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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해설] 커져가는 ‘생필품 공포’
입력 2017.08.28 (07:42) 수정 2017.08.28 (09:40) 뉴스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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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호 해설위원]

하루가 멀다 하고 터지는 ‘먹거리’와 ‘생필품 안전문제’가 불안감을 넘어 공포로까지 확산되고 있습니다. ‘살충제 계란’에 이어 ‘DDT 닭’과, ‘유독성 생리대 의혹’이 터지더니, 이제는 간염을 일으키는 ‘유럽산 소시지’와 ‘카드뮴 휴대전화 케이스’까지… 도대체 뭘 먹고 뭘 써야 할지 모르겠다는 소비자들의 걱정과 한숨이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E형 간염 바이러스’를 일으키는 유럽산 소시지 수입품에 대한 판매와 유통이 금지되기는 했지만, 국산 소시지는 안전할 것인지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또 아기들이 쓰는 1회용 기저귀는 안전할지 의구심도 나옵니다. 문제는 이런 생필품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데도 국민 건강을 책임져야 할 식약처가 제대로 대응을 못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살충제 달걀과 마찬가지로 생리대의 휘발성 유기화합물도 지난 3월에 이미 시민단체가 위험성을 경고한 사안입니다. 소비자들의 잇단 문제 제기로 논란이 확산되자 뒤늦게 현장조사와 성분 분석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논란이 된 ‘휘발성 유기화합물’에 대한 표준 분석방법조차 아직 없는 상태입니다. 독성실험 없이 유통되면서 수백 명의 사상자를 냈던 ‘가습기 살균제 공포’를 떠올리는 상황입니다. 식약처의 이 같은 독성물질 관리에 국민들은 불안할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국민들의 먹거리와 생필품 안전을 최일선에서 지켜야 할 책임과 의무가 있는 식약처장의 자질에 대한 불신도 국민 불안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사퇴 요구 등 국민 여론이 악화되자, 직원 탓, 언론 탓으로 돌리다 총리와 청와대로부터 경고까지 받았습니다.

소비자들은 제품의 성분은 물론, 어떻게 만들었는지 꼼꼼하게 따지는 새로운 ‘소비 패턴’을 보이며 자구책 마련에 나서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제부터라도 국민들이 어떻게 하면 안심하고 먹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인지 서둘러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합니다. 뉴스해설이었습니다.
  • [뉴스해설] 커져가는 ‘생필품 공포’
    • 입력 2017-08-28 07:43:39
    • 수정2017-08-28 09:40:03
    뉴스광장
[이재호 해설위원]

하루가 멀다 하고 터지는 ‘먹거리’와 ‘생필품 안전문제’가 불안감을 넘어 공포로까지 확산되고 있습니다. ‘살충제 계란’에 이어 ‘DDT 닭’과, ‘유독성 생리대 의혹’이 터지더니, 이제는 간염을 일으키는 ‘유럽산 소시지’와 ‘카드뮴 휴대전화 케이스’까지… 도대체 뭘 먹고 뭘 써야 할지 모르겠다는 소비자들의 걱정과 한숨이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E형 간염 바이러스’를 일으키는 유럽산 소시지 수입품에 대한 판매와 유통이 금지되기는 했지만, 국산 소시지는 안전할 것인지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또 아기들이 쓰는 1회용 기저귀는 안전할지 의구심도 나옵니다. 문제는 이런 생필품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데도 국민 건강을 책임져야 할 식약처가 제대로 대응을 못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살충제 달걀과 마찬가지로 생리대의 휘발성 유기화합물도 지난 3월에 이미 시민단체가 위험성을 경고한 사안입니다. 소비자들의 잇단 문제 제기로 논란이 확산되자 뒤늦게 현장조사와 성분 분석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논란이 된 ‘휘발성 유기화합물’에 대한 표준 분석방법조차 아직 없는 상태입니다. 독성실험 없이 유통되면서 수백 명의 사상자를 냈던 ‘가습기 살균제 공포’를 떠올리는 상황입니다. 식약처의 이 같은 독성물질 관리에 국민들은 불안할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국민들의 먹거리와 생필품 안전을 최일선에서 지켜야 할 책임과 의무가 있는 식약처장의 자질에 대한 불신도 국민 불안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사퇴 요구 등 국민 여론이 악화되자, 직원 탓, 언론 탓으로 돌리다 총리와 청와대로부터 경고까지 받았습니다.

소비자들은 제품의 성분은 물론, 어떻게 만들었는지 꼼꼼하게 따지는 새로운 ‘소비 패턴’을 보이며 자구책 마련에 나서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제부터라도 국민들이 어떻게 하면 안심하고 먹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인지 서둘러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합니다. 뉴스해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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