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방송’ 전성시대…그 명암은?

입력 2017.08.27 (22:54) 수정 2017.08.28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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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취> 인터넷방송 진행자(음성변조) : "넌 진짜 XX, 진짜로 XX XXX. 너 진짜 내가 가서 XX 버릴거야."

<녹취> 중학생(음성변조) : "애들은 그것 보고 문제가 되는데 재밌다고 그러고. 그걸 또 배우니까."

<인터뷰> 최진봉(성공회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 "몇 명 안 되는 불법적이고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방송을 만드는 BJ(인터넷방송 진행자)들을 안고 가기 때문에 문제라는 거예요. 자체적으로 자정 노력을 더 열심히 해서 그런 방송이 발을 못 붙이도록 하는 것이 먼저 해야 될 일..."

언제, 어디서나 이렇게 휴대전화만 있으면 쉽게 볼 수 있고, 참여할 수 있는 '1인 방송'이 요즘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주로 청소년들에게 인기가 높지만 점차 중장년층으로까지 시청층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누구든지 제약없이 방송을 할 수 있다 보니 부작용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전성기를 맞고 있는 '1인 방송' 시대.

그 명암을 알아봤습니다.

게임 방송을 하는 한 여성 진행자는 남성 혐오 발언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습니다.

<녹취> 인터넷방송 진행자(음성변조) : "키가 166, xx 그냥 이거 사람보다 작은 거 아니야?"

6·25 참전 용사를 비하하는 발언도 서슴치 않습니다.

<녹취> 인터넷방송 진행자(음성변조) : "어디 아픈 앤가 싶고 옛날 6·25 났을 때 다리 잘린 애인가 싶고."

잇단 혐오 발언에 분개한 남성들이 해당 여성의 집에 찾아 가 살해하겠다고 협박하는 모습이 실시간으로 방송됐습니다.

<녹취> 인터넷방송 진행자(음성변조) : "너 진짜 가서 xx버릴거야."

<녹취> 인터넷방송 진행자(음성변조) : "확인된 주소로 가는 중입니다. 다 와 가요. 5분 안으로 갑니다."

일부 시청자들은 댓글로 불법 행위를 부추기기도 합니다.

온라인에서의 싸움이 오프라인으로 이어졌던 영화 '소셜포비아'

이런 영화 속 얘기가 현실에서 재연되고 있습니다.

최근 들어 일부 인터넷방송 진행자들의 돌출 발언과 행동이 자주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방송 중에 길 가던 사람을 툭 치더니 시비를 걸기도 하고.

<녹취> 인터넷방송 진행자(음성변조) : "말을 해, 말을. 말할 줄 알잖아. 말을 하라고."

어린 학생들의 외모를 평가하면서 막말도 서슴지 않습니다.

<녹취> 인터넷방송 진행자(음성변조) : "오빠가 음료수 사줄까? 네가 뭔데 X 같은 놈아."

지난 5월엔 한 인터넷방송 진행자가 생방송을 하면서 지역 비하 발언을 하기도 했습니다.

<녹취> 인터넷방송 진행자(음성변조) : "너 고향 어디야? ㅇㅇ야? 그럼 ㅇㅇ도 빨갱이네?"

이런 도를 넘는 방송들은 범죄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최근 부산에서 여성 피서객들의 동의 없이 신체 일부를 카메라로 촬영해 인터넷방송을 한 30대가 붙잡혔고, 지난 5월엔 인터넷 방송을 한다며 여관 객실을 훼손한 이들이 경찰에 입건되기도 했습니다.

인터넷 개인 방송은 간단한 방송 장비만 있으면 누구나 제작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다양한 콘텐츠와 실시간 소통이라는 장점을 살려 새로운 미디어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1인 방송 제작자는 플랫폼 사업자에게 일정 비용을 내는 대신 시청자들로부터 사이버 머니 등을 받아 수익을 챙깁니다.

많게는 한 달에 1억까지 버는 진행자가 생길 정도입니다.

시청자들을 많이 끌어모을수록 수익이 늘어나는 구조이다 보니 선정적이거나 폭력적으로 흐를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인터뷰> 최진봉(성공회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 "영상을 만들어서 실제 돈을 벌게 되고 그것이 하나의 직업화 되면서 결국은 더 많은 사람, 더 많은 시청자를 끌어들이기 위한 방법으로 더 자극적이고 더 선정적이고 더 폭력적인 영상을 만드는 그런 악순환이 계속 반복되고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문제는 1인 방송의 이런 부작용에 청소년들이 무방비로 노출돼 있다는 겁니다.

<녹취> 중학생(음성변조) : "많이 봐요. 틈만 나면 학원 갈 때도 보고 틈틈이 봐요."

