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츠린 北…“다음 달 9일” 고비

입력 2017.08.29 (06:32) 수정 2017.08.29 (06:3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미국령 괌 포위 사격 위협 이후 김정은은 미국의 강력한 경고에 일단은 움츠린 모습입니다.

대신 돌연 대남 도발에 나선 모습인데요.

조만간 더 큰 도발을 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입니다.

소현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녹취> 北 조선중앙TV(전략군사령부 시찰 중/지난 14일) : "어리석고 미련한 미국놈들의 행태를 좀더 지켜볼것이라고 말씀하시었습니다."

괌 포위 사격을 위협하던 김정은은 지난 14일 미국의 압박에 지켜보겠다며 물러섰습니다.

<녹취> 北 조선중앙TV(전략군사령부 시찰 중/지난 14일) : "고체로케트발동기(고체연료 엔진)와 로케트 전투부 첨두를 꽝꽝 생산하여야 한다고 지시하시였습니다."

지난 22일 미군 핵심 수뇌부 3명의 한국 동시방문과 합동기자회견 다음 날에는 북한은 실제 ICBM 도발 대신 신형 ICBM과 SLBM 사진을 공개하는데 그쳤습니다.

대미 도발이 여의치 않자 대신 김정은은 백령도 점령 훈련을 지도하고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며 대남 도발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녹취> 北 조선중앙TV(백령도 점령 훈련 중/지난 26일) : "남조선을 기어이 무력으로 깔고앉아 조국통일의 광장에 김정은동지를 높이 모실..."

그렇다고 김정은이 대미 도발을 자제하는 것은 아니라는 게 전문가의 진단입니다.

더 큰 도발을 준비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입니다.

<녹취> 문성묵(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 : "북한으로서는 자기들이 원하는 목표를 아직 달성하지 못했거든요 그러기 때문에 그 목표를 달성하느냐, 미국에게 굴복하느냐 그 기로에 있는 겁니다."

이 때문에 김정은은 다음 달 9일 북한정권수립일과 10월 10일 노동당 창당일 등에 대형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높아 대비태세를 늦추지 말아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습니다.

KBS 뉴스 소현정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움츠린 北…“다음 달 9일” 고비
    • 입력 2017-08-29 06:34:11
    • 수정2017-08-29 06:37:14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미국령 괌 포위 사격 위협 이후 김정은은 미국의 강력한 경고에 일단은 움츠린 모습입니다.

대신 돌연 대남 도발에 나선 모습인데요.

조만간 더 큰 도발을 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입니다.

소현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녹취> 北 조선중앙TV(전략군사령부 시찰 중/지난 14일) : "어리석고 미련한 미국놈들의 행태를 좀더 지켜볼것이라고 말씀하시었습니다."

괌 포위 사격을 위협하던 김정은은 지난 14일 미국의 압박에 지켜보겠다며 물러섰습니다.

<녹취> 北 조선중앙TV(전략군사령부 시찰 중/지난 14일) : "고체로케트발동기(고체연료 엔진)와 로케트 전투부 첨두를 꽝꽝 생산하여야 한다고 지시하시였습니다."

지난 22일 미군 핵심 수뇌부 3명의 한국 동시방문과 합동기자회견 다음 날에는 북한은 실제 ICBM 도발 대신 신형 ICBM과 SLBM 사진을 공개하는데 그쳤습니다.

대미 도발이 여의치 않자 대신 김정은은 백령도 점령 훈련을 지도하고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며 대남 도발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녹취> 北 조선중앙TV(백령도 점령 훈련 중/지난 26일) : "남조선을 기어이 무력으로 깔고앉아 조국통일의 광장에 김정은동지를 높이 모실..."

그렇다고 김정은이 대미 도발을 자제하는 것은 아니라는 게 전문가의 진단입니다.

더 큰 도발을 준비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입니다.

<녹취> 문성묵(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 : "북한으로서는 자기들이 원하는 목표를 아직 달성하지 못했거든요 그러기 때문에 그 목표를 달성하느냐, 미국에게 굴복하느냐 그 기로에 있는 겁니다."

이 때문에 김정은은 다음 달 9일 북한정권수립일과 10월 10일 노동당 창당일 등에 대형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높아 대비태세를 늦추지 말아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습니다.

KBS 뉴스 소현정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