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끊이지 않는 알프스…이틀 새 등산객 8명 사망

입력 2017.08.29 (00:29) 수정 2017.08.29 (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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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 유럽에 걸쳐 있는 알프스에서 최근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28일(현지시간) AP통신과 오스트리아 APA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주말과 휴일 오스트리아와 이탈리아 알프스에서는 3건의 등반 사고로 8명이 숨졌다.

27일에는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 동쪽 가블레르산에서 5명의 등산객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치는 사고가 있었다. 이들은 독일 국적으로 알려졌다.

6명은 한 팀으로 로프 등반을 하다 해발고도 2천m 지점에서 추락 사고를 당했다.

오스트리아 적십자 구조대는 사고를 당한 6명 중 1명이 가파른 경사에서 미끄러져 빙하로 추락할 때 나머지 5명이 함께 추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들은 돌과 얼음으로 뒤덮인 200m의 가파른 경사에서 추락하면서 심한 상처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날 이탈리아 북부 트렌토 인근 아다멜로 브렌타에서는 이탈리아인 등산객 2명이 빙하의 틈인 크레바스로 추락해 숨졌다.

이들은 다른 두 가족으로 이뤄진 7명과 함께 등산하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26일에는 스위스 국경과 가까운 이탈리아 발텔리나 산악 지대에서 이탈리아인 등산객 한 명이 바위에 부딪혀 숨졌다.

올여름 알프스에서는 빙하가 빠른 속도로 녹으면서 지반이 불안정해져 소규모 산사태가 발생하고 있다.

오래전 실종된 등산객들의 시신도 빙하 속에서 발견되고 있다.

오스트리아 경찰은 해발고도 3천m의 빙하 속에서 1974년 실종됐던 독일인 등산객 시신 일부를 찾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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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고 끊이지 않는 알프스…이틀 새 등산객 8명 사망
    • 입력 2017-08-29 00:29:23
    • 수정2017-08-29 02:02:10
    국제
중부 유럽에 걸쳐 있는 알프스에서 최근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28일(현지시간) AP통신과 오스트리아 APA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주말과 휴일 오스트리아와 이탈리아 알프스에서는 3건의 등반 사고로 8명이 숨졌다.

27일에는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 동쪽 가블레르산에서 5명의 등산객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치는 사고가 있었다. 이들은 독일 국적으로 알려졌다.

6명은 한 팀으로 로프 등반을 하다 해발고도 2천m 지점에서 추락 사고를 당했다.

오스트리아 적십자 구조대는 사고를 당한 6명 중 1명이 가파른 경사에서 미끄러져 빙하로 추락할 때 나머지 5명이 함께 추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들은 돌과 얼음으로 뒤덮인 200m의 가파른 경사에서 추락하면서 심한 상처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날 이탈리아 북부 트렌토 인근 아다멜로 브렌타에서는 이탈리아인 등산객 2명이 빙하의 틈인 크레바스로 추락해 숨졌다.

이들은 다른 두 가족으로 이뤄진 7명과 함께 등산하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26일에는 스위스 국경과 가까운 이탈리아 발텔리나 산악 지대에서 이탈리아인 등산객 한 명이 바위에 부딪혀 숨졌다.

올여름 알프스에서는 빙하가 빠른 속도로 녹으면서 지반이 불안정해져 소규모 산사태가 발생하고 있다.

오래전 실종된 등산객들의 시신도 빙하 속에서 발견되고 있다.

오스트리아 경찰은 해발고도 3천m의 빙하 속에서 1974년 실종됐던 독일인 등산객 시신 일부를 찾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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