<녹취> 중학생(음성변조) : "((인터넷 개인방송) 영향이 큰 것 같아요?) 아무래도... 큰 것 같아요. 애들이 유행어도 따라 하고, 그것을 통해 막 욕도 배우고 그런 것 같아요."

한국언론진흥재단 자료를 보면 10대 청소년 네 명 가운데 한 명 꼴로 인터넷 개인방송 시청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인터뷰> 이나영(중앙대 사회학과 교수) : "여러 가지 차원에서 자기 정체성을 구성해야 되는데 그러면서 일종의 조합을 하는 거죠. 우리가. 그런데 그런 기회를 박탈당하고 자기도 모르게 굉장히 편파적이고 심지어 어떤 타인을 집단적으로 비하하는 문화에 물들게 돼서 결국은 어떻게 보면 한편으론 좀 왜곡된 가치관을 가질 확률이 높죠."

방송 시청을 위한 연령별 제한이 있기는 하지만 사실상 무용지물입니다.

<녹취> 중학생(음성변조) : "다른 애들 말 들어보면 엄마 아이디나 아빠 아이디 빌려서 한다는 것도 들었어요."

현재 인터넷 방송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정보통신망법에 따라 심의해 제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막말이나 선정성 등을 규제하는 기준은 명확히 마련돼 있지 않습니다.

방송통신심의위가 시정 권고를 하더라도 해당 인터넷방송 사업자가 따르지 않으면 강제할 법적 근거도 없습니다.

일부 도를 넘는 1인 방송들이 사회적 문제로 지적되면서 대규모 인터넷방송 플랫폼을 중심으로 자율 규제 노력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국내 최대 플랫폼인 아프리카TV의 경우 50여 명의 감시단이 24시간 실시간으로 방송을 살피고 있습니다.

불법, 폭력, 선정성 등의 기준에 따라 해당 방송 진행자에게 주의, 경고, 강제 방송종료 등 단계별로 제재를 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장동준(아프리카TV 전략지원본부장) : "저희 방송을 보다가 이 방송이 문제가 있다고 생각되면 '원클릭'으로 신고 기능이 있습니다. 방송을 보다가 신고하기 버튼을 누르면 바로 저희 모니터링 요원 모니터에 그 상황이, 알람이 떠요. 그걸 보고 그 방송에 들어가서 문제 있다라고 하면 바로 방송을 종료시키고 그에 따른 제재를 취하죠."

하지만 1인 방송 채널 수가 이미 수천만 개로 늘어 나 감시 사각지대가 발생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인터넷 실시간 방송 특성상 사전에 유해 방송을 걸러내기 힘들다는 점도 문제입니다.

인터넷 방송에 대한 법적 재정비와 구체적인 심의 기준 마련이 시급히 필요한 이유입니다.

<인터뷰> 최진봉(성공회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 "방송법의 규제를 받지 않고 그냥 정보통신망법의 규제를 받기 때문에 그냥 인터넷사업자로서 등록이 돼 있고, 정보통신망법에 의해서 처벌을 받기 때문에 불법적인거나 아니면 개인정보 침해라든지 프라이버시 침해 같은 경우에만 처벌을 받게 돼 있다는 그런 한계가 있죠. 좀 더 엄격하게 방송에 준하는 그런 제도적인 장치 또는 규제할 수 있는 방안들을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만들어야 되는 상황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실시간 소통이란 1인 방송의 순기능을 살리고 있는 진행자도 있습니다.

'BJ 공신'이란 이름으로 1인 방송을 하고 있는 강성태 씨.

공부 잘하는 방법에 대해 알려주기도 하고, 도움이 필요한 학생들과의 전화 상담도 실시간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녹취> "멘토링 상담 방송을 기다렸다가 이거 뜨니까 바로 들어왔나봐요 공부하다가.(네.)"

1인 방송의 장점을 살려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많은 학생들과 소통하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인터뷰> 강성태(인터넷방송 진행자) : "점점 좋은 것들이 많아지면 이제 생각이 조금씩 바뀌겠죠. 그런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시청자들의 눈도 높아지면서 자극적이거나 특히 청소년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 나쁜 영향을 미치는 그런 것들은 시청자들이 멀리 하시게 될 거라고 저는 생각해요. 그래서 좋은 콘텐츠로 방송을 하시는 분들이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그 자정작용도 훨씬 더 효과적으로 그리고 더 빨리 잘 될거라고..."

IT 기술의 발달과 함께 성큼 다가온 '1인 방송' 전성시대.

