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 정보] 똑! 소리 나는 프라이팬 사용법

입력 2017.08.29 (08:40) 수정 2017.08.29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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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리 맛있게 잘하려면 재료도 중요하지만 불 조절도 참 중요한데요.

그래서 저는 요리 할 때, 불 조절 쉽고 잘 눌어붙지 않는 코팅 프라이팬 많이 쓰는 편입니다.

프라이팬 쓰고 나면 항상 뒷정리가 복잡합니다.

세제 풀고, 수세미로 박박 밀어 닦으면 왠지 코팅이 벗겨질 것 같고, 그냥 두자니 기름 눌러 붙어 견디기가 참 힘들거든요.

코팅 벗겨지면 유해성분 나온다는 얘기도 있어서 오래 된 프라이팬은 사실 쓰기가 좀 꺼려질 때 있어요.

오늘 코팅 프라이팬 새것처럼 안전하게 오래 쓰는 관리법, 스테인리스팬과 무쇠 주물팬 다루는 법까지 자세히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볶고~ 부치고~ 튀기고~ 안 되는 게 없습니다.

주방 만능 재주꾼, 프라이팬입니다.

만드는 소재와 모양에 따라 프라이팬 종류 각양각색인데요.

그중 가장 많이 쓰는 것, 알루미늄 팬 표면을 고온에 강한 물질로 처리한 코팅 프라이팬입니다.

하지만 걱정 있습니다.

<인터뷰> 한경진(서울시 도봉구) : "(코팅) 프라이팬이 편해서 자주 사용하는데 코팅이 벗겨지면 유해 성분이 나온다고 해서 걱정이에요."

<인터뷰> 김은경(경기도 의정부시) : "유해 성분이 있다는 걸 뉴스에서 접하니까 이왕이면 안 쓰는 게 좋죠. 그래서 저는 자주 바꾸는 스타일이에요."

코팅 프라이팬을 사용하다 코팅이 벗겨지면 발암물질 등이 나오면서 건강을 해칠 수 있다고 하는데, 어느 정도인지 실험을 통해 확인해봅니다.

코팅이 안 벗겨진 팬과 다 벗겨진 낡은 팬에 같은 양의 물을 넣고 10분간 끓입니다.

유해 금속이 나오는지 여부를 확인해 보는 거죠.

검사 결과 코팅 벗겨진 팬에서 높은 수치의 알루미늄 검출됐습니다.

새 코팅 프라이팬 검출치보다 무려 80배나 높은 수칩니다.

<인터뷰> 엄유진(Y 환경기술연구원 대표) : "이번 실험에서는 코팅이 벗겨진 프라이팬에서 알루미늄이 검출되었는데요. 프라이팬이 제조사나 제품에 따라서 카드뮴, 납, 비소, 알루미늄과 같이 인체에 유해한 중금속들이 검출될 수 있습니다."

프라이팬은 보통 1~2년 정도 쓰면 코팅이 벗겨지게 되는데, 코팅 오래가게 할 수 있는 방법 있습니다.

<인터뷰> 강혜정(살림 전문가) : "새로 산 프라이팬을 상처 안 나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꼭 길들이고 사용하는 게 중요합니다."

새 코팅 팬은 사용하기 전, 흐르는 물에 스펀지로 닦아줍니다.

프라이팬에 3분의 2정도 물을 붓고, 2~3분 팔팔 끓여주는데요. 이 과정에서 불순물 제거됩니다.

끓인 물은 모두 버리고요, 키친타월로 남은 물기 닦은 다음 약한 불에서 30초간 달궈줍니다

<인터뷰> 강혜정(살림 전문가) : "키친타월에 식용유를 묻혀서 기름 코팅을 해 줄 건데요. 이 과정은 코팅 과정에서 있을 수 있는 불순물들을 닦아 낼 수도 있고요. 조리 과정에서 나오는 중금속 성분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식용유 묻혀 기름 코팅 후, 바로 찬물이 닿으면 코팅 프라이팬 휠 수도 있습니다.

상온에서 식힌 후 세척해야 손상가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이미 코팅이 벗겨진 경우에는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

<인터뷰> 강혜정(살림 전문가) : "우유의 단백질 성분으로 코팅해 준 건데요. 어디까지나 임시방편이고요. 이 정도 손상이 된 프라이팬은 교체해주는 것이 맞습니다."

바로 우유로 코팅을 하는 건데요.

