지 하루 평균 채권 거래 대금도 16조 1,132억 원으로 한 달 전보다 12.7% 줄었다. 채권 거래대금은 이달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통상 위험 자산인 주식 거래가 줄면, 안전 자산인 채권 거래가 늘어나고 주식 거래가 증가하면 채권 거래가 감소한다. 하지만 최근에는 주식과 채권 거래가 함께 줄어드는 이례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우선 북한 리스크가 두드러지면서 두 시장에 대한 투자 심리가 위축된 것이 영향을 끼쳤다. 또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자산 보유 축소와 유럽중앙은행의 긴축 가능성 등으로 금리 변동성이 확대된 것도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최근에는 미국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리는 주요국 중앙은행 총재 심포지엄인 잭슨홀 미팅을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졌다. 이번 행사에서 재닛 옐런 연준 의장과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가 통화 정책의 긴축 신호를 내놓을지에 따라 투자 심리가 변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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