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두산 베어스-심판 돈거래 의혹’ 수사 본격화…前 KBO 심판 소환

입력 2017.08.28 (13:54) 수정 2017.08.28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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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심판이 구단 대표로부터 금품을 받은 사건을 한국야구위원회가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에 대해 검찰이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는 오늘 한국야구위원회 즉 KBO 소속의 한 심판을 금품 수수 혐의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심판은 지난 2013년 10월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경기를 앞두고 두산 베어스의 김승영 사장으로부터 3백만 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심판은 그 해 시즌이 끝나고 KBO 리그에서 퇴출당했다.

김 전 사장은 "개인적으로 돈을 빌려준 것이며 승부조작이나 매수 의도는 절대 없었다"고 입장을 밝혔지만, 파문을 일으킨 것에 대한 책임을 지고 지난달 3일 사의를 표했다.

이번 검찰 수사는 문화체육관광부의 고발 조치에 따른 것이다.

문체부는 최근 자체 조사에서 해당 심판이 두산뿐만 아니라 넥센 등 다른 구단에도 금전을 요구한 사실을 KBO가 확인하고도 해당 구단의 답변만으로 조사를 마무리한 사실을 확인했다.

또 2016년 8월 금전 거래 정황을 인지하고서도 6개월간 조사를 지연한 점과 계좌를 확보하고도 계좌추적을 수사기관에 의뢰하지 않은 점, 그리고 승부조작 의혹을 충실히 조사하지 않은 점 등을 토대로 KBO가 사건을 은폐하려 한 것으로 보고 KBO를 검찰에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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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두산 베어스-심판 돈거래 의혹’ 수사 본격화…前 KBO 심판 소환
    • 입력 2017-08-28 13:54:20
    • 수정2017-08-28 14:03:30
    사회
프로야구 심판이 구단 대표로부터 금품을 받은 사건을 한국야구위원회가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에 대해 검찰이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는 오늘 한국야구위원회 즉 KBO 소속의 한 심판을 금품 수수 혐의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심판은 지난 2013년 10월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경기를 앞두고 두산 베어스의 김승영 사장으로부터 3백만 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심판은 그 해 시즌이 끝나고 KBO 리그에서 퇴출당했다.

김 전 사장은 "개인적으로 돈을 빌려준 것이며 승부조작이나 매수 의도는 절대 없었다"고 입장을 밝혔지만, 파문을 일으킨 것에 대한 책임을 지고 지난달 3일 사의를 표했다.

이번 검찰 수사는 문화체육관광부의 고발 조치에 따른 것이다.

문체부는 최근 자체 조사에서 해당 심판이 두산뿐만 아니라 넥센 등 다른 구단에도 금전을 요구한 사실을 KBO가 확인하고도 해당 구단의 답변만으로 조사를 마무리한 사실을 확인했다.

또 2016년 8월 금전 거래 정황을 인지하고서도 6개월간 조사를 지연한 점과 계좌를 확보하고도 계좌추적을 수사기관에 의뢰하지 않은 점, 그리고 승부조작 의혹을 충실히 조사하지 않은 점 등을 토대로 KBO가 사건을 은폐하려 한 것으로 보고 KBO를 검찰에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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