부작용을 막을 수 있는 관련 규정 마련과 함께 건강한 방송을 만들기 위한 자정 노력이 시급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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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인 방송’ 전성시대…그 명암은?
    • 입력 2017-08-27 23:22:47
    • 수정2017-08-28 00:32:36
    취재파일K
<녹취> 인터넷방송 진행자(음성변조) : "넌 진짜 XX, 진짜로 XX XXX. 너 진짜 내가 가서 XX 버릴거야."

<녹취> 중학생(음성변조) : "애들은 그것 보고 문제가 되는데 재밌다고 그러고. 그걸 또 배우니까."

<인터뷰> 최진봉(성공회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 "몇 명 안 되는 불법적이고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방송을 만드는 BJ(인터넷방송 진행자)들을 안고 가기 때문에 문제라는 거예요. 자체적으로 자정 노력을 더 열심히 해서 그런 방송이 발을 못 붙이도록 하는 것이 먼저 해야 될 일..."

언제, 어디서나 이렇게 휴대전화만 있으면 쉽게 볼 수 있고, 참여할 수 있는 '1인 방송'이 요즘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주로 청소년들에게 인기가 높지만 점차 중장년층으로까지 시청층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누구든지 제약없이 방송을 할 수 있다 보니 부작용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전성기를 맞고 있는 '1인 방송' 시대.

그 명암을 알아봤습니다.

게임 방송을 하는 한 여성 진행자는 남성 혐오 발언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습니다.

<녹취> 인터넷방송 진행자(음성변조) : "키가 166, xx 그냥 이거 사람보다 작은 거 아니야?"

6·25 참전 용사를 비하하는 발언도 서슴치 않습니다.

<녹취> 인터넷방송 진행자(음성변조) : "어디 아픈 앤가 싶고 옛날 6·25 났을 때 다리 잘린 애인가 싶고."

잇단 혐오 발언에 분개한 남성들이 해당 여성의 집에 찾아 가 살해하겠다고 협박하는 모습이 실시간으로 방송됐습니다.

<녹취> 인터넷방송 진행자(음성변조) : "너 진짜 가서 xx버릴거야."

<녹취> 인터넷방송 진행자(음성변조) : "확인된 주소로 가는 중입니다. 다 와 가요. 5분 안으로 갑니다."

일부 시청자들은 댓글로 불법 행위를 부추기기도 합니다.

온라인에서의 싸움이 오프라인으로 이어졌던 영화 '소셜포비아'

이런 영화 속 얘기가 현실에서 재연되고 있습니다.

최근 들어 일부 인터넷방송 진행자들의 돌출 발언과 행동이 자주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방송 중에 길 가던 사람을 툭 치더니 시비를 걸기도 하고.

<녹취> 인터넷방송 진행자(음성변조) : "말을 해, 말을. 말할 줄 알잖아. 말을 하라고."

어린 학생들의 외모를 평가하면서 막말도 서슴지 않습니다.

<녹취> 인터넷방송 진행자(음성변조) : "오빠가 음료수 사줄까? 네가 뭔데 X 같은 놈아."

지난 5월엔 한 인터넷방송 진행자가 생방송을 하면서 지역 비하 발언을 하기도 했습니다.

<녹취> 인터넷방송 진행자(음성변조) : "너 고향 어디야? ㅇㅇ야? 그럼 ㅇㅇ도 빨갱이네?"

이런 도를 넘는 방송들은 범죄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최근 부산에서 여성 피서객들의 동의 없이 신체 일부를 카메라로 촬영해 인터넷방송을 한 30대가 붙잡혔고, 지난 5월엔 인터넷 방송을 한다며 여관 객실을 훼손한 이들이 경찰에 입건되기도 했습니다.

인터넷 개인 방송은 간단한 방송 장비만 있으면 누구나 제작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다양한 콘텐츠와 실시간 소통이라는 장점을 살려 새로운 미디어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1인 방송 제작자는 플랫폼 사업자에게 일정 비용을 내는 대신 시청자들로부터 사이버 머니 등을 받아 수익을 챙깁니다.

많게는 한 달에 1억까지 버는 진행자가 생길 정도입니다.

시청자들을 많이 끌어모을수록 수익이 늘어나는 구조이다 보니 선정적이거나 폭력적으로 흐를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인터뷰> 최진봉(성공회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 "영상을 만들어서 실제 돈을 벌게 되고 그것이 하나의 직업화 되면서 결국은 더 많은 사람, 더 많은 시청자를 끌어들이기 위한 방법으로 더 자극적이고 더 선정적이고 더 폭력적인 영상을 만드는 그런 악순환이 계속 반복되고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문제는 1인 방송의 이런 부작용에 청소년들이 무방비로 노출돼 있다는 겁니다.

<녹취> 중학생(음성변조) : "많이 봐요. 틈만 나면 학원 갈 때도 보고 틈틈이 봐요."

