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청호에 1미터 넘는 물고기…백연어 추정

입력 2017.08.28 (07:37) 수정 2017.08.28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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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충북 대청호에서 길이 1미터가 넘는 대형 물고기가 잇따라 잡히고 있습니다.

7,80년대 어족자원 조성을 위해 중국에서 들여온 백연어로 추정되는데, 당시 방류한 새끼들이 자란 것인지, 우리 호수에서 번식하고 있는 것인지 제대로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진희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형 수조가 비좁은 듯 커다란 물고기 4마리가 겨우 숨을 쉽니다.

몸 길이는 1미터가 넘습니다.

잉어과 민물고기인 백연어로 추정됩니다.

어민 손학수씨가 충북 대청호에 쳐 둔 그물에 이틀 사이 잇따라 잡혔습니다.

<인터뷰> 손학수(충북 옥천군 군북면) : "장마철 되면 가끔 뛰어다니고 할때 보면 그냥 송아지만한 게 막 떠다니더라고 큰 거는. 전에는 가끔 나왔는데 작년부터 좀 많이 나와."

지난달에도 길이 110, 몸통 둘레 52cm에 무게만 30kg에 달하는 백연어가 낚시에 걸렸습니다.

백연어는 1970,80년대 어족자원을 늘리기 위해 중국에서 들여온 어종으로, 지난해부터 자주 포획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85년 이후 방류가 중단됐으며, 대청호가 이들이 자연 번식하기는 어려운 환경이어서 우리 수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황규덕(충청북도 내수면연구소 연구보급팀장) : "상대적으로 넓은 수면적에서 자라야 하기 때문에 번식이라든가 생태적으로 성장하기가 어려운..."

하지만 이 대형 물고기들이 최근 부쩍 눈에 띄고 있다는 점에서 이들의 생태에 대해 좀 더 면밀한 조사와 연구가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진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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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청호에 1미터 넘는 물고기…백연어 추정
    • 입력 2017-08-28 07:38:47
    • 수정2017-08-28 07:4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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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충북 대청호에서 길이 1미터가 넘는 대형 물고기가 잇따라 잡히고 있습니다.

7,80년대 어족자원 조성을 위해 중국에서 들여온 백연어로 추정되는데, 당시 방류한 새끼들이 자란 것인지, 우리 호수에서 번식하고 있는 것인지 제대로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진희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형 수조가 비좁은 듯 커다란 물고기 4마리가 겨우 숨을 쉽니다.

몸 길이는 1미터가 넘습니다.

잉어과 민물고기인 백연어로 추정됩니다.

어민 손학수씨가 충북 대청호에 쳐 둔 그물에 이틀 사이 잇따라 잡혔습니다.

<인터뷰> 손학수(충북 옥천군 군북면) : "장마철 되면 가끔 뛰어다니고 할때 보면 그냥 송아지만한 게 막 떠다니더라고 큰 거는. 전에는 가끔 나왔는데 작년부터 좀 많이 나와."

지난달에도 길이 110, 몸통 둘레 52cm에 무게만 30kg에 달하는 백연어가 낚시에 걸렸습니다.

백연어는 1970,80년대 어족자원을 늘리기 위해 중국에서 들여온 어종으로, 지난해부터 자주 포획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85년 이후 방류가 중단됐으며, 대청호가 이들이 자연 번식하기는 어려운 환경이어서 우리 수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황규덕(충청북도 내수면연구소 연구보급팀장) : "상대적으로 넓은 수면적에서 자라야 하기 때문에 번식이라든가 생태적으로 성장하기가 어려운..."

하지만 이 대형 물고기들이 최근 부쩍 눈에 띄고 있다는 점에서 이들의 생태에 대해 좀 더 면밀한 조사와 연구가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진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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