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北, 동해 방향으로 발사체 발사”…靑 NSC 소집

<앵커 멘트>

방금 들어온 소식입니다.

북한이 조금 전 또 다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국방부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봅니다.

장덕수 기자, 북한이 사흘 만에 다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요?

<리포트>

네, 북한이 오늘 오전 5시 57분, 평양시 순안 일대에서 동쪽 방향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이 미사일은 일본 상공을 통과해 태평양에 떨어졌는데요.

북한 탄도미사일이 일본 상공을 통과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합동참모본부는 탄도미사일의 비행거리가 2천7백 킬로미터, 최대고도는 550 킬로미터에 달했다고 밝혔습니다.

한미 군 당국은 발사 각도와 고도, 비행거리 등을 토대로, 현재 탄도미사일의 정확한 종류를 분석하고 있습니다.

청와대는 오전7시에 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를 긴급 개최했습니다.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지난 26일, 강원도 깃대령 일대에서 탄도미사일 3발을 발사한 지 사흘 만입니다.

당시 북한이 발사한 탄도미사일은 약 250킬로미터 떨어진 동해상에 떨어졌는데요.

우리 군당국은 북한이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쏜 것으로, 어제 공식 확인했습니다.

오늘 미사일은 일본 상공을 통과하면서 2천 킬로미터 넘게 날아간 만큼 중거리 이상의 탄도미사일일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한편, 북한의 잇따른 탄도미사일 발사는 지난 21일부터 진행하고 있는 한미 연합훈련, 을지프리덤가디언 연습에 대한 반발 차원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KBS 뉴스 장덕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