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장벽 세운다니 땅굴로…美 밀입국 30명 체포

입력 2017.08.28 (06:46) 수정 2017.08.28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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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멕시코 밀입국을 막기 위해 '국경장벽' 건설을 추진하는 가운데 아예 지하터널을 뚫어 국경을 넘으려는 사례가 적발됐다고 AP통신 등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국경세관보호국(CBP)은 지난 26일 새벽 1시께 미 캘리포니아 주 샌디에이고 멕시코 국경에서 밀입국자 30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중국인 23명과 멕시코인 7명이다.

이들은 당시 국경지대를 순찰하던 순찰대에 의해 적발되자 곧바로 도주를 시도했지만 대부분 검거됐다.

일부는 멕시코 방향으로 다시 돌아가려고 시도하다가, 지하터널의 존재까지 순찰대에 발각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하터널 출구는 인적이 드문 잡초지대에 마련됐으며, 긴 사다리도 설치돼 있었다.

국경세관보호국 관계자는 "지하터널이 밀입국 조직에 의해 점차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는 증거"라며 "국경지대 지하터널에 대한 감시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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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8-28 06:46:14
    • 수정2017-08-28 07:20:50
    국제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멕시코 밀입국을 막기 위해 '국경장벽' 건설을 추진하는 가운데 아예 지하터널을 뚫어 국경을 넘으려는 사례가 적발됐다고 AP통신 등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국경세관보호국(CBP)은 지난 26일 새벽 1시께 미 캘리포니아 주 샌디에이고 멕시코 국경에서 밀입국자 30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중국인 23명과 멕시코인 7명이다.

이들은 당시 국경지대를 순찰하던 순찰대에 의해 적발되자 곧바로 도주를 시도했지만 대부분 검거됐다.

일부는 멕시코 방향으로 다시 돌아가려고 시도하다가, 지하터널의 존재까지 순찰대에 발각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하터널 출구는 인적이 드문 잡초지대에 마련됐으며, 긴 사다리도 설치돼 있었다.

국경세관보호국 관계자는 "지하터널이 밀입국 조직에 의해 점차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는 증거"라며 "국경지대 지하터널에 대한 감시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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