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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 없는 ‘1인 방송’ 부작용 속출
입력 2017.08.28 (08:41) 수정 2017.08.28 (09:09) 아침뉴스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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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언제 어디서나 휴대전화만 있으면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고 참여할 수 있는 인터넷 '1인 방송'이 요즘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하지만 욕설과 혐오스런 표현이 난무하는 등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김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게임 방송의 여성 진행잡니다.

남성 혐오 발언에다,

<녹취> 인터넷방송 진행자(음성변조) : "키가 166, xx 사람보다 작은 거 아니야?"

6.25 참전 용사 비하 발언도 서슴지 않습니다.

<녹취> 인터넷 방송 진행자(음성변조) : "어디 아픈 앤가 싶고 옛날 6.25 전쟁 났을 때 다리 잘린 애인가 싶고."

급기야 다른 남성 진행자들이 해당 여성 집을 찾아가 협박하는 과정이 인터넷으로 생중계되기까지 했습니다.

<녹취> 인터넷방송 진행자(음성변조) : "가는 중입니다. 다 와 가요."

<녹취> 인터넷방송 진행자(음성변조) : "너 진짜 가서 **버릴거야."

특정 지역 비하 발언을 하는 진행자도 있습니다.

<녹취> 인터넷방송 진행자(음성변조) : "너 고향 어디야? ㅇㅇ야? 그럼 ㅇㅇ도 빨갱이네?"

문제는 이런 막말 방송에 청소년들이 무방비로 노출돼 있다는 겁니다.

<녹취> 중학생(음성변조) : "((인터넷방송) 영향이 큰 것 같아요?) 아무래도 애들이 유행어도 따라 하고, 그것을 통해 막 욕도 배우고 그런 것 같아요."

1인 방송은 시청자들을 많이 끌어 모을수록 수익이 느는 구조이다 보니 선정적이거나 폭력적으로 흐를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막말 등을 규제하는 기준이 명확히 없는데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시정 권고를 하더라도 사업자가 따르지 않으면 강제할 법적 근거도 없습니다.

<인터뷰> 최진봉(성공회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 "좀 더 엄격하게 방송에 준하는 그런 제도적인 장치 또는 규제할 수 있는 방안들을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만들어야 되는 상황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IT 기술의 발달과 함께 성큼 다가온 '1인 방송' 전성시대.

부작용을 막을 수 있는 관련 규정 마련과 함께 건강한 방송을 만들기 위한 자정 노력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김민지입니다.
  • 규제 없는 ‘1인 방송’ 부작용 속출
    • 입력 2017-08-28 08:43:39
    • 수정2017-08-28 09:09:07
    아침뉴스타임
<앵커 멘트>

언제 어디서나 휴대전화만 있으면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고 참여할 수 있는 인터넷 '1인 방송'이 요즘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하지만 욕설과 혐오스런 표현이 난무하는 등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김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게임 방송의 여성 진행잡니다.

남성 혐오 발언에다,

<녹취> 인터넷방송 진행자(음성변조) : "키가 166, xx 사람보다 작은 거 아니야?"

6.25 참전 용사 비하 발언도 서슴지 않습니다.

<녹취> 인터넷 방송 진행자(음성변조) : "어디 아픈 앤가 싶고 옛날 6.25 전쟁 났을 때 다리 잘린 애인가 싶고."

급기야 다른 남성 진행자들이 해당 여성 집을 찾아가 협박하는 과정이 인터넷으로 생중계되기까지 했습니다.

<녹취> 인터넷방송 진행자(음성변조) : "가는 중입니다. 다 와 가요."

<녹취> 인터넷방송 진행자(음성변조) : "너 진짜 가서 **버릴거야."

특정 지역 비하 발언을 하는 진행자도 있습니다.

<녹취> 인터넷방송 진행자(음성변조) : "너 고향 어디야? ㅇㅇ야? 그럼 ㅇㅇ도 빨갱이네?"

문제는 이런 막말 방송에 청소년들이 무방비로 노출돼 있다는 겁니다.

<녹취> 중학생(음성변조) : "((인터넷방송) 영향이 큰 것 같아요?) 아무래도 애들이 유행어도 따라 하고, 그것을 통해 막 욕도 배우고 그런 것 같아요."

1인 방송은 시청자들을 많이 끌어 모을수록 수익이 느는 구조이다 보니 선정적이거나 폭력적으로 흐를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막말 등을 규제하는 기준이 명확히 없는데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시정 권고를 하더라도 사업자가 따르지 않으면 강제할 법적 근거도 없습니다.

<인터뷰> 최진봉(성공회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 "좀 더 엄격하게 방송에 준하는 그런 제도적인 장치 또는 규제할 수 있는 방안들을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만들어야 되는 상황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IT 기술의 발달과 함께 성큼 다가온 '1인 방송' 전성시대.

부작용을 막을 수 있는 관련 규정 마련과 함께 건강한 방송을 만들기 위한 자정 노력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김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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