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찾은 신고리 공론화위…주민·노조 반발

입력 2017.08.29 (07:21) 수정 2017.08.29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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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신고리 5, 6호기 공론화위원회가 출범 한 달여 만에 처음으로 신고리 건설 현장을 방문했습니다.

지역 주민들과의 간담회는 건설 중단 반대 측 주민들의 반대로 반쪽짜리 간담회만 이뤄졌습니다.

보도에 주아랑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역 주민들이 공론화위원회가 탄 버스를 막아섭니다.

신고리원전 건설 중단을 반대하는 주민들은 도로에 드러눕거나 진입을 막는 등 실랑이를 벌였습니다.

<녹취> "공론화위원회를 인정 안 하기 때문에 인사할 필요 없습니다. 가십시오. 가십시오."

결국, 1시간가량 계속된 주민들의 반발로 공론화 위원들은 버스에서 내려 걸어서 안으로 들어갑니다.

공론화위원회가 한수원 건물로 들어서자 이번엔 노조가 강력히 항의합니다.

출범 35일 만에 어렵게 건설 현장에 첫발을 내딛은 공론화위.

주요 현장을 살펴보며 한수원 측에 다음 달에 구성될 시민참여단에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공론화위는 당초 찬반 양측 주민 모두를 만날 예정이었지만 일부 주민의 반발로 건설 중단 찬성 쪽 주민들과만 간담회를 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건설 중단 찬성 측은 신고리 입지 조건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시민참여단에게 제공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녹취> 신고리 5·6호기 백지화 울산시민운동본부 : "주변에 화학공단이 있고, 반경 30km에 엄청난 시민들이 살고 있는 이런 조건들까지 (다 제시해야 합니다.)"

한편 지난 25일부터 1차 전화여론조사에 착수한 공론화위는 성별과 연령, 찬*반*유보 입장 등을 고려해 5백 명 규모의 시민 참여단을 꾸려 최종 조사를 실시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주아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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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장 찾은 신고리 공론화위…주민·노조 반발
    • 입력 2017-08-29 07:23:17
    • 수정2017-08-29 07:3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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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신고리 5, 6호기 공론화위원회가 출범 한 달여 만에 처음으로 신고리 건설 현장을 방문했습니다.

지역 주민들과의 간담회는 건설 중단 반대 측 주민들의 반대로 반쪽짜리 간담회만 이뤄졌습니다.

보도에 주아랑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역 주민들이 공론화위원회가 탄 버스를 막아섭니다.

신고리원전 건설 중단을 반대하는 주민들은 도로에 드러눕거나 진입을 막는 등 실랑이를 벌였습니다.

<녹취> "공론화위원회를 인정 안 하기 때문에 인사할 필요 없습니다. 가십시오. 가십시오."

결국, 1시간가량 계속된 주민들의 반발로 공론화 위원들은 버스에서 내려 걸어서 안으로 들어갑니다.

공론화위원회가 한수원 건물로 들어서자 이번엔 노조가 강력히 항의합니다.

출범 35일 만에 어렵게 건설 현장에 첫발을 내딛은 공론화위.

주요 현장을 살펴보며 한수원 측에 다음 달에 구성될 시민참여단에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공론화위는 당초 찬반 양측 주민 모두를 만날 예정이었지만 일부 주민의 반발로 건설 중단 찬성 쪽 주민들과만 간담회를 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건설 중단 찬성 측은 신고리 입지 조건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시민참여단에게 제공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녹취> 신고리 5·6호기 백지화 울산시민운동본부 : "주변에 화학공단이 있고, 반경 30km에 엄청난 시민들이 살고 있는 이런 조건들까지 (다 제시해야 합니다.)"

한편 지난 25일부터 1차 전화여론조사에 착수한 공론화위는 성별과 연령, 찬*반*유보 입장 등을 고려해 5백 명 규모의 시민 참여단을 꾸려 최종 조사를 실시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주아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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