팬의 3분의 1정도 우유를 붓고 끓입니다.

우유의 수분이 증발되면서 바닥에 하얀 막 생기는데요.

팬에 전체적으로 하얀 막 덮이면 우유는 따라 버린 뒤, 흐르는 물에 팬을 씻어줍니다.

우유로 임시 코팅을 하는 거죠.

우유 코팅하기 전, 코팅 벗겨진 팬에서 달걀 프라이를 했을 때, 눌어붙고 찢어지는데요.

우유 코팅을 한 후 달걀 프라이를 해보니, 깔끔하게 잘 부쳐집니다.

하지만 계속 사용하면 안 됩니다.

<인터뷰> 이인정(요리 연구가) : "스테인리스 팬은 잘못 사용하면 (음식이) 눌어붙기 쉬운데요. 잘만 사용하면 스테이크 굽거나 소스 만들 때 진가를 발휘합니다."

그렇다면 이런 걱정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프라이팬은 없을까요?

스테인리스와 무쇠 주물 프라이팬이라면 걱정 없습니다.

하지만 다루기 쉽지 않습니다.

녹슬지 않는 스테인리스 철로 만든 스테인리스 팬.

하지만 불 조절 잘못하면 음식 눌어붙는데요.

무쇠 주물 팬도 요리하기 까다롭긴 마찬가집니다

거기다 무겁기까지 하니 쉽게 손이 가질 않는데요.

하지만, 이 두 가지 프라이팬 손쉽게 사용하는 방법, 있습니다.

스테인리스 프라이팬, 사용법부터 알아봅니다.

<인터뷰> 이인정(요리 연구가) : "스테인리스 팬은 잘못 사용하면 (음식이) 눌어붙기 쉬운데요. 잘만 사용하면 스테이크를 굽거나 소스 만들 때 진가를 발휘합니다."

스테인리스 팬은 반드시 예열 후 사용해야 음식 눌어붙지 않는데요.

먼저 중간 불로 3~4분 가량 달궈 줍니다.

팬에서 연기 나기 시작하면, 식용유를 팬에 둘러주고요.

기름이 뜨거워질 때까지 달군 후. 스테이크 고기 넣어줍니다

열전도율이 좋은 스테인리스 팬, 두툼한 스테이크 굽기에 좋은데요.

겉은 노릇노릇, 속은 촉촉하게 구워집니다.

스테인리스 팬, 사용 후 세척 방법도 따로 있습니다.

<인터뷰> 이인정(요리 연구가) : "스테인리스 팬을 다 사용하시고 난 후에는 설거지할 때 일반 수세미 사용하지 마시고요. 철 수세미로 문질러 주면 깨끗하게 씻깁니다."

철수세미에 세제 묻혀 문지른 다음 흐르는 물에 씻어주면 되는데요.

새것처럼 말끔해졌죠?

잘만 쓰면 반영구적으로 쓸 수 있으니, 좀 비싸도 오히려 경제적입니다.

이번엔 무쇠 주물 프라이팬 사용법입니다.

무쇠를 틀에 넣고 굳혀 만든 팬인데요 이것 역시 불 조절 중요합니다.

역시 사용 전 2~3분간 예열해이 필요합니다.

이때 불은 반드시 약한 불이어야 합니다.

<인터뷰> 이인정 (요리 연구가) : “주물 프라이팬은 열전도율이 높아서 불을 세게 하는 게 좋지 않아요. 처음에 예열할 때도 약한 불에서 예열하는 것이 좋은데요. 중간에 열을 올리고 싶더라도 강한 불 보다는 중간 약한 불로 요리하는 게 좋아요.”

무쇠 주물 팬은 열이 고르게 가열되는 장점 있는데요.

그래서 단시간에 고온으로 볶아내는 요리에 적합합니다.

<인터뷰> 이인정(요리 연구가) : "주물팬은 사용하고 나서 깨끗이 씻은 다음에 첫 번째로 코팅이 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물기 제거해주는 게 좋고요. 두 번째로는 기름을 발라주는 게 좋아요. 그래야 녹이 슬지 않고 장기간 보관하고 쓸 수 있어요."

재질이 쇱니다. 녹슬기 쉬운 만큼 보관은 건조한 곳에 해야 합니다.

음식 맛을 좌우합니다.

