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 평화시위에 50만여 명 운집

입력 2017.08.27 (10:59) 수정 2017.08.27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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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15명이 숨진 연쇄 차량 테러가 발생한 스페인에서 26일(현지시간) 희생자를 추모하고, 테러에 저항하는 대규모 평화시위가 열렸다고 AP·AFP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시민 수십만명은 이날 지난 17일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배후를 자처한 테러 현장인 바르셀로나 중심가 거리에 모여 테러를 규탄하는 평화시위를 벌였다.

이번 시위는 테러가 발생했던 람브라스 거리에서 당시 구조활동을 펼쳤던 응급요원과 택시 운전사, 경찰과 시민이 이끌었다.

이들은 카탈루냐어로 '우리는 두렵지 않다', '이슬람포비아(이슬람혐오증)를 거부한다', '평화를 원한다'라고 쓰인 플래카드를 들고 테러에 대한 저항 의지를 다졌다.

'우리는 두렵지 않다'는 이번 테러 이후 폭력사태에 대해 분노보다는 평화로 대응하겠다는 시민의 의지를 보여주는 문구로 자리 잡았다.

바르셀로나 경찰이 이번 시위에 약 50만명이 참여했다는 공식집계를 발표한 가운데 펠리페 6세 스페인 국왕과 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총리도 시위에 동참했다.

스페인 국왕이 대중시위에 참여한 것은 1975년 왕정복고 후 42년 만에 처음이다.

지난 17∼18일 스페인 바로셀로나의 대표적 관광명소인 람블라스 거리와 인근 해안도시 캄브릴스에서 모로코 출신 10∼20대 청년들이 주범인 차량 돌진 테러가 발생해 15명이 사망하고, 100여 명이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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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르셀로나 평화시위에 50만여 명 운집
    • 입력 2017-08-27 10:59:45
    • 수정2017-08-27 14:07:57
    국제
지난주 15명이 숨진 연쇄 차량 테러가 발생한 스페인에서 26일(현지시간) 희생자를 추모하고, 테러에 저항하는 대규모 평화시위가 열렸다고 AP·AFP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시민 수십만명은 이날 지난 17일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배후를 자처한 테러 현장인 바르셀로나 중심가 거리에 모여 테러를 규탄하는 평화시위를 벌였다.

이번 시위는 테러가 발생했던 람브라스 거리에서 당시 구조활동을 펼쳤던 응급요원과 택시 운전사, 경찰과 시민이 이끌었다.

이들은 카탈루냐어로 '우리는 두렵지 않다', '이슬람포비아(이슬람혐오증)를 거부한다', '평화를 원한다'라고 쓰인 플래카드를 들고 테러에 대한 저항 의지를 다졌다.

'우리는 두렵지 않다'는 이번 테러 이후 폭력사태에 대해 분노보다는 평화로 대응하겠다는 시민의 의지를 보여주는 문구로 자리 잡았다.

바르셀로나 경찰이 이번 시위에 약 50만명이 참여했다는 공식집계를 발표한 가운데 펠리페 6세 스페인 국왕과 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총리도 시위에 동참했다.

스페인 국왕이 대중시위에 참여한 것은 1975년 왕정복고 후 42년 만에 처음이다.

지난 17∼18일 스페인 바로셀로나의 대표적 관광명소인 람블라스 거리와 인근 해안도시 캄브릴스에서 모로코 출신 10∼20대 청년들이 주범인 차량 돌진 테러가 발생해 15명이 사망하고, 100여 명이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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