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北 여행 금지…마지막 방문 ‘북적’

입력 2017.08.29 (07:23) 수정 2017.08.29 (07:3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북한의 미사일 도발로 한반도의 긴장이 높아지고 있지만, 최근 북한을 여행하려는 미국인들이 공항으로 몰려들고 있다고 합니다.

다음 달부터 미국인들의 북한 여행이 금지되기 때문에 미리 다녀오려는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최동혁 특파원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국 베이징 공항입니다.

비행기를 타려는 미국인들이 줄지어 대기하고 있습니다.

이들의 목적지는 평양,

미국 버지니아에서 온 니콜라스 씨도 평양행 비행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녹취> 니콜라스 : "원래 계획은 한국어 책을 읽고 난 뒤 몇 년 후에 가려고 했어요. 하지만 다음 달부터 북한 여행이 금지된다고 해서, 지금이 기회라고 생각해서 가는 거예요."

9월 1일부터 미국인들은 더 이상 북한을 여행 목적으로 방문할 수 없기 때문에 미리 다녀오려는 사람들이 몰려들고 있습니다.

북한에 억류됐다 풀려난 웜비어가 사망하자 미국 정부는 다음달부터 자국민들의 북한 여행을 금지했습니다.

<녹취> 사이먼(여행사 직원) : "현지 법만 지킨다면 여행객으로서는 안전할 겁니다. 하지만 법을 어긴다면 북한은 용서도 없이 잔인할 겁니다."

한해 5천 명 정도 서양인들이 북한을 여행하는데 이 가운데 천여 명이 미국인입니다.

북한은 어떤 사람들이 방문하더라도 안전한 곳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지금 이 사람들이 마지막 미국인 여행객들입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다음 달 北 여행 금지…마지막 방문 ‘북적’
    • 입력 2017-08-29 07:25:27
    • 수정2017-08-29 07:32:55
    뉴스광장
<앵커 멘트>

북한의 미사일 도발로 한반도의 긴장이 높아지고 있지만, 최근 북한을 여행하려는 미국인들이 공항으로 몰려들고 있다고 합니다.

다음 달부터 미국인들의 북한 여행이 금지되기 때문에 미리 다녀오려는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최동혁 특파원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국 베이징 공항입니다.

비행기를 타려는 미국인들이 줄지어 대기하고 있습니다.

이들의 목적지는 평양,

미국 버지니아에서 온 니콜라스 씨도 평양행 비행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녹취> 니콜라스 : "원래 계획은 한국어 책을 읽고 난 뒤 몇 년 후에 가려고 했어요. 하지만 다음 달부터 북한 여행이 금지된다고 해서, 지금이 기회라고 생각해서 가는 거예요."

9월 1일부터 미국인들은 더 이상 북한을 여행 목적으로 방문할 수 없기 때문에 미리 다녀오려는 사람들이 몰려들고 있습니다.

북한에 억류됐다 풀려난 웜비어가 사망하자 미국 정부는 다음달부터 자국민들의 북한 여행을 금지했습니다.

<녹취> 사이먼(여행사 직원) : "현지 법만 지킨다면 여행객으로서는 안전할 겁니다. 하지만 법을 어긴다면 북한은 용서도 없이 잔인할 겁니다."

한해 5천 명 정도 서양인들이 북한을 여행하는데 이 가운데 천여 명이 미국인입니다.

북한은 어떤 사람들이 방문하더라도 안전한 곳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지금 이 사람들이 마지막 미국인 여행객들입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