프라이팬, 조금만 신경쓰면 유해물질 걱정 없이 맛깔난 요리할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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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꿀! 정보] 똑! 소리 나는 프라이팬 사용법
    • 입력 2017-08-29 08:43:04
    • 수정2017-08-29 09:0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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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리 맛있게 잘하려면 재료도 중요하지만 불 조절도 참 중요한데요.

그래서 저는 요리 할 때, 불 조절 쉽고 잘 눌어붙지 않는 코팅 프라이팬 많이 쓰는 편입니다.

프라이팬 쓰고 나면 항상 뒷정리가 복잡합니다.

세제 풀고, 수세미로 박박 밀어 닦으면 왠지 코팅이 벗겨질 것 같고, 그냥 두자니 기름 눌러 붙어 견디기가 참 힘들거든요.

코팅 벗겨지면 유해성분 나온다는 얘기도 있어서 오래 된 프라이팬은 사실 쓰기가 좀 꺼려질 때 있어요.

오늘 코팅 프라이팬 새것처럼 안전하게 오래 쓰는 관리법, 스테인리스팬과 무쇠 주물팬 다루는 법까지 자세히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볶고~ 부치고~ 튀기고~ 안 되는 게 없습니다.

주방 만능 재주꾼, 프라이팬입니다.

만드는 소재와 모양에 따라 프라이팬 종류 각양각색인데요.

그중 가장 많이 쓰는 것, 알루미늄 팬 표면을 고온에 강한 물질로 처리한 코팅 프라이팬입니다.

하지만 걱정 있습니다.

<인터뷰> 한경진(서울시 도봉구) : "(코팅) 프라이팬이 편해서 자주 사용하는데 코팅이 벗겨지면 유해 성분이 나온다고 해서 걱정이에요."

<인터뷰> 김은경(경기도 의정부시) : "유해 성분이 있다는 걸 뉴스에서 접하니까 이왕이면 안 쓰는 게 좋죠. 그래서 저는 자주 바꾸는 스타일이에요."

코팅 프라이팬을 사용하다 코팅이 벗겨지면 발암물질 등이 나오면서 건강을 해칠 수 있다고 하는데, 어느 정도인지 실험을 통해 확인해봅니다.

코팅이 안 벗겨진 팬과 다 벗겨진 낡은 팬에 같은 양의 물을 넣고 10분간 끓입니다.

유해 금속이 나오는지 여부를 확인해 보는 거죠.

검사 결과 코팅 벗겨진 팬에서 높은 수치의 알루미늄 검출됐습니다.

새 코팅 프라이팬 검출치보다 무려 80배나 높은 수칩니다.

<인터뷰> 엄유진(Y 환경기술연구원 대표) : "이번 실험에서는 코팅이 벗겨진 프라이팬에서 알루미늄이 검출되었는데요. 프라이팬이 제조사나 제품에 따라서 카드뮴, 납, 비소, 알루미늄과 같이 인체에 유해한 중금속들이 검출될 수 있습니다."

프라이팬은 보통 1~2년 정도 쓰면 코팅이 벗겨지게 되는데, 코팅 오래가게 할 수 있는 방법 있습니다.

<인터뷰> 강혜정(살림 전문가) : "새로 산 프라이팬을 상처 안 나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꼭 길들이고 사용하는 게 중요합니다."

새 코팅 팬은 사용하기 전, 흐르는 물에 스펀지로 닦아줍니다.

프라이팬에 3분의 2정도 물을 붓고, 2~3분 팔팔 끓여주는데요. 이 과정에서 불순물 제거됩니다.

끓인 물은 모두 버리고요, 키친타월로 남은 물기 닦은 다음 약한 불에서 30초간 달궈줍니다

<인터뷰> 강혜정(살림 전문가) : "키친타월에 식용유를 묻혀서 기름 코팅을 해 줄 건데요. 이 과정은 코팅 과정에서 있을 수 있는 불순물들을 닦아 낼 수도 있고요. 조리 과정에서 나오는 중금속 성분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식용유 묻혀 기름 코팅 후, 바로 찬물이 닿으면 코팅 프라이팬 휠 수도 있습니다.

상온에서 식힌 후 세척해야 손상가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이미 코팅이 벗겨진 경우에는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

<인터뷰> 강혜정(살림 전문가) : "우유의 단백질 성분으로 코팅해 준 건데요. 어디까지나 임시방편이고요. 이 정도 손상이 된 프라이팬은 교체해주는 것이 맞습니다."

바로 우유로 코팅을 하는 건데요.

