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식당 정조준…中 제재 ‘속전속결’

입력 2017.08.28 (21:27) 수정 2017.08.28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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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이 유엔안보리 결의안에 따른 후속 조치들을 연이어 내놓고 있습니다.

북한 광물이나 해산물에 대한 수입 금지 조치에 이어 이번엔 외화벌이로 활용되는 북한 식당을 겨냥해서도 조치를 내놨습니다.

베이징에서 강민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베이징에 있는 평양 옥류관 분점 1호점.

점심시간이지만 800제곱미터 규모의 1층 대형 홀이 썰렁합니다.

<녹취> 북한 종업원 : "(장사가 너무 안되는거 아니에요?) 아닙니다. 아직 오전이라 시간이 안돼서 그렇습니다. 12시 반이면 많이 옵니다."

대북 제재가 어느정도 효과를 발휘해온 것으로 보입니다.

<녹취> 북한 종업원 : "전에는 남조선 분들이 단체로 많이와서 많았는데 지금은 중국 분들이 더 많습니다.(중국 사람이 더 많아요?) 네."

중국은 이미 북한의 식당 종업원이나 관련 인력들에 대한 비자 심사를 강화해 추가 인력 파견을 막고 있습니다.

<녹취> 북중 접경지역 주민(음성변조) : "제가 잘 아는 북한 식당에서 지도원 하던 사람도 (비자)연장이 안돼서 북한으로 돌아갔어요. 몇 달 됐어요. (연장이 안돼서?) 네."

여기에 더해 중국 상무부는 지난 25일 북한 기업과의 합작과 투자 확대를 아예 금지시키는 추가 제재안까지 내놨습니다.

인력은 물론, 돈줄까지 사실상 차단함으로서 중국내 북한 식당들은 이제 존립을 걱정해야 할 처지입니다.

이번 조치는 유엔 결의안에 따른 것이지만, 광물 수입 금지에 이어 북한 식당 제재까지 한달 내에 속전속결로 이뤄지고 있다는 점이 주목됩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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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식당 정조준…中 제재 ‘속전속결’
    • 입력 2017-08-28 21:29:33
    • 수정2017-08-28 21:5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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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이 유엔안보리 결의안에 따른 후속 조치들을 연이어 내놓고 있습니다.

북한 광물이나 해산물에 대한 수입 금지 조치에 이어 이번엔 외화벌이로 활용되는 북한 식당을 겨냥해서도 조치를 내놨습니다.

베이징에서 강민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베이징에 있는 평양 옥류관 분점 1호점.

점심시간이지만 800제곱미터 규모의 1층 대형 홀이 썰렁합니다.

<녹취> 북한 종업원 : "(장사가 너무 안되는거 아니에요?) 아닙니다. 아직 오전이라 시간이 안돼서 그렇습니다. 12시 반이면 많이 옵니다."

대북 제재가 어느정도 효과를 발휘해온 것으로 보입니다.

<녹취> 북한 종업원 : "전에는 남조선 분들이 단체로 많이와서 많았는데 지금은 중국 분들이 더 많습니다.(중국 사람이 더 많아요?) 네."

중국은 이미 북한의 식당 종업원이나 관련 인력들에 대한 비자 심사를 강화해 추가 인력 파견을 막고 있습니다.

<녹취> 북중 접경지역 주민(음성변조) : "제가 잘 아는 북한 식당에서 지도원 하던 사람도 (비자)연장이 안돼서 북한으로 돌아갔어요. 몇 달 됐어요. (연장이 안돼서?) 네."

여기에 더해 중국 상무부는 지난 25일 북한 기업과의 합작과 투자 확대를 아예 금지시키는 추가 제재안까지 내놨습니다.

인력은 물론, 돈줄까지 사실상 차단함으로서 중국내 북한 식당들은 이제 존립을 걱정해야 할 처지입니다.

이번 조치는 유엔 결의안에 따른 것이지만, 광물 수입 금지에 이어 북한 식당 제재까지 한달 내에 속전속결로 이뤄지고 있다는 점이 주목됩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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