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장벽 세운다니 땅굴로…美 밀입국 30명 체포

입력 2017.08.28 (21:43) 수정 2017.08.28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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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밀입국하는 사람들을 막기 위해 멕시코와의 국경에 장벽 건설을 추진하고 있는데요,

그러자 아예 땅굴을 파서 국경을 건너오는 밀입국자들까지 나왔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최동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밀입국자 30명이 국경순찰대에 체포됐습니다.

적발된 밀입국자는 중국인이 23명, 멕시코인이 7명입니다.

이들은 국경 주변을 순찰하던 순찰대에 발각돼 붙잡혔습니다.

밀입국자들은 일반적으로 차량 짐칸에 숨거나 걸어서 국경을 넘어오지만, 이번엔 달랐습니다.

도로 옆 인적이 드문 공터에 잡초가 무성한 곳을 헤쳐가자 땅굴이 드러납니다.

어른 한 명이 넉넉히 빠져나올 수 있을 정도의 크기로 뚫은 지하터널입니다.

순찰대에 발각되자 달아난 밀입국자 가운데 일부가 이 지하터널로 돌아가려다 땅굴의 존재가 드러났습니다.

<녹취> 숀 스파이서(전 백악관 대변인) : "남쪽에 큰 장벽을 설치할 예정입니다. 장벽 설치는 대선공약을 넘어 상식적으로 해야 할 일입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밀입국을 막기 위해 멕시코와의 국경에 장벽 설치를 추진하고 있는 것을 무색하게 만들었습니다.

국경세관보호국은 밀입국 조직들이 지하터널을 폭넓게 활용하고 있는 증거가 드러났다면서 국경 지역에 지하터널에 대한 감시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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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멕시코 장벽 세운다니 땅굴로…美 밀입국 30명 체포
    • 입력 2017-08-28 21:45:01
    • 수정2017-08-28 21:5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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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밀입국하는 사람들을 막기 위해 멕시코와의 국경에 장벽 건설을 추진하고 있는데요,

그러자 아예 땅굴을 파서 국경을 건너오는 밀입국자들까지 나왔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최동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밀입국자 30명이 국경순찰대에 체포됐습니다.

적발된 밀입국자는 중국인이 23명, 멕시코인이 7명입니다.

이들은 국경 주변을 순찰하던 순찰대에 발각돼 붙잡혔습니다.

밀입국자들은 일반적으로 차량 짐칸에 숨거나 걸어서 국경을 넘어오지만, 이번엔 달랐습니다.

도로 옆 인적이 드문 공터에 잡초가 무성한 곳을 헤쳐가자 땅굴이 드러납니다.

어른 한 명이 넉넉히 빠져나올 수 있을 정도의 크기로 뚫은 지하터널입니다.

순찰대에 발각되자 달아난 밀입국자 가운데 일부가 이 지하터널로 돌아가려다 땅굴의 존재가 드러났습니다.

<녹취> 숀 스파이서(전 백악관 대변인) : "남쪽에 큰 장벽을 설치할 예정입니다. 장벽 설치는 대선공약을 넘어 상식적으로 해야 할 일입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밀입국을 막기 위해 멕시코와의 국경에 장벽 설치를 추진하고 있는 것을 무색하게 만들었습니다.

국경세관보호국은 밀입국 조직들이 지하터널을 폭넓게 활용하고 있는 증거가 드러났다면서 국경 지역에 지하터널에 대한 감시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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