팬의 3분의 1정도 우유를 붓고 끓입니다.

우유의 수분이 증발되면서 바닥에 하얀 막 생기는데요.

팬에 전체적으로 하얀 막 덮이면 우유는 따라 버린 뒤, 흐르는 물에 팬을 씻어줍니다.

우유로 임시 코팅을 하는 거죠.

우유 코팅하기 전, 코팅 벗겨진 팬에서 달걀 프라이를 했을 때, 눌어붙고 찢어지는데요.

우유 코팅을 한 후 달걀 프라이를 해보니, 깔끔하게 잘 부쳐집니다.

하지만 계속 사용하면 안 됩니다.

<인터뷰> 이인정(요리 연구가) : "스테인리스 팬은 잘못 사용하면 (음식이) 눌어붙기 쉬운데요. 잘만 사용하면 스테이크 굽거나 소스 만들 때 진가를 발휘합니다."

그렇다면 이런 걱정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프라이팬은 없을까요?

스테인리스와 무쇠 주물 프라이팬이라면 걱정 없습니다.

하지만 다루기 쉽지 않습니다.

녹슬지 않는 스테인리스 철로 만든 스테인리스 팬.

하지만 불 조절 잘못하면 음식 눌어붙는데요.

무쇠 주물 팬도 요리하기 까다롭긴 마찬가집니다

거기다 무겁기까지 하니 쉽게 손이 가질 않는데요.

하지만, 이 두 가지 프라이팬 손쉽게 사용하는 방법, 있습니다.

스테인리스 프라이팬, 사용법부터 알아봅니다.

<인터뷰> 이인정(요리 연구가) : "스테인리스 팬은 잘못 사용하면 (음식이) 눌어붙기 쉬운데요. 잘만 사용하면 스테이크를 굽거나 소스 만들 때 진가를 발휘합니다."

스테인리스 팬은 반드시 예열 후 사용해야 음식 눌어붙지 않는데요.

먼저 중간 불로 3~4분 가량 달궈 줍니다.

팬에서 연기 나기 시작하면, 식용유를 팬에 둘러주고요.

기름이 뜨거워질 때까지 달군 후. 스테이크 고기 넣어줍니다

열전도율이 좋은 스테인리스 팬, 두툼한 스테이크 굽기에 좋은데요.

겉은 노릇노릇, 속은 촉촉하게 구워집니다.

스테인리스 팬, 사용 후 세척 방법도 따로 있습니다.

<인터뷰> 이인정(요리 연구가) : "스테인리스 팬을 다 사용하시고 난 후에는 설거지할 때 일반 수세미 사용하지 마시고요. 철 수세미로 문질러 주면 깨끗하게 씻깁니다."

철수세미에 세제 묻혀 문지른 다음 흐르는 물에 씻어주면 되는데요.

새것처럼 말끔해졌죠?

잘만 쓰면 반영구적으로 쓸 수 있으니, 좀 비싸도 오히려 경제적입니다.

이번엔 무쇠 주물 프라이팬 사용법입니다.

무쇠를 틀에 넣고 굳혀 만든 팬인데요 이것 역시 불 조절 중요합니다.

역시 사용 전 2~3분간 예열해이 필요합니다.

이때 불은 반드시 약한 불이어야 합니다.

<인터뷰> 이인정 (요리 연구가) : “주물 프라이팬은 열전도율이 높아서 불을 세게 하는 게 좋지 않아요. 처음에 예열할 때도 약한 불에서 예열하는 것이 좋은데요. 중간에 열을 올리고 싶더라도 강한 불 보다는 중간 약한 불로 요리하는 게 좋아요.”

무쇠 주물 팬은 열이 고르게 가열되는 장점 있는데요.

그래서 단시간에 고온으로 볶아내는 요리에 적합합니다.

<인터뷰> 이인정(요리 연구가) : "주물팬은 사용하고 나서 깨끗이 씻은 다음에 첫 번째로 코팅이 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물기 제거해주는 게 좋고요. 두 번째로는 기름을 발라주는 게 좋아요. 그래야 녹이 슬지 않고 장기간 보관하고 쓸 수 있어요."

재질이 쇱니다. 녹슬기 쉬운 만큼 보관은 건조한 곳에 해야 합니다.

음식 맛을 좌우합니다.

프라이팬, 조금만 신경쓰면 유해물질 걱정 없이 맛깔난 요리할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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