<녹취> 중학생(음성변조) : "((인터넷 개인방송) 영향이 큰 것 같아요?) 아무래도... 큰 것 같아요. 애들이 유행어도 따라 하고, 그것을 통해 막 욕도 배우고 그런 것 같아요."

한국언론진흥재단 자료를 보면 10대 청소년 네 명 가운데 한 명 꼴로 인터넷 개인방송 시청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인터뷰> 이나영(중앙대 사회학과 교수) : "여러 가지 차원에서 자기 정체성을 구성해야 되는데 그러면서 일종의 조합을 하는 거죠. 우리가. 그런데 그런 기회를 박탈당하고 자기도 모르게 굉장히 편파적이고 심지어 어떤 타인을 집단적으로 비하하는 문화에 물들게 돼서 결국은 어떻게 보면 한편으론 좀 왜곡된 가치관을 가질 확률이 높죠."

방송 시청을 위한 연령별 제한이 있기는 하지만 사실상 무용지물입니다.

<녹취> 중학생(음성변조) : "다른 애들 말 들어보면 엄마 아이디나 아빠 아이디 빌려서 한다는 것도 들었어요."

현재 인터넷 방송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정보통신망법에 따라 심의해 제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막말이나 선정성 등을 규제하는 기준은 명확히 마련돼 있지 않습니다.

방송통신심의위가 시정 권고를 하더라도 해당 인터넷방송 사업자가 따르지 않으면 강제할 법적 근거도 없습니다.

일부 도를 넘는 1인 방송들이 사회적 문제로 지적되면서 대규모 인터넷방송 플랫폼을 중심으로 자율 규제 노력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국내 최대 플랫폼인 아프리카TV의 경우 50여 명의 감시단이 24시간 실시간으로 방송을 살피고 있습니다.

불법, 폭력, 선정성 등의 기준에 따라 해당 방송 진행자에게 주의, 경고, 강제 방송종료 등 단계별로 제재를 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장동준(아프리카TV 전략지원본부장) : "저희 방송을 보다가 이 방송이 문제가 있다고 생각되면 '원클릭'으로 신고 기능이 있습니다. 방송을 보다가 신고하기 버튼을 누르면 바로 저희 모니터링 요원 모니터에 그 상황이, 알람이 떠요. 그걸 보고 그 방송에 들어가서 문제 있다라고 하면 바로 방송을 종료시키고 그에 따른 제재를 취하죠."

하지만 1인 방송 채널 수가 이미 수천만 개로 늘어 나 감시 사각지대가 발생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인터넷 실시간 방송 특성상 사전에 유해 방송을 걸러내기 힘들다는 점도 문제입니다.

인터넷 방송에 대한 법적 재정비와 구체적인 심의 기준 마련이 시급히 필요한 이유입니다.

<인터뷰> 최진봉(성공회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 "방송법의 규제를 받지 않고 그냥 정보통신망법의 규제를 받기 때문에 그냥 인터넷사업자로서 등록이 돼 있고, 정보통신망법에 의해서 처벌을 받기 때문에 불법적인거나 아니면 개인정보 침해라든지 프라이버시 침해 같은 경우에만 처벌을 받게 돼 있다는 그런 한계가 있죠. 좀 더 엄격하게 방송에 준하는 그런 제도적인 장치 또는 규제할 수 있는 방안들을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만들어야 되는 상황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실시간 소통이란 1인 방송의 순기능을 살리고 있는 진행자도 있습니다.

'BJ 공신'이란 이름으로 1인 방송을 하고 있는 강성태 씨.

공부 잘하는 방법에 대해 알려주기도 하고, 도움이 필요한 학생들과의 전화 상담도 실시간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녹취> "멘토링 상담 방송을 기다렸다가 이거 뜨니까 바로 들어왔나봐요 공부하다가.(네.)"

1인 방송의 장점을 살려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많은 학생들과 소통하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인터뷰> 강성태(인터넷방송 진행자) : "점점 좋은 것들이 많아지면 이제 생각이 조금씩 바뀌겠죠. 그런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시청자들의 눈도 높아지면서 자극적이거나 특히 청소년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 나쁜 영향을 미치는 그런 것들은 시청자들이 멀리 하시게 될 거라고 저는 생각해요. 그래서 좋은 콘텐츠로 방송을 하시는 분들이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그 자정작용도 훨씬 더 효과적으로 그리고 더 빨리 잘 될거라고..."

IT 기술의 발달과 함께 성큼 다가온 '1인 방송' 전성시대.

부작용을 막을 수 있는 관련 규정 마련과 함께 건강한 방송을 만들기 위한 자정 노력이 시급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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